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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다른 사람들의 작은 말 한 마디에도 신경 쓰는 사람들의 심리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9. 15.
안녕하세요. 교수님 저는 지금 스물 세 살의 대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요즘 저에 대한 확신으로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 저의 모든 문제가 이 확신으로부터 나오는 것 같아요.


제가 누군지, 무엇을 잘하고, 어떤 성격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후회가 엄청 많아요, 매사에. 행동뿐만 아니라, 말에서도 아 이 말은 하지말걸, 그냥 입 닫고 있을 걸, 겸손하게 대할 걸 하는 등등..


제가 경솔하게 느껴진달까요? 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제가 되고 싶어 하는 성격, 예를 들어 쿨해지고 싶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제가 바라는 저의 모습들이 뒤죽박죽이 된 상태에서 저 스스로에 대한 파악이 잘 안되니 매사에 후회가 늘어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말이죠. 이상한 건 제가 저 자신을 이렇게 느끼는데도 제 가장 친한 친구는 저에게 넌 속이 깊어, 경솔한 아이가 아니야 라고 말해줘요. 이 친구에게만큼은 정말 솔직하게 대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아 내가 그래도 그렇게 경솔한 아이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안도감도 들지만 내가 이 애 앞에서까지 그런 척 가면을 쓴 건가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내가 가식적인 건 아닌가 하구요.


그렇다고 제가 어떤 행동을 할 때 계산을 해가며 그렇진 않아요. 그러고 싶지도 않구요. 그런데도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또 다시 저 스스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누가 어떤 말을 해줘도 아 그렇구나란 생각이 안 드는 거 같아요.. 맞나요 교수님?


지금 저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면서도 취업 때문에 조급해요. 사실 저는 제가 생각한 계획과 길이 있지만 남들을 너무 의식해서 그런지 제가 이루려고 하고 이룬 것들이 하찮게 느껴져요. 그리고 이런 고민 하는 거 자체가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요. 아까 말한 친구는 확신을 갖지 못한 체 훗날 후회하는 사람들보단 지금 이렇게 저 자신을 찾으려 하는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조급해하지 말라고 해요. 친구의 말에 잠시 여유로움을 찾았다가도 또 다시 취업준비 하는 다른 친구들을 보면 우울해지고 불안해져요... 어떡하죠 교수님?


제가 좀 뒤죽박죽으로 얘기했죠..하 쓰다 보니 또 울컥하네요. 교수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ㅠㅠ


답변: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내용만으로 봐서는 초자아가 많이 발달되어 겪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프로이트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에고, 자아, 초자아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려져 있어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그래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 블로그에 올려뒀으니 참조해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관련글 : http://careernote.co.kr/1278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 부모님에게 엄격한 교육을 받았거나 아니면 심리적으로 지나치게 상대를 배려해온 가정 분위기 덕분에 초자아가 발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초자아가 발달한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상당히 도덕적으로 보이죠. 본인 역시도 그러려고 노력을 하는 편인데, 상대에게나 사회에 잘못한 행동을 했을 때 견디지 못하죠. 본인 자신에게도 견디지 못하지만 상대가 잘못하는 것도 견디지 못하는 편입니다.


이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사람들(물론 건전하게 반응해야겠지만)은 분노내지는 불편한 감정이 내면에 자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


감정을 그때그때 제대로 잘 풀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조금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나치게 자신에게 엄격할 필요가 없습니다. 조금은 가식적이어도 좋습니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건전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가식도 필요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향한 지나친 감정의 안테나를 잠시 꺼두시는 것이 마음이 편하리라 생각됩니다.


당장에 닥칠 취업문제로 두려움이 있을 겁니다. 실제로 취업 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오히려 어느 정도의 두려움이 필요합니다.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인간은 무엇인가를 노력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그 두려움의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죠. 전혀 두려움을 못 느끼고 아무 준비도 안 하는 부류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두려움을 느끼면서 강박적으로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죠. 물론 두려움도 전혀 느끼지 않으면서 잘해내면 가장 좋겠지만 쉽지 않죠. 결국 삶의 어려운 것은 그러한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거죠.


그러니 두려움을 느낀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고, 경우에 따라 도움 되는 일이니 너무 두려워말고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세요. 특히 사람들의 사소한 작은 한 마디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마세요. 내가 해야 될 신념을 지키고 나아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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