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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입사하기도 전에 이직부터 고민하는 신입사원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11. 12.

부제: 취업 공백 기간이 늘어나니 무기력증에 빠지네요

 

현재 나이는 31살 남자입니다. 20**년 8월에 00대학교 전자공학부를 졸업했습니다. 1년 방송기술직 준비 하다가 포기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어머님 건강악화로 인한 병간호, 개인적으로는 심리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현재 공백 기간이 3년째 됩니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위축되어 매사에 자신감이 떨어져있으며 샤워조차 버거울 정도로 무기력증에 빠져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네트워크 광케이블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 품질보증부서에 합격했고 **월1일 부로 입사하기로 했습니다.

 

연봉은 2600만원이라고 합니다. 경제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어서 입사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늦은 나이에 경력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적응은 잘 할 수 있을지, 비전은 있는지..흔히들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두려움에 밤새 잠을 못 이룹니다.

 

늦은 나이에 경력을 쌓아서 이직은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욕심은 있어서 추후에 큰 규모의 회사로 이직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품질보증 부서 인원이 저 포함 3명인데 관련지식이 전무한 제가 경력을 잘 쌓아 갈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원래 기술영업직으로 구직 중이었고 하고 싶은 업무인데...늦은 나이와 경제적인 압박에 이렇게 입사하는 게 옳은 결정인지 모르겠습니다. 품질부서에서 일을 하다가 기술영업직으로 이직을 해야 하나? 아니면 일을 하면서 구직 준비를 해야 하나?

 

아니면 계속 기술영업직으로 도전을 해볼지 아니면 품질직무로 계속 경력을 쌓아 이 직무로 경력관리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답변:

지금쯤이면 벌써 입사해서 일을 시작하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메일을 읽으면서 떠오른 솔직한 생각은 죄송하지만 크게 꾸중을 주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입사하기도 전에 이직부터 생각하다니요. 물론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지금은 오로지 어떻게 회사에 적응해서 사회생활에 안착할 수 있을까에 몰입해야만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이 희망했던 기술영업이라는 직종이 아니라 품질보증부서에서 일하게 되어서 직무가 불만족스럽다는 것인데요. 기술영업은 나중에 다시 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백그라운드 지식과 영업적 진취성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쓰임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고정화된 시각과 사회적 경험도 없이는 원하는 일을 해도 힘들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기술영업’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도 잘 모르지 않으십니까. 기술영업이라는 것이 업종마다 회사마다 모두 수행해야 할 직무가 다 다릅니다. 조직 내부의 돌아가는 시스템을 이해해야만 해당 직무를 잘 수행해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타부서에서 근무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지금은 소속 배치된 부서업무와 자신의 담당직무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대학 졸업 후 3년간의 공백이 있는 31살의 구직자라면 구직하는 측면에서 불리해도 상당히 불리한 요건의 상황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런데 연봉 2600만원의 기업이라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 조건입니다. 어쩌면 만족하고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부디 일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를 바르게 세우십시오. 열심히 일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으면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조직 내부에서 그런 대우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더 좋은 기업으로도 자연스레 이직할 힘이 생길 겁니다.

 

그러니 너무 앞서가며 이것저것을 모두 다 고려할고 해서는 안 됩니다. 취업해서 다른 직장을 구하겠다는 생각은 깨끗하게 잊어버리세요. 조금은 우둔해야 합니다. 지금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본인은 신입사원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학을 갓 졸업한 22, 23살의 신입사원과도 똑같다는 겁니다. 일찍 취업해 자리를 잡은 31살의 동갑내기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겉멋만 늘어서 겸손한 자세로 배울 시기를 놓쳐버리면 그 다음에는 더 이상 도약하기도 힘듭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직무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는 겁니다. 세상에 이 무더운 여름에 샤워조차 버거울 정도로 무기력증에 빠져있었다는 사실을 채용담당자들이 알았다면 어떻게 바라볼까요. 그런 자신을 채용해준 기업에 감사한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일하길 바랍니다.

 

자신을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인 직무 지식과 경험을 쌓으면서 더불어 새로운 분야의 정보와 지식을 꾸준하게 학습하며 나아가야만 합니다.

 

근본적인 삶의 자세와 태도부터 바르게 세우길 소망해봅니다. 그것은 작은 감사함으로부터 시작해야 될 겁니다. 사실 저 역시 턱없이 부족한 스펙에 눈만 높아서 대기업만 쳐다보다가 나이 스물아홉이 되어서야 겨우 취업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작은 기업에 취업했지만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일하려 노력했습니다. 당장에 빛을 발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하게 노력했던 덕분에 참 많은 것이 뒤바뀌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의 어떤 결과만 바라보지 말고 조금 더 큰 목표를 향해 다소 더디게 보이더라도 한 걸음 한 걸음 지치지 않고 내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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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