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부제: 온 국민이 물총 싸움에 나서는 광란의 태국, <쏭크란 축제>,  부러워!!!


만일 길을 가고 있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물바가지로 퍼붓는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까?

아마도 욕이 나오질 않을까?

그렇지만 태국 쏭크란 축제에서는 무조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고 해야 한다.

축복을 기원하는 물세례이기 때문이다. 나는 우연히 마주친 태국의 새해 명절, <쏭크란 축제>에 완전 매료되었다. (쏭끄란, 쏭그란 이라고도 불린다)


(쏭크란 축제에 나선 태국 시민들, 남녀노소 모두가 참가하고 있다. 다들 즐거운 표정이다.)

지난 4월 12일 태국 푸켓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2시간의 시차 차이로 한숨을 더 자고 일어나서 13일 ‘코끼리 트래킹’에 나섰다. 그런데 이른 시간임에도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창밖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물을 퍼붓는 것이었다. 순간 깜짝 놀라 움찔했다.

가만히 보니 여기저기서 물을 퍼붓고 있었다. 태국의 새해 명절인 쏭크란 축제였다. 세계에는 세 개의 새해가 있다고 한다. 유럽인들로 비롯되어 지금 달력의 기원이 되는 양력 1월 1일이 있고, 중국에서 비롯된 동양인의 음력 새해 1월 1일, 그리고 태국인에게는 4월 15일(경)이 새해로 존재한다.


(쏭크란의 새해를 축복하는 태국 스님들, 태국인 90%가 불교도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대승불교인 반면에 대다수의 태국 불교도들은 소승불교여서 우리와 차이가 있다고 한다.)

태국축제에 관련된 송크란은 이런 새해에 해당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쏭크란은 수세기 동안 환경에 적응하면서 만들어진 태국의 자연 전통이 고스란히 지금까지 전해온 것이다. 이 시기는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건기의 나쁜 세균들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를 넘어 농사를 짓기 위해 필요한 축복이 하늘에서 내리는 우기로 넘어가는 시기인 것이다.


(비 오는 날이 아니다. 쏭크란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이 던진 물세례에 차창에 물이 묻은 것이다. 준영이는 낯선 이국의 축제를 한껏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자연에 감사하기 위해서 축복의 의미로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는 것이다. 일종의 종교적 세례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물이 귀한 태국에서 물을 뿌린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축복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물론 엄숙함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장난스럽기 그지없다.


그래서 이날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이 길거리로 나서 하루 종일 물세례를 퍼붓는다. 아이들 뿐 아니라 다 큰 어른들까지 물총을 차고 물싸움을 한다. 아는 사람들 뿐 아니라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물을 뿌린다. 내국인, 외국인에 상관없이 물싸움을 하며 온 도시가 광란의 축제를 즐긴다.



(광장에 쏭크란을 축하하기 위해 몰린 태국시민들, 이미지출처  동살풀이님, http://gutpan7.tistory.com)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서 물을 뿌리는가 하면, 아예 트럭에 물을 가득 싣고 하루 종일 시내를 돌아다니며 물세례를 뿌리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나 역시 코끼리 트래킹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등 뒤에서 쏟아진 물바가지 세례를 얻어맞고 말았다. 갑작스럽게 물벼락을 맞았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이미 가이드로부터 쏭크란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아예, 차량에 가득 물을 싣고 돌아다니면서 물싸움을 하는 사람들, 마치 전투 차량처럼 느껴진다.)

준영이는 이들 물 축제에 동참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동반했던 한국 사람들은 거의 모두 몸을 사리며 물을 피했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은 이들 물싸움을 함께 하고 싶어 했다. 옷 버릴까봐 준영이도 못하게 했지만 결국 준영이만 이들 물싸움에 동참했다. 흠뻑 젖었지만 너무 좋아했다.


 


(결국 물 싸움에 나선 준영, 흠뻑 젖었지만 즐거운 표정이다.)


한편으로 나 역시 이들 축제에 동참하고 싶었으나 다음 일정이 있어 선뜻 동참하고 나서지 못해 아쉬웠다. 태국 국민들은 명절 휴일이라 하루내 물싸움을 하며 송크란 축제를 즐겼다.


이날 축제에는 태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도 모두 함께 즐겼다. 우리나라 방송에서 우려했던 태국 내전사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한국의 반정부시위와 북핵 사태로 한국을 불안전한 국가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태국 시민들이 부추겨 물 싸움에 나선 준영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봤다.)


푸켓주의 모든 도시가 광란의 분위기였는데 일전에 월드컵에서 느꼈던 극도의 환희가 느껴졌다. 왜 유럽인들에게 태국이 사랑받는 관광지로 손꼽히는지 알 듯하다. 우리나라에도 2002년 월드컵에서 국민 모두가 함께했던 축제의 분위기가 이어졌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국 청년들이 찾아온 손님을 붙들어 잡아서 물에 빠트리며 환호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태국의 축제가 한껏 부러웠다. 이번 여름에는 아이들과 신나게 물총 싸움이나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가 봐야겠다.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 맺고 싶으시다면, 트위터
@careernote, 페이스북 친구맺기+, 비즈니스 인맥은 링크나우+, 자기경영 클럽 활동하고싶다면 클릭+^^, Han RSS 구독+^^, Daum뷰 구독자라면 구독^^, 취업수기 공모 : 클릭
유료 코칭/상담/교육 희망하시면 클릭+, 카리스마의 강의주제: 보기+^^, 카리스마의
상세프로필 보기^^*,

