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마케터로 취업하기 위한 5가지 방법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전광역시에 사는 22살이며 이제 대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는 남학생입니다. '심리학 청춘에게 묻다'를 읽고 고민이 있어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답변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서 메일을 보내봅니다.
저는 재수를 하여 지방사립대 행정학부를 재학 중에 있습니다. 군대는 면제로 같은 나이의 친구들은 서울 유명대학에 재학 중 군대를 갔거나 혹은 지방 국립대를 재학 중에 있어 저는 같은 1학년들 보다 취업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대한 차별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취업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로 1년 동안 재수를 하고 1학년을 보내면서 저의 장점이나 잘하는 부분에 있어서 찾아보고 개발하려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생각하는 게 너무 막연하고 그 분야에 대해서 취업 장벽이 높으며 신입사원보다 이미 많은 것을 겪어본 경력직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이렇게 사회신입생이 저자 정철상님께 조언을 구해보려고 합니다.
앞에서 짧게 애기했지만 저는 아직 경쟁력 없는 남학생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은 책읽기와 분석하기이며 싫어하는 것은 컴퓨터 기술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입니다.
저는 보통 책을 하루에 8시간 정도를 읽으며 하루에 책을 한권 혹은 이틀에 한권을 읽을 정도로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정보를 접하는 매체는 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제가 반년정도 전에 마케팅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너무 재미있는 나머지 그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습니다. 밥도 먹지 않고 6~8시간을 읽다보니 마케팅에 관해 빠져버리게 되었고 그 이후로 마케팅 분야에 있어서 꾸준히 조금씩 책을 읽으며 공부도 하고 몇몇 기업들이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 나름대로 분석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마케팅에 빠져서 반년 조금 안되었을 즈음 몇몇 기업의 공개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는데 거의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 분야에 있어서 경력자만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뚜렷한 성과가 없으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 또한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 보름정도가 지났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짧은 시간에 진로를 결정한 부분에도 문제가 있지만 정말 이 분야가 제게 있어서는 쉴 새 없이 배우고 싶은 분야가 되었습니다.
같은 학부 친구들은 모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너무 가능성 없는 부분에 매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너무나도 배우고 싶은 의지로 충만한 상태이지만 제게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것을 겪어보시고 많은 것을 배우신 사회 선배님께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뼛속 깊숙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제게 포기하라는 말 대신 활로를 열어주시기를 저는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으로 짧게나마 이렇게 글을 씁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걱정을 떠안게 해드려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같이 담아 보내고 싶습니다.
답변:
공무원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마케터가 되겠다는 님의 선택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겠다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가능성이 높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무원 같은 경우에는 정확한 목표가 있으니 좋죠. 즉 되던 안 되던 뚜렷한 목적이 있는데 비해 마케팅 같은 특정 직업 쪽으로 가겠다고 할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모르는 경우가 많죠.
님처럼 마케팅에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요. 상당히 그 범위가 넓고 포괄적이라 여러모로 혼란과 갈등을 겪을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마케팅 중에서 어떤 파트에서 일해야 할지 조금 더 세분화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담당해야 할 세부 업무를 정합니다. 마케팅 기획, 조사, 리서치, 해외 마케팅, 웹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SNS 마케팅, 홍보, 광고, 직접 영업, 간접 영업, 영업 관리, 영업 기획 등으로 업무를 세분화해서 선택할 수 있는데요. 물론 이 외에도 아주 다양한 마케팅 관련한 직종이 있을 겁니다. 그 많은 직종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주 구체적으로 정해서 파고들어야 합니다.
둘째, 마케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 트렌드, 산업변화, 조직, 경영, 심리 등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와 지식도 받아 들여야 합니다. 따라서 마케팅 관련 서적과 더불어 이런 분야의 책들도 읽어야 되겠죠.
셋째, 마케터로서 갖춰야 될 능력을 준비해야 되는데요. 협상력, 도전정신, 인내력, 화술, 대인관계능력, 기획력, 세일즈 마인드, 코디네이팅 능력, 문서작성능력, 글쓰기 능력, 다양한 실무경험 등의 지식을 갖추려고 해야 합니다. 지식 뿐 당연히 관련 분야의 경험과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겠죠.
굳이 학벌 핸디캡에 시달릴 필요 없습니다. 말씀드린 사항들만 충실히 이행하면서 마케터로서의 자질과 역량만 키워나간다면 학벌 정도는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주위 환경이 불리하다고 불평하기에 앞에 내가 해야 될 미래 과제에만 충실히 이행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책을 즐겨보는 습관이 있는 만큼 여러모로 유리할 것 같은데요. 문제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없기에 모든 것이 추상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학교에서도 다양한 수업을 많이 들으시고, 아르바이트와 사회경험도 다양하게 쌓아보시길 바랍니다.
넷째, 마케터로서의 작은 경험이라도 하나씩 쌓아보세요. 사람들은 성과하면 거창한 것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일전에 한 학생은 연애하면서 상대를 끌어오기 위해 100가지 이벤트를 준비한 경험이나 동아리 구성원들을 동기부여하기 위해서 신나게 놀아줬던 경험, 용돈을 아껴 전략적으로 돈을 모은 경험, 공모전에 도전한 경험 등을 통해 대기업에 합격한 사례를 봤습니다. 그런 작은 경험이라도 하나씩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섯째, 기업에 직접 제안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표로 하는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전략적 마케팅 방안을 제시해보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 과거와 현재의 뉴스 분석을 통해 해당 기업 상품의 장점과 단점, 소비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보완해야 될 점 등을 조사해서 대안을 만들어 새로운 마케팅 전략안을 제출해보는 거죠.
당장에는 결과물이 눈에 보이지 않아 답답해 보일 수 있으나 졸업할 시즌이 되면 분명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들이나 수도권에서 공부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신경 쓰기보다는 나 자신이 해야 될 삶의 과제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참조글:
임용고시에 매달리는 학생들: http://careernote.co.kr/1261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ㅋ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 맺고 싶으시다면, 트위터 @careernote, 비즈니스 인맥은 클릭+^^, 자기경영 클럽 활동하고싶다면 클릭+^^, HanRSS 구독은 구독+^^, Daum뷰 구독자라면 구독^^, 고민 상담은 career@careernote.co.kr (무료,단 신상 비공개후 공개), 비공개 유료상담 희망하시면 클릭+, 제 프로필이 궁금하다면 클릭^^*
최근 도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앱으로 구매하기(1.99$) : 클릭
2011년 출간작 1.가슴 뛰는 비전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7월경 3.심리학이 청춘에게 답하다:10월경
강연소식 : <정철상의 가슴 뛰는 비전> 강연에 30분을 무료 초대합니다^^ 신청하기
'고민 상담 Q&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 못하는 자신이 쓰레기 같이 느껴진다는 학생 (12) | 2011.06.07 |
---|---|
예술계열 학과로 대학 들어갔지만 갈등하는 대학생 (11) | 2011.06.05 |
불안한 미래 때문에 죽고 싶다는 학생, 섬뜩! (7) | 2011.06.04 |
마음먹은 일을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방법 (10) | 2011.05.24 |
영업부서 있다가 타부서로 이동이 가능할까요 (4) | 2011.05.23 |
경영학 복수전공과 교직이수 어느 것이 더 좋을까요? (4) | 2011.05.22 |
화만 나면 조리 있게 말이 안 돼요. 욱하는 성격 고칠 수 있을까요? (7) | 2011.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