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의 大고민小행동 증후군, 낙관증후군

부제1: 말만 많고 행동은 없이 지나치게 미래를 밝게만 바라보는 현상
부제2: 커리어코치 하려면 학벌이 필요한가요?

부제3: 지방대 그만두고 명문대 편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상도 지역에 있는 지방4년제 2학년 1학기재학 후 휴학 중인 24살 남학생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1년이 늦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칼복학할 때 어중간하게 한 학기를 하고 휴학을 해버려서인데요. 그 이유는 정말 경영학과가 내게 맞는 건가? 내가 하고 싶은 직업 직종 직무가 뭘까 하는 늦은 방황을 해서입니다. 군대에서 내내 생각해보고 고민해보았지만 뚜렷한 진로를 정하지 못 하고 한 학기 복학하면서도 이런 방황 속에 학점도 엉망으로 받고...

(사실 그때는 눈앞의 학점보다도 내길 내 진로를 찾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

이런 방황 속에 학교를 휴학해버리고 편입을 하려했습니다.

(일단 지방4년제보단 명문대 간판을 따놓으면 어떻게 하든 훨씬 좋겠지, 하는 생각과 너무 심하게 망쳐놓은 학점이 도저히 복구가 될 기미가 안보여서 2학년1학기 현재평점2.3 편입하면 학점도 초기화되니까.. 요즘 취업은 평점이 3.5이상 되어야 한다던데.. 우선 편입에 도전하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휴학을 하고나서도 꾸준히 제 진로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을 포기하진 않았고, 적성검사 상담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하다 보니 점점 나의 강점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보였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자포자기심정으로 편입준비를 하던 때와 달리 이제 뚜렷한 제 길이 밝혀져 가고 있다는 건데요..계속해서 편입준비를 하자니.. 이런 공부보단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경험과(봉사활동,직업교육) 그에 관한 자격증이나 준비를 하고 싶다는 건데요..

과연 저는 다시 복학을 해서 제가 하고 분야에 대해 공부해 나가는 것이 좋을까요..아니면 올 한해 편입준비를 계속해서 명문대 간판을 따고 그다음에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다음 학기 바로 복학해서 내년부터 3학년1학기 과정을 하던 올해 편입준비를 마치고 내년에 편입에 '성공'해서 3학년1학기 과정을 하던 같은 또래 제 동기보다 1년 늦는 건 똑같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요점은 없고 내용만 복잡하게 한 것만 같아 죄송한데요.

핵심은..

1.남은 반 학기를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공부해나가고 이 길이 정말 내 길이 맞을까하는 검증을 해보는 것이 좋은지(멘토 봉사 활동이나, 커리어코치 양성과정 수료, 직업상담, 커리어코치에 대한 탐구 및 검증)

2.우선 올 한해 편입준비부터 명문대 간판을 딴 뒤 하고 싶은 일을 하느냐..?정말 저에게 명문대 간판이 중요한 걸까요???

우선 이 두 가지 선택지 중에 무엇이 더욱 의미 있고 후회 없는 선택일까 하는 것이고, 두 번째 질문은..위에서 살짝 언급했다시피 제가 소명을 느끼고 바로 이거다!! 하고 찾은 제 길은 ‘커리어 컨설팅, 커리어 코치, 헤드헌터’ 입니다.

[잠깐잠깐 생각과 몇 번의 상담으로 내린 결정이아니라 오랫동안 성찰하고 상담도하고 하며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한 결과로 저는 이 길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1. 만약 제가 커리어 컨설팅분야로 나간다면.. 위에서 고민하는 명문대 간판이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될까요? 커리어코치라는 분야에서 학벌은 일반직장, 금융권 이런 곳 보다는 학벌을

좀 덜 볼 것 같은데 정말 그런가요??

2. 커리어코치가 되고 싶지만 헤드헌터가 되는 방법이라던지 인터넷 등에 나와 있는 이 분야의 직종을 가지기위해 해야 할 정보가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는 커리어컨설팅을 하기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3. 물론 제가 소명을 느껴서 하는 직업이지만 어느 정도 소득 수준도 상당히 궁금한데요. 커리어코치의 평균 소득수준은 어떻게 되나요?

4. 커리어코치야 되고 이 분야에서 성공하고 전문성을 가지려면 박사, 석사 학위가 꼭 필요하다고들 하던데 사실인가요? 저는 대학원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코치님. 정말 커리어코치가 되고 싶고 이 길이 저의 길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답변:

처음에 상담내용을 읽어내려 가면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앓고 있는 ‘大고민小행동 증후군’ 증세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생각만 많고 행동은 별로 없는 증세죠.

