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 지방대학교 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4학년 여학생입니다. 현재 제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저의 미래, 진로, 직업에 대한 것입니다.
졸업이 코앞으로 다가온 중요한 시점에서 저는 아직도 제가 정확히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이것도 괜찮은 것 같고, 저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 막상 제가 진정으로 원하고 하고자 하는 일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공무원을 염두에 두고 학과를 진학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 그리고 내 길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불안하고 초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에 자신감마저 잃게 되었습니다.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열정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제가 공무원이 되기를 원하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항공사 승무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한다는 게 저에겐 부담스럽고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제가 정말 할 수 있을까..자꾸 자신감과 확신이 떨어지네요. 사실 토익점수도 높지 않은 상태라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앞으로의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자꾸만 불안하고 초조하고 자신감마저 떨어지는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휴학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휴학을 한다고 해서 지금 상황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막연하지만 해외인턴활동도 해보고 싶은데요. 아직 진로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일들이 부질없게만 느껴지기도 하고요. 일단은 지금 제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건 토익점수를 올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대로 시간은 흘러가는데 저는 자꾸만 똑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런 제가 바보같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저에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
답변: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도전해봐야죠^^다만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해서 덜컥 되는 그런 일은 아닐 겁니다. 사실 대다수의 직업들이 다 그렇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어느 정도의 준비를 해야 할 건데요. 단순히 토익 점수 늘린다고 될 일이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승무원도 준비하자면 여러 가지로 해야 할 일이 많을 겁니다.
한국어 발음이나 음색, 어조, 말투, 표준어 사용에서부터 외국어 사용 능력 등이 기본적인 사항이 될 겁니다. 다른 직업에 비해 외모도 중요한데요. 타고난 외모야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외모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가 중요할 겁니다. 옷이나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도 중요하지만 밝은 미소와 세련된 걸음걸이와 바른 자세와 태도가 중요할 겁니다. 승무원 학원에 가면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취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어서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학교 내부나 인터넷 카페를 뒤적거려보면 승무원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을 겁니다. 그런 곳에서 보다 세부적인 정보들도 취득하고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준비해나가는 것도 도움 될 겁니다.
경우에 따라 6개월 정도 휴학하면서 필요한 스펙과 경험과 학습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만일 해외인턴을 할 경우에는 1년 정도로까지 늘려 잡을 수도 있겠죠.
지금 현재 이것저것 망설이며 시간을 보내서도 안 되겠지만 토익 점수 올리겠다고 토익 책만 매달려 있어서도 안 됩니다. 실제로 준비해야 될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보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혼자서만 될 일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전문가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취업지원센터의 도움부터 구해보세요. 승무원 시험을 도전해서 1년 이내에 되지 않는다면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도전하기 보다는 다른 일을 찾아봐야 합니다. 승무원 취업준비하면서 나름대로 사회생활을 매너와 이미지를 배운 것으로 친다면 그것 역시 작은 배움이 될 겁니다.
어떠한 일이든 도움이 된다는 자세로 목표로 한 승무원 지원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보세요. 설령 안 되더라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운 경험이 다른 일에서 요긴하게 쓰일 겁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렇습니다.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려 가다보면 설령 목표로 했던 일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전혀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망설이지만 말고 목표를 만들고 그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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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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