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던 취업이 되어 6개월째 근무 중이에요. 보통 6개월이면 회사생활에 적응을 잘 해서 점점 업무에 익숙해지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제 경우엔 스트레스만 점점 쌓이고 힘이 들어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 마케팅부서에서 일하지만 공대출신인 저는 다양한 업무와 사람대하는 일이 많은 이 분야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일을 못하거나 실수를 자주 저지르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보람을 느낀다거나 즐겁지 않아요. 지금은 하루하루 정말 꾹 참으며 일하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일하다간 정말 병이라도 생길 것 같아요. 다들 이런 경험을 이겨내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건가요? 아니면 저만 이런 느낌을 가지고 일하는 걸까요? 단순 적응부족의 문제인지 아니면 뭔가 진지하게 다시 진로모색을 해봐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강00(27세, 대기업 마케팅근무)
답변:
말씀하신 내용만으로 봐서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직장생활 그 자체가 재미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는 마케팅 업무에 자신의 성격과 적성에 맞지 않아 애로를 겪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그런 이유로 덜컥 사표를 썼다가는 큰 고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힘드시더라도 겉으로 내색하지 마시고 타 부서 업무들을 파악해보시면서 타 부서로의 이동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회사 내에 TF팀 구성이라든지 새로운 사업부 정보도 파악해보시고 1년가량 지났을 때 인사부서에 타 부서로의 보직이동을 조심스레 요청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다양한 부서의 다양한 직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다른 곳으로 이직해도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1. 덜컥 사표를 내고 다른 일을 하기 보다는 현재 조직 내에서 보직이동을 기회를 최대한 노려보시는 것이 안정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그런 다음 기회를 노려보면 어떨까요. 만일 타부서로 이동이 안 된다면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만족감은 어떤지, 어떤 직무수행능력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는 것도 좋겠죠.
2. 미리 자신의 적성과 성격에 대해서 조금 더 파악하시고, 주변 직무들을 보면서 거기에 걸맞은 일들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직무적인 갈등은 대개 본인이 어떤 일을 원하는지 잘 모를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직무 방식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는데요.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업무 처리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3. 지금 겪는 느낌은 다른 분들도 어느 정도 겪는 직장생활의 갈등입니다. 어느 정도는 조금 더 참고 인내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지금 직장을 자꾸 마음에 안 들어 하고 떠나려고만 하지 마시고 오히려 현재 하시는 일에서 최대한 배울 점들을 찾아보려고 노력하려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4. 현재 일을 하면서 내가 즐겁고 유쾌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재미없는 일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재미있는 일을 할 경우에는 훨씬 더 재미있게 일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재미있는 일을 해도 재미없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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