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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솟구치는 분노를 치료할 방법?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7. 12.

부제: 분노 치료하러갔다가 분노만 느꼈습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선생님의 글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고민을 적어 봅니다

프로필을 보니 000 대학교에서 강의하신 적이 있더군요. 사실 저는 00대학교 평생교육원 분노치료 상담과정에 등록했다가 수업 3번 만에 포기를 했습니다. 그 강의를 진행하는 분이 000 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심리상담사 과정을 지도하시는 000 이라는 분입니다


사실 저는 000대 평생교육원은 이번에 처음으로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고 국립대학교에서 하는 교육이라 어느 정도 신뢰를 가지고 그 000이라는 분 프로필을 봐도 좀 신뢰가 가길래 기대를 했습니다  ( 00대 외래교수라 적혀있고 범죄 심리 상담가 다수의 대학에서 강의를 한다고 했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니 평생교육원강사더군요.

그러나 첫 수업에 그 강사님 전혀 수업준비를 해오지 않아 보여지더군요 ( 제가 보기로는 )


교재도 준비 되지 않았지만 자기가 충남의 모 단체에서 무슨 일을 하고 서울 사이버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000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수업을 한다며, 수업동안 자화자찬 그리고 수업준비도 안한냥 서울 사이버대학에서 강의를 인터넷으로 하려했는데 접속이 안 된다며....


첫날 수업시간에 횡설수설과 산만한 수업진행 방식 그리고 학생 분들이 대부분 중장년층 가장 젊은 분이 30대 중반이고 저는 40대 초반입니다. 그분들의 자기소개를 하는데 그 말들의 어느 점을 문제 삼아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 여러 학생앞에서 당신은 이렇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문제이다. 분노다...지적질을 하더군요.


본인이 쓴 교재 3권을 교재로 할 것이며 교재대금을 7만8천원인데 깍아서 7만 5천원에 준다며 준비하라고 느낌이 그냥 세일즈 곧 책 팔아먹으러 온 것 같다는 기분이 들고 신뢰가 사라졌습니다.


참 기분이 안 좋더군요 불쾌했습니다. 저는 본래 인간관계에 상처가 있기에 이 강좌를 통해서 내 속에 불안과 분노를 어느 정도 보듬어 보고 싶었습니다.


결혼 후 남편가족에 대한 실망 ( 시부모님의 가정폭력과 언어폭력 ) .  남편이 나를 속이고 한 투자로 인한 손해 (집 살돈으로), 친정 부모님과 자매에 대한 배신감등 내적인 갈등과 분노로 지난 몇 년은 우울증과 대인 기피증 지금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주눅이 들고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는 것도 싫고 피하게 됩니다.

내가 못나면 가족이나 친구들도 무시하고 연락이 끊어지게 된다는 것도 경험했구요. 결혼 후에는 더욱 이런 강박증과 그리 원하지는 않았지만 불임이란 판정으로 시험관 시술을 권유받았지만 남편이 연약하고 책임감 없어 보였기에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이런 경험들로  작고 연약한 강아지에게 의지하며 전전긍긍하며 사는 자신을 보고 다시 무언가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싶어 2년간 배워온 그림수업을 마다하고 선택한 이 분노치료 수업이 오히려 저를 더 답답하게 하네요.


자신에 대한 자격지심이 자만심으로 되어 말하는 듯한 강사님 말투 그리고 기독교 성경을 인용해 저술된 교제 등 (교회목사로도 재직 중이더군요) 책들은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교재로 쓰기엔 적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부드럽고 따뜻한 치유의 기운이 아니라 너무 강하고 거친 말투와 교재에 대한 부담감 ( 타 심리학과의 교재는 1만5천원 내외나 유인물 임) 지난시간에는 인성검사지를 나눠주며 만원의 비용을 내라고 하더군요. 꼭 해야 한답니다. ( 너무 장사치 같습니다 )등으로 수업 한번을 들을 때 마다 너무 지치고 힘들더군요.


