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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내 아이를 해치는 컴퓨터 게임과의 전쟁을 어떻게 치러야 할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1. 24.

도서 <우리 아이 게임 절제력>읽고...


컴퓨터 게임에 심하게 빠져든 우리 아이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바로 고쳐줄까 하고 고민하던 차에 블로거 예문당 님의 추천으로 손에 들 된 책이 <우리 아이 게임 절제력>이란 책이었다.


가볍게 손에 든 책이지만 책 속의 내용은 실로 충격 그 자체였다. 막대기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게임을 컴퓨터를 익히기 위한 단순한 게임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올바르게 가르치지 못한다면 아이의 장래를 망칠 수도 있는 아주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그런 면에서 우리 아이들을 아무렇지 않고 방치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의 마음이 들었다.


초등학교 2학년인 9살 준영이도 컴퓨터에 대한 중독성이 보여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시간제한을 해뒀다. 월, 수, 금, 주말에만 하루 1번 40분씩으로 시간제한을 해뒀다. 그 정도로 통제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지 않았었나 하는 반성을 했다. 그러나 지금 바로 잡지 못한다면 상황이 심각하게 나빠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는 않았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컴퓨터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게임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하면서 자판에도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실 어느 정도 즐기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최근에 게임을 방해하는 엄마를 살해한 중학생 이야기나, 둔기로 엄마를 살해한 20대 청년의 이야기는 과히 충격적이다. 게다가 게임하느라고 아기를 굶겨 죽인 무정한 어미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니 이건 호러 영화나 해외토픽에서나 나올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컴퓨터에 빠져들 경우 두뇌를 관장한다고도 볼 수 있는 전두엽에 심각한 손상을 끼쳐 뇌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그렇게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연속되었다. 부모들은 도저히 믿고 싶지 않은 심각한 이야기들이 그렇게 계속되었다. 그래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고 접고 또 접어서 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다.


컴퓨터게임에 중독된 아이를 고칠 수 있는 대안은 세 가지.

관심을 책과 운동으로 이끌고 부모의 애정으로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이다. 더 심각해지기 위해 잘못된 미디어 기기 사용법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중독의 심각한 문제인식과 더불어 중독을 극복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포스팅을 통해 별도로 공개해보겠다. 아직 입소문이 많이 나지는 않은 책이지만 좋은 책이므로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000는 글을 쉽게 쓸 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의 상황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어 큰 배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글 내용에 탁월한 비유가 많아서 내용도 쏙쏙 들어오는 장점이 있다.


부디 이 글은 ‘모든 게임은 나쁘다’가 아니라 ‘게임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할 경우에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관점으로 봐줬으면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현실이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컴퓨터 게임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지적해준 저자에게 여러 부모를 대신해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향후 연재되는 포스팅에도 글 내용의 일부분이 인용되더라도 너그러이 양해해주십사 부탁드린다. 이 책을 읽고 제가 느낀 게임에 대한 이야기는 틈틈이 전하도록 하겠다.


미디어 중독으로부터 벗어나 미디어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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