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민 상담 Q&A

착하게 생기면 면접에 불리한 것일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3. 6.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8월에 졸업하고 계속 취업준비생인 000이라고 합니다.


남들이 평가하는 기본 스펙은 사실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00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했고 경영학과를 복수전공 했습니다. 처음엔 관심이 있어서 학교에 입학을 했지만, 하다 보니 좀 제 길이 아닌 거 같아서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고, 실제로 경영학공부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수전공 할 때는 몰랐는데 입사지원하면서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아동복지학과 경영학의 괴리감이라고 해야 하나요 ㅠㅠㅋ


사실 전 폭넓은 분야를 공부했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면접관님들께서는 그렇게 보시지 않더라고요...사실 있는 그대로 관심이 있어서 입학했지만 내 길이 아닌 거 같아서 경영학을 공부했다고 하면 별로 좋게 안 들으시더라구요 ㅠㅠㅋ


그리고 학점도 3점 초반 대에 토익도 850점 몇 개의 자격증 이외에 인턴경험 ,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경험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취업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의 스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기업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운 좋게도 상반기부터 준비해서 지금까지 대기업포함해서 제 기준에 좋은 중견기업에 서류가 통과하여 면접을 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다 탈락을 하였습니다. 제가 그리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편도 아니고 긴장도 많이 해서 면접에서 강한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취직을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듣는 이야기가 '인상이 너무 선하고 착해만 보인다.','인상은 좋은데 추진력이 없어 보인다.' 등의 인상에 관해 면접관님께 직접적으로 말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턴을 할 때도 그렇고 제 주변 분들은 일도 잘하고 적극적이고 성실하다 같은 인상에서 풍겨지는 반대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십니다. 그래서 자꾸만 면접이라는 짧은 시간에 저의 인상 이외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가 힘들어서 면접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여기저기서 나오는 열정이 필요하다, 적극성이 필요하다, 충성도가 필요하다 등의 신입사원에게 요하는 자질을 볼 때마다 정말 이건 난데 왜 나는 뽑히지 않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취업준비생들도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이상하게 최종 임원면접에서 똑같은 질문에 다들 똑같이 대답했는데 옆에 친구는 붙고 저는 떨어지는 경험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가 어떤 기업을 원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내가 해야 할 업무를 먼저 정하는 게 선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업무를 정하고 최근까지도 중견은 물론이고 공고를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업무가 있는 기업은 다 쓰고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기업의 충성도도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웃긴 일일수도 있지만, 정말 제가 원하는 지원 분야를 쓰기 때문에 이력서를 쓰다보면 저도 모르게 그 기업에 대해 애정이 생긴다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 하고 있는데 왜 자꾸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스펙이 문제인 걸까여 ㅠㅠㅠ


주변 분 중 한분은 너는 동그라민데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은 별모양이면 넌 떨어지는 거다 라고 하는데..정말 그거 때문에 제가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는 걸까요...면접에서 하도 계속 떨어지다 보니까 제가 원래 어떤 사람이었는지 조차 혼란스러워집니다.ㅜㅜ


너무 두서없이 쓴 거 같은데...혹시 제가 취업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기준을 가지고 하는 것인지.....이제 몇 달만 지나면 취업시장에 뛰어든 지 1년이 되기 때문에 조급해지는 마음에 상담 메일 보냅니다^^


늦더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제가 늦더라도 꼭 답장은 드린 답니다. 늦어지는 점을 양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잘못 쓰지 않으셨나 추측 듭니다. 그러다보니 그것이 말로 표현되는 면접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예를 들어 아동학과 공부하다보니 마음에 들지 않아 경영학과를 선택했는데 경영학 공부가 너무 재미있었다는 식의 표현은 정말 식상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더욱이 자신이 신중을 기해 선택한 전공이 싫어져 전공을 변경했다면 인사담당자는 지원자를 신중하지 않았다고 바라 볼 수 있다는 거죠. 게다가 자기 본분에 충실해야 될 기업의 입장으로서는 싫으면 금세 싫증을 내고 회사를 그만 둘 사람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린 시절부터 아동학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왔고 그래서 아동학과를 선택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좀 더 많은 아동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는 방식의 말이 더 합당하게 들리지 않을까요. 그런 이유로 경영학을 선택하고 경험을 익혀나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꿈을 그리게 되었다고 해야 더 매력적인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비슷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상대에게는 전혀 다르게 들릴 겁니다. 실제로도 전혀 다르게 보이는 것들을 새롭게 연결하고 재구성하고 의미 있게 해석하는 능력은 대단히 중요한 능력입니다.


두 번째, 폭넓은 것에 대한 관심을 장점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맞습니다. 분명 장점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걸맞은 출중한 역량을 입증할 수 없다면 오히려 뚜렷한 색깔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경력 초기에는 모든 관심과 배움과 경험을 한두 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역량으로 초점을 맞추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일단 그렇게 날카롭게 니치 마켓을 뚫고 들어가야만 나중에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인재인데 기업이 나를 몰라준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기업은 왜 능력 있는 나를 떨어뜨린 걸까요.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글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람은 경쟁자에 비해 상당히 불리하게 점수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좀 더 부지런히 하시길 바랍니다. 가능하면 예상 질문을 뽑아 답변하는 모습을 디카 동영상으로라도 스스로 촬영해서 자신의 말하는 기법과 태도를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전문가들에게 코칭을 받으면 더 좋기는 좋습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한 자세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도 많이 해야겠지만 실전 경험을 보다 많이 거쳐보는 것이 도움 된답니다.


착하고 선하다고 해서 불리한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단지 인상이 선하다고 해서 탈락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오히려 장점인 경우가많죠. 만일 불리하게 작용했다면 어떤 부분과의 요소가 메칭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인성이나 성격적인 측면나 프로 직장인으로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러한 요소가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전문가를 찾으면 좋지만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진지하게 자문을 구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리숙한 말투라든지, 어리석을 정도로 행동을 했다든지, 성과를 창출하지 못했다든지, 직무 특성과 맞지 않는다든지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말로만 입증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행동으로 연결한다면 분명 취업 관문을 넘을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 맺고 싶으시다면,  트위터 @careernote, 페이스북 친구맺기+, 비즈니스 인맥은 링크나우+, 자기경영 클럽 활동하고싶다면 클릭+^^, Han RSS 구독+^^, Daum뷰 구독자라면 구독^^,
고민 상담 희망하시면 career@careernote.co.kr (무료,단 공개, 상담원칙 보기+)

유료 코칭 희망하시면
클릭+, 카리스마의 강의주제: 보기+^^, 제가 누군지 궁금하시다면 프로필 보기^^*,
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