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노트와 강사님의 수업을 접하게 된지도 벌써 2달이 넘었네요.
수업과 상관없이 취직 비전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던 저였기에 카페도 방문하고, 개인적으로 글도 남겨서 소통해야겠다고 생각은 많았는데, 이제야 행동에 옮기게 되었네요~
지난 강의 내용이었던 시간관리 비법에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해결하라’에 따라 알바 짜투리 시간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불어불문학을 전공하며 2학년 2학기를 보내는 여학생입니다. 준비 된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들 중에 복수전공을 하는 것 또한 해당 되는 거죠. 남들은 불어전공으로는 취직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복수 전공을 한다고 하지만, 저는 또 다른 저만의 경쟁력과 저의 능력을 갖추려고 하는 것이 복수전공이라구 생각했어요.
가장 바탕에는 무엇이든 그것을 배우려는 근본적인 열정이 있어야 된다구 생각했어요. '진짜 진짜 배우고 싶은 마음에서 배워야 다 잘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그냥 제가 지닌 자그만 소신을 지나고 나름의 만족을 지내왔어요.
수능보고 나서 원서를 쓸 때는 막연하게 한국어 영어를 제외한 제3의 언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이 멋있어 보이는 조금은 철이 없어 보일 수도 있는 생각으로 원서를 쓰고 가나다군 유럽어문, 불어불문 같은 계열의 과들 사이에서 부모님의 부담이 덜 되고 가까운 00대로 입학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학교생활을 하고, 점점 실전이 되어 갈수록,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물이 들고 그럴 수록 그때의 결정이 짧았던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결국은 이렇게 취직을 위한 다른 돌파구를 찾게 되었는데 진작에 깨달았으면 하구요..
저희 부모님의 잔소리 스타일은 심하게 꾸짖는 것 보다, 은근한 압박감 (?)을 주시는 편이세요~다른 이야기를 하다가도~ 좋은데 취직해서 호강시켜주면 되~ 이렇게 자주 말씀하시구, 저희 엄마는 금전적 가치를 높게 치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저희 집이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다 보니깐, 저도 그거에 동의하구 언넝 돈 벌어서 부모님 용돈 많이 드리고 싶다고 자주 생각 하곤 해요.
하지만 여기서 저는 또 문제에 부딪히고 있어요 요즘~이게 물론 너무 너무나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일단은 안정적이고 비교적 경제적으로 위험이 적은 취업 구상을 생각 했는데요, 남은 2년 동안 경제학과를 복수 전공하고 금융관련 자격증에 집중해서 증권이나 은행에 취직하는 것으로 큰 목표를 두고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작은 의문을 지니고 있죠, 문대에서 빡쎈 경상대를 복수전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인지, 무엇인지 잘은 파악 못하겠지만, 이것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냐에 대한 거에요.
사람이 생각하는 대로 어떤 방향으로든 상황을 전환할 수 있으니깐 이일도 마음을 고쳐먹고 노력하다보면 사랑하게 될 수도 있으니, 어렵더라도 노력해서 정복해 보자라고 간신히 여기긴 했는데, 이 생각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능력과 여유를 우선 갖추고 후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고 생각 하려하기엔 너무나 위험부담이 큰 것 같고 말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제가 막연히 하고 싶은 분야는 모든 것을 뒤엎어야 할 만큼.. 저와는 다른 분야니깐 부담도 되고 용기도 안 되고, 무언가 멋지게 해낸 사람들은 이런 계기를 과감하게 주도적으로 이끌어 내왔을 텐데.
그게 제 일이라면 참 좋을 텐데...이렇게 막연하게 상상만 하다가 결국 모든 것은 상상일 뿐을 느끼고 허무함도 느껴요, 항상 하고 싶은 일이 하고 있는 일로 같은 사람, 그러면서 현실적인 문제들도 비켜가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요?
아직 경험도 없고 그릇도 작기에 경제적인 부분, 안정적인 부분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걸까요, 전?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할수록 그 비중에 점점 커질꺼라구 전 생각하는 데 말예요
흠ㅜㅜ 답답한 마음에 이것저것 너무 나오는 대로 두서없이 중얼 거린 거 같어요 ㅜㅜ 읽는 데 많이 불편하시진 않으셨나요? 사실 다음 카페에 글을 올리려다가, 너무 장문이 되어서 공개로 돌리기엔 부끄럽기도 하고.. 간단한 내용을 메일로 보내라고 하셨는데, 이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블로그 구경 좀 했는데, 강사님 목소리가 귓가에 자동 재생 됐어요ㅋ,ㅋ
답장을 통해 빨리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끼게 되길 기다리며 이만 줄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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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어렵겠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복수전공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에 따라 아주 비실용적인 수업들도 많이 들어야 할 각오를 해야 합입니다.
그런데 왜 복수전공을 하려고 하는가 생각해봐야 합니다. 원하고 있는 금융권에 들어가기 위해 복수전공을 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를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판단해봐야겠죠. 개인적으로 볼 때, 아니 전문적으로 보더라도 '아니올시다'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앗싸'하고 대충 공부하시면 안 되겠죠. 복수전공하시는 것보다 더 빡세게 취업준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복수전공을 할 시간에 금융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경험과 지식과 능력들을 취득하시는 것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프랑스 은행이나 보험사도 국내에 들어와 있고, 또 굳이 어려운 금융권에 들어가야 하는 것도 아니니 프랑스 관련 외국계 기업이나 프랑스와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들을 찾아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때로 자기가 가진 것을 버려야할 때가 있는데, 버릴 때는 아주 신중해야 합니다. 저는 불어를 전공해온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작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소장은 비록 의료계와 전혀 다른 벤처기업에서 일했지만 10년간의 의료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간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지금은 안개 속에 갇힌 듯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으나 결국은 전력을 다해 최선을 다하신다면 반드시 성공하실 것입니다. 다만 복수전공이상의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문제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금융권을 준비하는 뛰어난 스펙의 친구들과 똑같이 경쟁하려고 하지 마시고, 내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하려고 하세요. 게임의 룰을 바꾸시면 이길 수 있습니다^^ㅎ
또한 직장은 금융권이 아니어도 무궁무진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자신의 놀이터를 너무 제한하지 마세요. 좀 더 범위를 넓게 잡아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화이팅 하세용^^*ㅎ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ㅋ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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