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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하고 싶은 직업이 오락가락할 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11. 18.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00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000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2학년까지 다니고 휴학 중입니다. 요즘 저의 꿈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창업동아리를 했습니다. 대부분 동아리 선배님들은 경영학과였는데, 기간이 짧아 많이 배우진 못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공유하며, 사업계획서 작성하는 것도 매우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과 저의 전공을 합치길 장래에 희망하였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예전부터 약학전문대학교에 가라고 권유하셨고, 저도 학교 콤플렉스도 있어서 약학대학을 가기 위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래 화학 쪽이 굉장히 약했는데, 이 공부를 하면서 '난 이걸 왜 준비하는 거지 ?' 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겁니다. 그러면서 조울증이 왔어요,,, 스터디 모임을 하면 긍정전도사가 되었다가 집에 오면 매일 울고 창업에 대해선 흥미도 점점 사그라들었구요... 목표가 점점 더 안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의 꿈을 찾고 싶어 이런저런 생각하던 중 전 영어, 일본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니 스튜어디스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스튜어디스에 대한 험담을 마구하시면서 절대 안 된다고 하시는 겁니다. 무조건 안정적인 약대에 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약대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공부를 해도 짜증만 나고 공부가 손에 안 잡히고 약대에 가고나선 뭐할까 생각해도 전혀 모르겠고 의미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정말로 다시 꿈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제가 여태까지 살면서 어떨 때 성취감을 느꼈나 생각해보았더니, 무언갈 만들고, 토론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건축가를 직업으로 하면 적성에 맞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생물공부만 하던 저는 건축에 대해선 잘 모르니 교보문고에 가서 건축 결과물이라던지 여러 가지를 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그린 빌딩이라고 하는 책을 보고 완전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걸 찾아보다보니 생태모방이라 하여 진화적으로 생물의 특징을 따서 건축하는 사람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저런 건축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시험 얼마 안 남았는데 왜 그러냐며, 건축은 여자가 하면 안 되고 돈도 못 벌고 힘들기만 하니까 절대 안 된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약대에 붙더라도 가지 않겠다하니, 그러면 건축 말고 스튜어디스나 공부하라고 하십니다.


저도 모르는 분야인 건축을 시작하는 게 두려운데 그런 얘기만 계속하시니, 제가 하고 싶긴 해도 못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전 이젠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제 꿈을 찾아봐도 없습니다. 부모님께서 원래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 순 없다고 하는데,,,,그럼 그 많은 성공서적을 쓴 사람은 어떻게 된 건가요!! 저는 왜 안 되나요, 여자라서 그런가요....


부모님께서 넌 이번년도만 해도 꿈을 이렇게 이리저리 바꿨으니 그것도 하다가 힘들면 그만둘 꺼랍니다. 하.... 저는 왜 살까, 도와주세요.... 저는 어때 보이나요,,, 전 이제 하도 생각해서 노이로제에 걸린 것 같습니다...


답변: 

진로를 선택한다는 참 어려운 일이죠. 저도 지금 상태에서는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다소 난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오락가락한 부분에 대한 문제가 있기는 한데요. 꿈에 대해서 정확히 잘 모르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특정 직업을 가지는 것이 꿈이 될 수도 있기는 하지만 대개 그러한 직업은 하나의 목표에 불과합니다.


비전이란 그러한 목표 전체를 아우르는 삶의 근간으로서 삶의 방향을 지시하는 것이죠. 진정으로 내가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지,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것인지, 어떠한 자세로 삶을 살아갈 것인지 등에 대한 방향성이 제시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비전 수립 없이 하위 목표에만 매달리다보니 이것저것 오락가락하는 현상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바른 삶의 비전을 먼저 수립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떻게 비전을 수립하고 싶은가 궁금증이 든다면 제가 쓴 도서이긴 하지만 [가슴 뛰는 비전]이라는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30대 중반까지 꿈도 비전도 없이 헤맬 때 비전을 수립하면서 제 삶의 방향성을 수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쓴 책입니다.


문의주신 분과 저와 조금 다른 면을 발견했는데요. 저는 비록 당시 30대 중반까지도 제대로 된 삶의 목적과 비전은 없었지만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늘 새로운 일을 온 몸으로 경험하고 새로운 지식을 계속해서 배워 나갔습니다.


그런데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배우기보다 우왕좌왕하기만 하고 정작 제대로 된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출발점은 전공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물론 전공 자체가 너무 동떨어진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재능이 있는 일, 흥미가 있는 일, 성과를 낼 수 있는 일,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에 해야 할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기본부터 되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생명공학 전공에 좀 더 충실하면서 경영학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으로 다시 시작했으면 합니다. 약학대에 눈 돌리고, 스튜어디스에 눈 돌리고, 건축에 눈 돌리는 일들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럴 때마다 학교를 덜컥 덜컥 그만두면서까지 준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마주친 삶의 문제를 자꾸 조금 뒤로 늦추거나 다른 쪽에서만 찾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장에 복학해서 기본부터 다시 공부하면서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내가 가진 재능이나 역량은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 사람과 차별화해나가면서 나만의 경력을 구축해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부닥치며 배우고 익혀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지금 말씀하셨던 직업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자꾸 최종 직업을 선택하고 거기에 따라 공부를 맞춘다면 오히려 너무 오락가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학교 내에 취업교과목도 많이 들으시고, 대학 외부 전문 강사로부터 강의도 많이 듣고, 책도 부지런히 읽으면서 삶의 기본부터 세우시면 앞으로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생각만하며 행동을 늦추시기보다 늘 행동하면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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