취업진로지도 강사 2013년 교육생 모집일정 : 자세히 보기 +

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카리스마가 쓴 주요저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정철상 저
가슴 뛰는 비전
정철상 저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정철상 저
예스24 | 애드온2

이 글이 유용하셨다면 RSS로 구독해주시길 바랍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도꾸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쏭끄란 축제도 거진 막바지일것 같군요~
    사진을 통해 쏭끄란의 정취가 물씬 풍겨요~

    2009.04.20 08:12 신고
  2. 탐진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강히 잘 한국에 귀국하셨는가 봅니다.
    멀리 태국에서 물축제에 참가했으니 아이에게 큰 추억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도 힘찬 한주 만드세요.^^

    2009.04.20 08:22 신고
  3. 솔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다녀오셨나요? ^^; 아주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태국은 처음으로 가본 외국이라 그런지 더 정겹네요.
    행복한 한주 되세요.

    2009.04.20 08:33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솔이아빠님의 첫 국가가 태국이었군요^^동남아틱^^ㅋㅋㅋ
      저는 첫 국가는 대합중국, 미국^^이런 때려죽일 미제앞잡이,,,ㅎㅎㅎ

      2009.04.20 22:59 신고
  4. 라이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엄청 신나보입니다.
    역시 멋진포스팅이 쏟아져 나오는군요^^
    부럽부럽.ㅠㅠ
    월요일 잘보내세요~

    2009.04.20 08:34 신고
  5. 이름이동기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저도 이야기는 들었는데 ~ 매우 재미있었을것 같은데요 ^^ ㅎㅎㅎㅎ
    물벼락 신나게 맞고 오셨나요 ? ㅋㅋㅋ

    2009.04.20 10:52 신고
  6. 빛이드는창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국의 물축제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어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준영이 부럽네요...ㅎㅎ

    2009.04.20 11:43 신고
  7. 에너양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얼마만이십니까!! ㅎㅎ
    역시 여행은 정말 좋은거죠~~!

    저 부산에서 잘 올라왓어요. 어제 올라왔거든요^^

    2009.04.20 12:39 신고
  8. 레인보우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즐거우셨겠당~ ㅎㅎㅎ
    외국 여행가서 그 나라 축제에 참여하는건 참 즐거운 경험일꺼 같애요~

    2009.04.20 12:40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갑작스럽게 마주친 축제라 즐거웠지만, 한편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요.
      그래도 축제의 환희는 느끼고 와서 좋은 추억이 되었답니다^^

      2009.04.20 23:04 신고
  9. 저녁노을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나겠습니다.ㅎㅎㅎ

    여기도 소리없이 반가운 비가 내립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009.04.20 13:26 신고
  10. 태국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국갔던날 그날 은 반정부 시위가 없었나 보네요. 제가 하루 이틀 차이로 시위가 있다가 없다가도 합니다. 저는 13일날은 반정부 시위로 2명이 죽기도 했어요.8일 9일날도 시위했었고...

    2009.04.20 13:26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방콕시내에서 반정부시위사태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푸켓은 방콕으로부터 8백킬로미터 떨어진데다, 관광도시라 거의 시위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여하튼 태국 현지인들에게 듣기는 현재의 반정부시위를 외신에서 너무 부풀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말을 하더군요.

      마치 우리나라의 촛불시위를 과장되게 외신으로 전달하듯이.

      2009.04.20 23:07 신고
  11. 달팽가족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홍콩정부는 태국은 현재 위험주의보를 내리고, 지난주 월요일부터 여행을 가지 못하도록 경고를 내려놓은 상태거든요. 방콕이 아니라 푸켓쪽이어서 괜찮았나보네요.
    가족여행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2009.04.20 14:01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홍콩쪽은 아주 엄하게 경계령을 내렸군요. 푸켓은 전통적인 관광도시라 시위자체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있어도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조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감사^^*

      2009.04.20 23:09 신고
  12. 함차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마다..독틀한 문화가 새롭네요..우기에 대한 조상들의 삶이랑 친근하게 느껴지는데요

    2009.04.20 19:40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국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이런 축제적 문화가 우리에게도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부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04.20 23:10 신고
  13. 무한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카리스마님, 제 선물은???

    농담입니다 ㅋ
    부러워요~

    2009.04.21 02:34 신고

BLOG main image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by 따뜻한카리스마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548)
따뜻한 독설 (128)
청춘의 진로나침반 (40)
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161)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126)
가슴 뛰는 비전 (66)
고민 상담 Q&A (790)
책,서평,독서법 (244)
삶,인생,사는 이야기 (161)
자기계발,교육,세미나 (346)
취업,진로,직업,경력관리 (82)
사회,비평,고발 (86)
맛집,숙박,여행지 (69)
나의 일상 (2)
가정, 육아 (65)
영화,방송,연예 (62)
기업,경영,창업 (22)
블로그,IT (43)
유머,쉴꺼리 (13)
건강,운동,명상 (11)
방송 영상 (3)
주절주절 (24)
비공개 글감 소재 (0)
  • 14,982,600
  • 2511,076
따뜻한카리스마'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