그만두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한 번 더 들어보자 라는 마음으로 3번 수업을 나가고 앞으로 그 강사 수업을 계속 듣는다면 내 마음이 더 그분을 탐탁지 않게 생각될 것 같아 오늘 수업을 포기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쉽게 포기하면 거칠고 험한 세상에 그 무엇도 할 수 없을꺼란 두려움도 있고 그래도 등록한 이상 한 학기 수업 들어보자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40대로서 저란 사람 나는 내가 너무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가자고 하는데 내 맘 같지 않은 세상 기대치가 컸기에 실망감도 깊네요. 내가 너무 약해서 그 강사분의 나쁜 에너지에 휘둘린 건지 아님 직감의 메세지로 그만둔 게 잘한 건지..


미래를 위해 내가 선택하고 이겨내야 할 것이 무언지...집에서 무기력해지는 저를 구원하고 싶습니다.  지치고 피로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많은 계획을 세워놓다가 금방 포기하게 되는군요 직업상담사  교육과정이 있는데 늙고 아픈 강아지를 혼자 두고 오랫동안 나가 있는 게 맘에 걸려 선뜻 신청하지 못하고 미련만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지 계획도 세워지지 않고 그냥 마음 가는 되로 이것저것 관심만 두다가 위에 분노치료처럼 일찍 포기하고 맙니다. 현재 000대 중어중문과 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


현실은 남루한데 이상은 너무 높은 것 같고 당장 하기엔 너무나 멀기 때문에 이렇게 어영부영 시간 보내고 늙어만 가게 될 것 같고 ....선생님의 좋은 충고와 방법 없을까요

 


답변:

말씀해주신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분노치료를 한다는 그 양반 참 몹쓸 인간이군요. 분노치료가 아니라 분노를 부르는 인간인 것 같습니다. 같은 강사로서 내 얼굴에 침 뱉기 같지만 참 부끄럽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저도 강의하는 사람으로서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만일 아직 사람들 앞에서 나설 준비가 덜 된 사람들은 차라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지요. 학교 측에다가 이야기해서 도저히 이것은 아니라고 정확한 사실을 토대로 불만을 토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 어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출간에 맞춰 첫번째 강연에 150여분이 넘는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 제 강의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강의들으신 분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드는군요. 시간 안분을 잘못해서 전해야 할 이야기들을 제대로 전하질 못했습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내용안에서라도 전해야 될 메시지를 좀 더 편안하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었는데 그러질 못했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또 부끄럽고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 잘 할 수 있었는데, 너무 많은 것들을 준비하느라 원취지를 전하지 못했다는 마음으로 내면에 분노가 계속해서 치솟아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런다고 내가 더 나아질 것은 없죠. 그런 생각만으로는 분노가 누그러들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일단 먼저 책을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오제은 교수의 자기사랑노트>, <긍정심리학>, <욱하는 성질 죽이기>, <내 감정 사용법>, <KBS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마음>, <화내지 않는 연습> 등의 책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세세한 방법들은 이 책들에서 많이 나오는데요.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마시고 그 내용을 자신의 삶에 적용해서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불어 제 경험상 가장 좋았던 방법은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는 겁니다. 아무리 책을 읽어도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인가에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해봄으로서 인해 자신의 고통스러운 현실들을 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사랑하는 강아지와도 이별을 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50, 60대 이상의 어르신들 앞에서 비전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요. 50대 중반까지 어쩔 수 없이 행패를 부리던 남편과 결혼해서 산 것을 억울해 하시는 중년 주부분이 있었는데요. 제 강의를 듣고 삶의 비전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남편이 변하기만 기다리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삶을 살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반성하시더군요.


그러니 설령 잘못된 사람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만 탓하기보다 오로지 내가 해야 될 과제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든 스스로 주도적으로 살아가시면 또 다른 삶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ㅋ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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