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편입까지 했는데도 전공이 마음에 안 드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군제대후 편입 공부 끝에 전공 관계없이 대학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지금 3학년(25세)마치고..수업하면서 느낀 건데 전공이 적성이 아닌 거 같아 괴로워요. 성적도 좀 가관이긴 합니다. 근데 돈이 없어서 이제 다시 다른 길로 가지는 못할 거 같아요.
빨리 졸업해서 취업해야 할 거 같네요. 부모님 등꼴이 휘는 걸 못 보겠더군요. 그래서 고민이 다음 학기에 등록금을 학자금대출해서 쓸까요? 아니면 1년 알바하고 모은 돈으로 내후년에 등록금으로 쓸까요? 아니면 휴학하고 4~6달 알바하고 모은 돈으로 비행기 값과 방값마련한담에 호주 농장 가서 돈 벌고 와서 다시 학교 다닐까요?
답변:
일단 대학에 들어갈 때부터 전공을 잘못 선택한 것도 아니고 편입까지 했는데도 전공을 제대로 고려해보지도 않고 선택했다면 그것은 분명 본인의 잘못이 크네요. 이제와 다시 전공을 바꾼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시간과 비용이 들 뿐 아니라 지금과 마찬가지로 전공이 마음에 안 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편입을 통해 대학만 바꾸고 30대 중반까지 제대로 된 직장도 없이 전전긍긍하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편입만하면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의 틀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공만 바뀌면 나아질 거라는 생각에도 위험성이 있으므로 차근하게 제 글을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한 시간 한 시간 수업 듣는 것이 고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렇지만 어떤 면에서 본다면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전공과목은 낙제점수 안 받을 정도로만 공부하고 나머지 사회생활을 위해서 준비해야 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타학부 전공이나 교양학부 전공에서 들을만한 좋은 강좌들을 많이 찾아서 집중적으로 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어떤 일을 해야 될지 좀 더 크게 지금 고민하셔서 그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학습이나 자격이나 역량을 갖추는데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의 진로설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커서 고민이 많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따라서 말씀하신 경우들을 선택할 수 있겠죠. 학자금 대출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학자금의 경우에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어갈 수 있을지, 어떻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삶의 방식과 태도가 올바르게 서 있지 않기 때문에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대학을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굳이 학자금까지 융통하면서 학업을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 다음은 국내에서 아르바이트 1년이나 해외에서 아르바이트 1년인데요. 국내에서 일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진로 분야에서 유관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좋다고 봐야겠죠. 해외 아르바이트의 경우에는 전혀 다른 경험을 해봄으로 인해서 작잖은 자극을 얻을 수 있다는 면에서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일하기가 어려울 뿐만아니라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되겠죠.
이제 어떤 선택을 하던 어떤 상황에 있던 전력을 다해 그 선택에 책임을 가지고 온 힘을 기울여시길 바랍니다. 지금처럼 잘못된 학과 선택만을 후회하신다면 아무 것도 더 나아지지 않을 겁니다. 막연하게 편입만하면 잘 되거란 안일한 생각이 지금의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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