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철상 님을 알게 된 것은.. 얼마 전 읽기 시작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젊은 청춘들을 위해 많은 수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메일을 쓰는 이유는 저의 인생진로 때문입니다.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강원도 00시 아주 작은 동네에 살고 있으며 남자이고 나이는 20대 중반입니다.
이름은 000입니다 (여자 이름 같죠^^?) 군대는 올해 00월에 현역 제대했고요.. 지금은 가족 중 한분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 정육점에서 끄적 끄적 일하고 있습니다.
이 정육점 일을 내년 2011년 2월까지만 하기로 약속을 한터라 지금 일을 그만두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습니다. 전 대학도 안 갔습니다. 집안 사정도 그렇고 ..공부도 안했었고.. 뭐 대학은 저랑 안 어울린다 생각했기에...안 갔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대학생활이 조금 부럽기는 해도 후회는 안합니다..전 대학가서 딱딱한 의자에서 앉아 교수님의 가르침보단...사회를 빨리나가서 사회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근데..어떻게 뭐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시간은 계속 흐르는데.. 아무것도 준비하는 것이 없습니다. 일단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창업입니다..요즘 창업 붐이 불다 못해 태풍이 치고 있는데..
그 치열한 창업열풍 속에서 우뚝 서고 싶은 게 제 꿈입니다(되도록이면 30살 전에)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집안이 좋은 집안이 아닙니다.. 더구나 장남이고요. 돈을 벌어야 하는데..어떤 식으로 돈을 벌어야할지...
이제 곧 있으면 지금하고 있는 정육일을 그만두고 진로를 정해야 해서..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큰 곳 서울이나 경기도 쪽 가서 공돌이나 골프캐디 같은걸 해서 돈을 모을까...?아니면 타지생활보단 못 벌지만 속초에 그냥 있으면서 영업사원 직을 하면서 일을 할까..고민됩니다.
크게 되려면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타지를 떠나야 할까요? 아님 속초에서 뚝심 있게 돈을 모을까요? 제일.....답답한 게..창업을 하려면 먼가에 꽃혀야 하는데 ...아직 꽂힌 곳이 없습니다.. 먼가에 꽂히면 진짜 열심히 하거든요.
아.........님이 보시기에도 한심한 청춘이죠? 뭘 어떻게 뭐부터 시작해야 될지...진짜....에휴 하루에도 몇 번씩 한숨이 나옵니다... 부디 좋은 조언과 답장 부탁드립니다ㅜㅜ
답변:
이름만 보고는 정말 여자분 인지 알았습니다^^ㅎ 대학보다 창업을 해보고 싶어 학교를 다니지 않은 선택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아직 창업아이템도 없는데다가 자본도 없고 경험도 없어 갈등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창업이라고 하면 아주 거창한 것을 생각하는데요. 너무 크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 멀리 찾지 말고 일단 근처에서 찾아보는 것이 좋은데요. 굳이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니어도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나중에 어느 정도 기술과 경험을 쌓은 다음에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겠죠.
서울 생활의 장단점:
http://www.careernote.co.kr/265
미안하지만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정육점 일도 창업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정육점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마에스터(장인)’으로 인정해주더라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정육점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는 것이죠. 같은 정육점이라도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가, 정육점의 유통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는가, 정육점 관련 업종에는 무엇이 있는가, 정육점 관련업을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은 무엇인가, 소비자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등의 여러 가지 질문을 던져보는 거죠.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단순히 하나의 직무만을 맡아서 일하는 사람과 하고 있는 일의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사람은 다른 비즈니스 시스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년 2월까지는 그곳에서 일하고 좀 더 배울 수 있는 큰 정육점 관련 업체에 취업을 해서 1,2년 정도 더 경험을 하면서 그러한 비즈니스 시스템을 배우면 어떨까요.
직업을 바꿔 다른 업종이나 직종에서 일을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이 오고가고 만들어지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일하면 일자리가 더 많겠지만 그것 역시 제대로만 한다면 서울이나 지방이나 어디에서나 그런 흐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만이 할 수 있는데요. 항상 신입사원의 눈이 아니라 경영자의 눈으로 크게 보려고 노력해야 할 겁니다.
아직은 경험이 많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인데요. 일단은 한 분야에 깊이 있게 파고들어 인내하면서 실행력을 올려야 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술이 필요한데요. 기술력에는 새로운 교육기관에서 배워야하는 것도 있지만 굳이 그런 곳이 아니라 하더라도 사회생활하면서 배울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직접 일을 하면서 일을 배워보려는 노력이 중요하겠습니다.
정육점일도 그렇지만 용산전자상가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통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식으로 밑바닥부터 일을 하면서 닦아둔 경험과 기술을 통해서 승승장구하는 분들을 꽤 볼 수 있습니다.
힘내서 좋은 결실 맺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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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간예정작 1.가슴 뛰는 비전 : 3월 출간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5~6월 3. 심리학이 청춘에게 답하다 : 10월경 출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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