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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사업을 같이해보자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학생이라 불안하네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1. 13.
안녕하세요^^.

항상 블로그 잘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에 올라온 글을 보고서 생각나는 게 있어서 이렇게 메일 보냅니다.^^.

얼마 전에 트위터 모임에서 만난 분께서 소셜미디어로 교육 사업과 자신이 하시고 싶은 것에 대해서 창업을 하시려고 하는데..


저보고 자신은 잘 모르는 기술적인 부분들 (클라이언트 사용법이나, 소프트웨어 활용법등을) 알려주면서 같이 일을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우선 1년만요..그분께서는 저에게 기업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마케팅적인 부분을 가르쳐주신다고 하시면서.


그런데 저는 임베디드 분야 쪽에 지원을 할려고 준비 중이었거든요.. 학과가 로봇 관련된 과인지라 로봇에 관련된 수업들을 하면서 임베디드라는 곳이 좋아서 택했던.. 건데..


(이미지출처: 제민일보, 해양수산 연구사업 성과)

취미로 하던 트윗터와 페이스북으로 그리고 이것저것 쓰면서 필요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썼던 걸로..같이 일을 해보지 않겠냐는 말에.. 심히 흔들리고 있지요..


다른 분들께 여쭈어봤더니.. 배우는 걸로 해서 한번 해보라는 분도 계시고..월급이 안 나올 수 있으니.. 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분은 이걸로 하나의 스펙이 되니 된다고 하시지만..엔지니어를 하려고 하는 저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서..엔지니어를 할 만큼.. 뭔가 해놓은 게 있는 것도 아닌지라.. 더.. 고민이 되는군요..이러면 안 되는데...어떻게 해야 될까요..


창업을 하시는 분 따라서 일하고 교육하면서 배우는 게 좋을런지...아니면 엔지니어로 가서 일 하는 게 좋을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답변:

평소에도 제 블로그를 많이 봐주신다고 하니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모든 선택에는 어려움이 뒤따르죠. 선택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봐야 하는데요. 그 분이 제시하는 보수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여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순히 스펙 쌓기는 현재 경력에서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때로 보수가 없더라도 도전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너무 큰 희생이 뒤따릅니다. 물론 저학년이고 재학 중에 틈틈이 하는 일이라면 그것이야 도전해볼만한 가치도 있겠죠.


여러 가지 고려해야 될 주변 상황들이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 몇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고려하시면 의사판단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졸업하지 않았다면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만일 지금 졸업반이라면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는 반대합니다. 물론 그 분이 많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합당한 급여를 제시할 경우에는 도전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 정도라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은 문의하신 분이 잘 생각해봐야겠죠. 꼭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본다면 저는 100만 원선 정도로 생각해봅니다. 기본급이 작은 만큼 그에 뒤따르는 지분이나 인센티브가 있는 조건이 있어야 좋겠죠.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기업적으로 수익을 발생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말 그대로 아직까지는 개인 미디어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어느 정도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지 않는 입장에서는 별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 한 분야의 전문지식도 갖추지 못하고, 사회적 경험도 갖추지 못한 신입으로는 별 메리트가 없어 보이는 제안으로 생각됩니다. 디지털 미디어는 나중에 어떠한 형태로든 자기 일을 하면서 충분히 활용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고 그 다음에 별도로 보험차원에서 협업을 하는 것은 고려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내주신 메일 하단에 있던 문구가 떠오르는데요. 문구 내용이 아주 좋던데요. 특히 “마음에 쫓아가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말이 아주 인상 깊습니다. 다시 한 번 읽고 읽어보시면서 신중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마음의 변덕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지 말라.

항상 마음을 잘 다스려서

부드럽고 순하고 고요함을 지니도록 하라.

마음이 하늘도 만들고 사람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고 친구도 만든다.

그러니 마음에 쫓아가지 말고,

항상 마음의 주인이 되도록 노력하라.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ㅋ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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