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철상 교수님!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대한민국의 이공계열 대학생입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교수님을 알게 되고 이렇게 용기 내어 메일 드립니다. 워낙 많은 메일을 보실 수고를 덜어 들이기 위해 딱딱하지만 카테고리화 하여 메일을 시작하겠습니다.
1. Profile
# 학력현황
00대학교 물리학과 4학년 졸업예정 (00년생 27살)
낮은 학점 & 낮은 회화실력
# 대외활동
공모전 2개 수상 (00글로벌첼린저, 00차 해외 마케팅 공모전)
인터넷 000 포럼 연구회 활동, 전략경영 동아리 활동
00방송국 영업 일(정부 대상 방송 영업)
# 강점
visionary적 사고
융합적, 창의적 사고
프레젠테이션 스킬, 설득력 있는 협상력
문제 해결력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수집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고 느끼며 아이디어 생성
# 약점
성실성
목표가 없으면 나태해짐
반복적인 업무 실행력 낮음
확고한 결심이 서기 전까지 의사결정이 늦음
2. Career path
# 하고 싶은 일
(경영 컨설팅, 창업, 행정고시, 증권사, 기술영업, 해외영업, 전략기획 등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현재는 아무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market expanding (범위의 경제적 전략)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분야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을 도출, 실제로 성사시키는 것에 지대한 관심과 에너지가 있습니다.
Ex) 스마트 폰에 광센서 UI 기술 및 제조를 하는 업체의 경우: 유비쿼터스 분야의 홈 네트워킹, 국가 신호등 체계의 교통량 체크 감시기 등에 응용 사업 제안 아이디어
make contract (영업 수주 달성)
생각해낸 아이디어로 실제 영업을 통해 계약을 달성시키는 그 순간에 큰 희열을 느낍니다. 주로 국내 보다는 해외에 더 큰 가능성의 보고를 통해 시장개척을 하고 싶습니다.
3. 두 가지 갈림길
저는 물리학의 이공계 베이스를 바탕으로 상경분야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갈림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1) <졸업 연장(코스모스 졸업)으로 학점 & 어학 보완 후 전공기반 취업>
: 물리전공을 뽑는 직무(주로 연구개발)로 취업 후 MBA를 가서 커리어패스를 구체화 하는 방안입니다.
2) <복수전공(경제학)으로 학점 보완 및 어학 보완 후 상경계열 취업>
: 처음부터 상경계열 쪽으로 커리어 패스를 잡고 상경계열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는 방안입니다.
4. 결론
결국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직무]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 career path의 제가 가장 잘할 수 있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은 어느 직무, 어느 분야에 지원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더 이상 방황하며 전문성 없이 여기저기 들쑤시는 잉여인력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집안사정도 매우 어려워 어느 누구 하나 제 미래에 대해 조언해주시는 분이 없을 뿐더러, 물리과 친구들과는 저의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선배나 동기가 없어 고민을 나누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교수님의 처절하고 냉철하신 조언 꼭 듣고 싶습니다. 바쁘신데 이렇게 긴 메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
답변이 늦어져 송구합니다.
문제를 명료하게 전달해주셔서 잘 읽어봤습니다. 경영학적으로 관심이 많기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하지만 사실 물리학도들이 이런 식의 논리적 전개를 좋아하기도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실제로 제가 하는 코칭, 컨설팅 분야의 일을 하고 있는 분야에 물리학도 출신들도 꽤 있답니다.
일단 제 결론은 명료합니다. 전공인 물리학 계통으로 취업을 한 다음 경력을 쌓아보면서 자신에게 잘 맞는지 확인한 다음 맞는다 생각 들면 계속해서 파고드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만일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직업을 유지하면서 다른 분야로 파고들거나 아니면 기존의 커리어를 완전히 변경해서 새로운 직무를 구축하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명료하다고 말씀드려놓고 명료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살짝 염려가 드는군요. 그러니까 너무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융통성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일단 물리학 계통으로 취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인문계통보다 취업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으로 시작해야 되는 이유는 집안의 경제적 사정이 넉넉지 못하다는 거죠. 그러니 일단 취업이 잘 되는 전공 관련 계통으로 취업을 한 다음 경제적으로도 여력을 찾고 직무 능력과 직무 범위와 경험을 조금 더 넓혀서 인문 계통의 직무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쌓아보는 거죠. 경우에 따라 대학원을 다니며 희망하는 직무 관련 지식을 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공계열과 상공계열의 전혀 상반된 선택 때문에 갈등이 큰 것 같은데요. 너무 두려워마세요. 오히려 양쪽 갈래의 관심과 흥미가 나중에는 큰 시너지를 발휘할 때가 있을 겁니다. 요즘은 융복화의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서로 다른 지식과 정보를 잘 결합하면 남들과 다른 멋진 커리어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겁니다.
비즈니스에서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다는 뉴스 덕분에 IT대표기업인 구글 조차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을 채용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서로 다른 분야의 흥미와 관심을 잘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일단 어떠한 선택을 하던 가능한 빨리 취업을 해서 보다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배우고 익혀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선택은 결코 운명을 좌우할 수 없습니다. 선택 이후의 행동이 운명을 바꿀 뿐입니다. 사람들이 선택에 너무 연연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만 미리 늘어놓으려는 무의식적 방어기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선택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가능한 두 선택을 냉정하게 비교해 볼 필요도 있죠. 두 갈래 길의 선택에서 결정하자면 A4용지나 다이어리를 펼쳐 들고 두 선택의 장단점을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경제적 여건, 성장성(비전), 실현 가능성, 나의 능력, 가치관, 지속성, 경력관리 등을 종합해서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결정을 하고 나면 오로지 해야 될 행동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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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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