부제: 대학 다니는 동안 취업준비 어떻게 하면 되나요?
올바른 진로설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꿈이다. 꿈이 있어야만 한다. 꿈이 없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기는 어렵다. 그런데 사실 이 꿈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때때로 헛된 꿈이라도 품고 있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 마음까지 든다는 학생들도 많다.
그런데 그런 학생들의 꿈을 들어보면 꿈이 아니라 목표인 경우가 많다.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다든지, 공무원이 되고 싶다든지, 정치인이 되고 싶다든지, 연예인이 되고 싶다든지,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말해 좋은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것이다.
대개 이런 소망은 작은 꿈은 될지언정 진정한 의미의 큰 꿈, 그러니까 비전이 될 수는 없다. 이런 소망을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인생을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그들의 꿈은 비전이 아니라 목표다. 말하자면 이런 목표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래도 목표가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목표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울 수 있다. 만일 이러한 목표조차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망설이지 말고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누구도 자신의 꿈을 심어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꿈은 스스로 찾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빛나는 보석이다.
내가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며 삶의 방향성을 수립해야 한다. 보다 큰 삶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인생 전반의 기둥이 될 수 있는 궁극적인 꿈, 즉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생명력 있는 비전을 찾는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작업 중에 하나가 자기 탐색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도 바라봐야겠지만 자신의 내면부터 먼저 들여다봐야 한다. 자신의 기질, 성향, 성격, 적성, 흥미, 강점, 약점, 재능, 역량, 가치관 등을 탐색하고 내면의 심리와 마음을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한다.
인생은 자신을 찾아가는 삶의 여정이다. 생(生)을 마감할 때까지 ‘자신이 누구인가, 무엇을 하는 존재인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인간인가,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 있는 것들을 추구하고 싶은가’ 등의 질문을 던지고 그 의미를 찾아내는 끊임없는 삶의 여행이라고 봐야 한다.
이러한 자기탐색과 비전수립은 한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주춧돌과 기둥이라고 봐야 한다. 아무리 학업적 성취도가 높고, 사회적 성취도가 높아도 이러한 삶의 시작과 끝에 대한 방향성을 모르고 있다면 혼란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내 삶의 목적을 찾아 그 방향으로 꾸준하게 나아가야 한다.
삶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겪어야 할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가 바로 직업이다. 자신이 흥미도 있고 가치와 보람도 느끼며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면 금상첨화다. 그러자면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에 대한 정보 탐색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데 그러자면 목표로 하는 직업이 있어야 한다. 어떤 직업이든 좋다는 긍정적인 자세는 좋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산탄총으로 목표물을 무작위로 쏘는 것과 마찬가지 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만여 가지의 직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만여 가지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 당신이 어떤 직업을 원하는지 최소한 10가지 정도의 범위로 희망직업 가지 수를 좁혀야 한다. 그런 다음 거시적인 산업 환경과 트렌드를 읽고 기업 조직이나 사회 조직이 어떤 것인지 이해를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어떤 업종에 들어갈 것인지 선택을 한 다음 해당 업종에 있는 입사 희망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도 이 분야 상위권 기업으로 들어가고 싶은지 중위권 기업으로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하위권 기업으로 들어갈 것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해당 기업에서 일할 직무 그러니까 직업을 정해야 한다. 그렇게 기업과 직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분석하고 그 역량을 갖추는 작업을 대학생활 동안 준비해나가야 한다.
일단 그렇게 들어가고 싶은 기업이나 직종을 몇 개로 압축하여 선택하면 거기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스펙을 구축해야 한다.
‘스펙은 필요 없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분명 스펙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하는 공개채용에서는 현재로서는 달리 구분할 방법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한다.
물론 이런 편중된 스펙 경향이 서서히 역량 중심의 인재를 채용하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래도 이 말을 스펙이 없어도 된다는 말고 곡해해서는 안 된다. 만일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의 좋은 조직으로 들어가려면 일단 최소한의 스펙은 갖춰야 한다. 그러면 도대체 이 ‘스펙’이라는 놈은 무엇인가?
■비전수립 (꿈, 비전, 목표, 가치관, 삶의 의미 등)
■자기탐색 (적성, 흥미, 성격, 기질, 강점, 재능, 심리이해하기 등)
■직업탐색 (직업정보, 기업정보, 목표 직업, 목표 기업, 업종 이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트렌드/조직 이해, 비즈니스 역량 탐색 등)
■최소한의 스펙 구축 (학력, 학점, 어학 점수, 자격증, 전공지식, 복수전공/부전공, 사회인으로서의 역량 구축 등)
■다양한 경험 쌓기 (비정규 교과, 교양수업 활용, 알바, 인턴, 해외인턴, 해외연수, 교환학생, 동아리, 사회활동, 창업, 공모전, 봉사활동, 논문, 언론활동, 배낭여행, 연애경험, SNS활동 등)
페이스북 코멘트:
‘스펙이 필요 없다’는 강사 분들의 말을 믿어도 되느냐고 질문하는 학생들이 자주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타깝지만 공개채용을 하는 큰 기업으로 들어가려면 필터링 과정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여려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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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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