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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전과 고민하면서도 희망학과 정보도 전혀 모르는 대학생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9. 9.
부제: 건축학과로 전과하고 싶은데요. 전망 있을까요?

안녕하십니까? 우선 이렇게 뜬금없이 메일을 보내서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정철상 교수님께서 상담을 해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글을 썼습니다.


저는 현재 00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11학번으로 재학 중인 000입니다. 제가 메일을 드린 이유는 전과 관련해서 여쭈고 싶은 게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전공이 어떤 건지 가서 무엇을 하는 지 정확하게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중학교 기술시간에 제도하던 것이 정말 재미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때부터 건축 관련하여 직업을 갖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원서를 내며 건축학과에 진학하게 되면 선생님들께서 많은 돈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셔서 포기했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어머니 혼자 가계를 책임지시기 때문에 넉넉하지 못합니다. 이에 관련하여서 알고 싶습니다. 정말로 건축학과에 진학하게 되면 다른 과에 비하여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리고 제 주위의 사람들은 전과 관련 이야기를 하면 비전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비전이 없다는 것은 취업이나 경제적 이유에 관련하여 생긴 말입니까?


하지만 제가 이대로 주어진 길을 따라간다면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없습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던 힘이 들던 제가 좀 더 노력해서 가계에 부담을 주지 않고 건축학과로 전과해서 관련업에 종사할 방법은 없는지 알고 싶습니다. 전과해서 공부한다는 것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을 것이란 것은 압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노력을 더 할 자신 있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없어서 두서가 없어 죄송합니다. 요약하면 제가 궁금한 것은 첫째로 건축학 관련 일을 하게 되는 과정까지 또는 그 후에 부모님의 경제적 뒷받침이 많이 필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둘째로, 건축학과로의 전과의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이 부분에 대하여는 학과사무실에 전화하여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교수님의 의견 또한 알고 싶습니다.) 셋째로, 건축학과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회신이 너무 늦어 송구합니다. 일이 너무 많이 밀려 회신이 늦었네요. 문의주신 내용에 바로 답변 드리는 형식으로 회신을 드립니다.


첫째로 건축학 관련 일을 하게 되는 과정까지 또는 그 후에 부모님의 경제적 뒷받침이 많이 필요한지 알고 싶습니다.


- 저도 자세히는 잘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비용이 더 들 수도 있죠. 그렇지만 그렇게 큰 비용이 차이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보셔야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라 희망하는 전공을 포기해버린 것이 조금 걱정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건축을 전공해도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만일 건축 전공이 안 된다하더라도 조선해양공학을 전공하면서도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통해서도 학업 병행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조선해양공학에서도 선박설계 작업이 건축 작업과 일부 병행되는 부분이 있어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면도 있습니다. 그러니 그쪽으로 유관하게 내 흥미를 유지하면서 일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조선해양을 전공하고도 건축 관련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건축학과로의 전과의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이 부분에 대하여는 학과사무실에 전화하여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교수님의 의견 또한 알고 싶습니다.)


- 전과를 위한 본인의 자격조건만 가능하다면 물론 가능하죠. 그 조건이야 저보다 학교 행정실이나 해당학과 행정실 직원이 더 정확히 알고 있겠죠. 모르는 것은 보다 직접적으로 물어서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르는 것을 묻는 것에 대해 두려워마세요.


셋째로, 건축학과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제가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이것 역시 본인 스스로 알아봐야 할 일입니다. 건축학과 졸업 후의 진로나 비전이나 해당 직업의 장점이나 단점도 모르고 전과한다면 결국 전과해봐야 또 후회만 할 수도 있겠죠. 그 정도의 정보도 모르고 취업된다면 더 큰 후회가 되지 않을까요.


대단히 죄송하지만 문의하신 사항들은 어떤 전문가의 답변보다는 스스로 알아보고 결정해야 될 사항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성적을 내기 위한 학업만 해서는 안 됩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어떻게 더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번거로운 일도 스스로 처리해야만 합니다. 다른 사람에 이끌리지 말고 세상을 향해 누구보다 당당히 똑바로 서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직업적인 가치관이나 삶의 목적을 수립하는 등의 전면적인 의식개선과 진로설계와 생애설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무엇보다도 지금 당장은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하고, 처리하겠다’는 독립심부터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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