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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가정,육아

수안보 온천에서 처음으로 가 본 가족탕 풍경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2. 12.


부제: 가족탕에서 인생의 작은 쉼표찍기!

모든 가족이 발가벗고도,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공간^^

저는 어린 시절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가족탕이 한 때 유행했다가 많이 사라졌다고들 합니다.

가족탕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그런데 최근에 가정 중심의 문화가 발달하면서 다시 가족탕이 인기를 더 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 너무나 온정스럽고 훈훈하고 따뜻함이 배여날 수 있는 공간에 행복감을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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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에 있는 가족탕, 낙천탕


  일전에 첫째 준영이가 가족탕을 가자고 졸라서 부산 온천장에 갔습니다. 1시간가량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모텔과 연계되어 있는 가족탕이 왠지 싫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가족탕 경험을 해보진 못했습니다.

  설날 명절을 끝내고 일산으로 올라오는 길에 대구부터 차량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도권쪽으로 올라갈수록 차량이 막힌다고 해서 우리 가족은 고속도로를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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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도 산뜻하게 만들어뒀네요


꽉막힌 고속도로를 벗어난 일탈의 즐거움
  굳이 급하게 올라가지 않아도 되기에 우리 가족은 수안보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훌륭한 인생의 쉼표를 찍은 느낌이었습니다.

등산을 할 때도 정상 정복에만 눈이 멀어 한두번 밖에 쉬지 않고 헉헉거리며 정상에 오르는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군대의 유격대도 아니고 굳이 그렇게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요. 저 역시 그렇게 등산을 하다가 쉬엄쉬엄 올라가봤는데 오히려 더 많은 풍경이 눈에 들어와서 즐거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때로는 쉬엄쉬엄 쉼표를 찍으며 즐겨야...

  이렇게 때때로 너무 빨리 인생을 달리는 것보다는 쉬엄쉬엄 가야 될 때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쉬기만 즐길 것이 아니라 달려야 할 구간에서는 달려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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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인테리어도 세련되고 깔끔하네요


그렇게 수안보 온천에 들렀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 대학의 취업캠프로 와보았던 곳이더군요. 그때는 강의시간보다 일찌감치 도착해서 상록호텔이라는 곳에서 온천을 즐겼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임금님도 즐긴 수안보 온천의 1천년 역사
  그 때 일기를 들쳐보니 1천년의 온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인지 손발이 따뜻하고 훈훈해서 피로가 가시는 듯해서 좋았다고 적혀있더군요. 그런데 온천욕 탓으로 피로가 풀려 운전하기 힘들었다고 적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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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옷벗기 시작합니다^^

 

수안보 온천의 대표 가족탕, 낙천탕
동네 아주머니에게 가족탕을 물어봤습니다. 낙천탕을 추천해주더군요. 30여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주변에 조금 더 저렴한 곳들이 있기는 했으나 모텔식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이; 아빠, 여기 너무 좋다. 우리 집에서도 이렇게 만들자.
아빠; 으~응, 그래, 만들어줄께~.~
마눌; 정말? &^^$$
아빠; 그ㄹ어럼 *&%#!$%)~$$$$


게다가 깨끗한 이곳 시설이 마음에 들어서 기다렸습니다. 다만 기다리는 입구가 너무 좁아서 다소 불편했습니다. 예전에 이곳도 모텔식으로 운영했다가 완전히 개조해서 남,녀 대중탕과 더불어 가족탕으로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2시간에 3만원이 별로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시설이 깨끗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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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국부를 가리는 우리 아이^^

사실 아이들이 더 크면 가보지도 못할 곳 아니겠는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전부터 가족탕가자고 조르던 준영이의 말이 떠올라 ‘아주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 먼저 옷을 벗었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래서 한 컷씩 찍어 봤는데, 정말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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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수위 최고! 발가벗은 둘째 유진 공주님^^


휴가를 즐기듯이 따뜻하고 포근하게 행복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다만 추천하는 식당 ‘할매 숨두부’에서 산채정식을 시켜먹었는데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1인분 1만원이라는 돈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일전에 아내와 김천 직지사에서 즐겼던 산채정식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20여가지 나물이 나오긴 했지만 나물에 생선 올라간 것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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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비품이 잘 구비되어 있네요


그래도 무엇보다 행복하게 온천욕을 가족 모두가 즐겼다는 기분으로 기분 좋게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때로 이렇게 인생의 쉼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인생의 작은 행복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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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욕조, 월풀이면 더 좋았을텐테^^

* '정말 물이 좋다'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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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도 자주 찾았다는 이곳 수안보 온천에 대한 역사와 정보를 간단하게 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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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온천의 역사

수안보 온천은 천연의 온천이며, 자연적으로 용출한 전국 최초의 온천으로 온천의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사에 (有溫泉)라고 현종9년(AD1018)에 기록으로 남겨져 있으며, 이밖에 이조실록, 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청구도, 대동여지도등 30여종의 역사책에 기록을 남긴 유서깊은 온천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의 부마였던 연창위 안맹담과 세조때 우의정 권남 그리고 숙종때의 명유 권상하등 여러 선비와 전국에서 운집한 욕객들로 사철 붐비었다는 사실을 '온정동 동규 절목'에서 잘표현하고 있으며 특히 병원이 없었던 당시 각종 환자들이 전국에서 몰려 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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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시설까지 다 갖춰져 있네요



근대 온천으로 발전한 것은 1885년 노천식 욕조를 설치하고 1929년 현대식 장비를 사용한 온천공 굴착으로 인하여 온천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용이 따뜻한 곳을 찾아 이곳에서 겨울을 나던중 병을 고치고 힘이 세어져 하늘로 승천하려다 끝내 이루지 못하였다고 하는 슬픈 전설이 있다고 한다.
출처; 충주시청 홈페이지


수안보 온천의 특징

  수안보 온천수는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 53℃ 산도 8.3의 약 알카리성 온천 원액으로 리듐을 비롯한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등 인체에 이로운 각종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수질이 부드러우며 경쾌합니다.

온천수는 지층의 구조가 그 온천의 성분을 좌우하는데 수안보 온천지대의 지층은 옥천계의 천매암층으로 퇴적암계의 맥반석이 주 지층을 형성하고 있어 원적외선(Bio Stoxe) 뿐 아니라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인체에 유익한 세계적인 온천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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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온천수는 살아 활동하고 있는 생동하는 온천수로 한달 이상 썩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온천수로 온천욕을 하면 세포 노화를지연하는 효과가 있어 젊음을 오래 보전 할 수 있습니다.

수안보 온천수로 술을 빚거나 김치 등 음식을 요리하면 신선도가 오래 지속되며 색깔과 맛이 독특합니다.[중앙 요리학원]

수안보 온천수로 콩나물과 금붕어를 기른 결과, 콩나물은 오래도록 신선도를 유지하였으며, 금붕어는 성장속도가 빠르고 색깔이 선명함이 입증되었습니다. [충주여고 생물반 실험 보고서]

수안보 온천수는 욕수는 물론 식수로도 적합하며 인체의 산성 체질을 알카리성 체질로 바꾸는 효과가 있습니다.
출처; 충주시청, 원출처는 한국 동력자원 연구소


비록 바쁘게 살아가고 계시겠지만, 살아가는 길목마다 짧은 쉼표라도 찍으면서 나아가시는 나날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가족의 여행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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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온천에서 처음으로 가 본 가족탕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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