물론 먼 미래를 위해 우리는 때로 달리던 길을 잠시 멈추고 고민하고 고뇌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렇게 고민만하고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인생에서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겁니다. 굳이 도(道) 닦는답시고 인도나 계룡산을 들어갈 필요가 없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런 인간들의 90%는 가짜죠.

다행히 고민 끝에 인생의 갈 길을 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해답을 찾았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하는데요. 그런 다음에 다시 행동하려 하지 않으려는 증후군을 여전히 가지고 계신 듯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꿈이 확고하시다면서 왜 엉뚱한 곳에 신경을 쓰시는지...

거기서 왜 명문대가 나옵니까? 당연히 명문대 나오면 유리합니다.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아니라고 우겨봐야 소용없습니다. 솔직히 그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저도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명문대가 가고 싶다고 덜컥 갈 수 있는 그런 곳이 명문대입니까? 명문대 가느라고 쏟아야 할 에너지로 모든 시간이 다 날아가버릴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그리 좋은 상황이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상황은 다소 비관적인데도 미래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낙관하는 현상을 ‘낙관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이 병까지 같이 앓고 계시는 것은 아닌가요.

참, 여러 병 다 앓고 계십니다. 제가 심하게 욕 한다 그리 탓하지 마십시오. 제가 일하고 있는 커리어코칭이라는 분야에 일을 꿈으로 잡으셨다고 하니 더더욱 선배로서 질책을 해야겠기에 그러함을 양해 바랍니다.

지금 정신 상태로는 안 됩니다. 지금보다 훨씬 정신도 바짝 차려야겠지만 당장에 하루하루 알차게 꿈을 위한 행동을 실천하시고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십시오. 전력을 다해서 현재 주어진 여건을 모두 딛고 일어나십시오. 그래야 다른 사람들 도와줄 모델이 될 것 아닙니까. 자기 자신도 제대로 바로 세우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을 바로 세운다는 겁니까.

“학점 2점대다, 지방대다, 나이 많다, 여러 가지로 헤맸다,  학벌만 나아지면 나아질 것이라는 학벌병을 앓고 있었다. 꿈을 찾고도 전혀 행동하지 않았다, 책도 제대로 읽지 않았다, 가난했다(?) 등등의 문제로 나는 문제투성이였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런 문제를 모두 다 일어섰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들이 귀 기울일 것 아닙니까.

문의주신 내용에 답변을 드립니다.

1. 만약 제가 커리어 컨설팅분야로 나간다면.. 위에서 고민하는 명문대 간판이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될까요? 커리어코치라는 분야에서 학벌은 일반직장, 금융권 이런 곳 보다는 학벌을

좀 덜 볼 것 같은데 정말 그런가요??

- 말씀드렸듯이 명문대 유리합니다. 하지만 명문대를 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두려움 없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거치십시오. 명문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십시오.

2. 커리어코치가 되고 싶지만 헤드헌터가 되는 방법이라던지 인터넷 등에 나와 있는 이 분야의 직종을 가지기위해 해야 할 정보가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는 커리어컨설팅을 하기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 해야 될 일이 어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제가 제 분야 일을 하려고 하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블로그에 올려둔 글이 있습니다. 모두 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것 가지고도 부족한데요. 이 정도 안 읽으시려면 깨끗하게 포기하시길 권합니다.

관련글:

자기기계발 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www.careernote.co.kr/370  

인재개발 전문가라는 직업을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나요? http://careernote.co.kr/1035   

강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http://careernote.co.kr/1023   

커리어코치가 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http://careernote.co.kr/1046

저처럼 되고 싶다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http://careernote.co.kr/1139

3. 물론 제가 소명을 느껴서 하는 직업이지만 어느 정도 소득 수준도 상당히 궁금한데요. 커리어코치의 평균 소득수준은 어떻게 되나요?

- 소득 수준은 천차만별입니다. 한 달에 백만 원이 안 되는 사람도 있고, 연봉 1억 원을 상회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코치의 능력에 따라서 철저히 다릅니다.

4. 커리어코치야 되고 이 분야에서 성공하고 전문성을 가지려면 박사, 석사 학위가 꼭 필요하다고들 하던데 사실인가요? 저는 대학원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 석, 박사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리합니다. 좀 더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특수대학원을 다니면서 학위를 올리면 좋습니다.

당장 졸업부터 하시고 여러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올해 중순이나 내년부터 5개월 과정의 장기 교육과정도 운영해볼까 고민 중인데요. 서울, 대구, 부산에서 개설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그런 과정에 참여해보시는 것도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당장에 11일에 북세미나가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 참가하면 도서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커리어코치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도 있고 유사한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과도 인사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명함 잔뜩 챙겨서 이번 행사에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행사일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행사 안내: http://www.linknow.kr/event/1007899  

마음 상하지 마시고, 해야 될 과제에 성실히 임하시길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ㅋ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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