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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재미없다’는 아내를 위해 유머를 시작한 남편 부제: 평범한 직장인에서 아내를 웃기기 위해 유머 코치로 변신한 최규상 코치와의 인터뷰! 살아가다보면 웃을 일 보다 인상 찌푸릴 일이 더 많다-_-;;(우쒸, 왜 째려봐@.+) 웃고 다니는 사람이라도 보면 어디 실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배실 배실 웃으며 돌아다니다니 돌아이?군+_+)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의 인상은 대개 무표정하다. 거리 뿐 아니라 직장도 마찬가지다. 무미건조한 느낌의 표정이 넘친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최규상. 이런 딱딱한 회사 분위기가 싫었다. 억지로 술을 권하는 술자리 분위기도 싫었지만 대리와 함께 있으면 과장을 비판하고, 과장과 함께 있을 때는 부장을 씹고, 부장과 함께 있으면 사장을 욕하는 그러한 분위기속에서 회의감을 느꼈다. 그러던 차에 자기도 모르게 자.. 2010. 1. 4.
아빠와 아들이 같이 고대하고 있는 영화, 아스트로보이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는 편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스무 편은 본 것 같다. 극장을 다니면서 지난해 여름부터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눈여겨봐왔다. 내 어린 시절의 영웅 중에 한 명이 바로 아톰이었다. 아톰이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하니 더욱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부모와 아이가 하나의 연결 고리를 가질 수 있는 애니메이션추천영화로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출처: DAUM영화, 중에서 한 장면) 나는 어린 시절의 동심을 되살려줄 수 있을까 하며 기대하고 있다. 준영이는 포스터만 보고도 고대하고 있다. 여러모로 준영이와 나는 잔뜩 기대하며 영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둘은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동질감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포스.. 2010. 1. 4.
나를 동기부여 한 2009년 최고의 책, <26살 도전의 증거> 부제1: 올해 읽은 책 중에 힘과 용기를 준 최고의 도서는 무엇이었나요? 부제2: 강력한 삶의 에너지와 도전정신을 보여준 준 야마구치 에리코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감동 또 감동! , 올해 나온 신간이다. 뭐, 특별히 광고가 많았던 책도 아니었고,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특별히 주목 받거나 보고 싶었던 책도 아니었다. 단지 티스토리-알라딘 서평단으로 뽑혀서 날아온 책 중에 한 권이었다. 표지를 보니 26살의 젊은 일본 여성이 사업적으로 성공한 수기같다. 뭐, 젊은 날에 성공한 사람들이 이야기야 많지 않은가. 특별한 관심이나 흥미도 별로 느껴지지 않아 던져두었던 책이다. 장거리 이동할 일이 있어 책을 찾다가 어쩌다 손에 잡혔다. 그냥 가볍게 훑는 느낌으로 읽을 생각이었다. 도입부를 읽으면서 “세상에 뭐 이런 또.. 2009. 12. 31.
09년도에 본 영화목록 훑어보니 극과 극 부제: 아이들 때문에 어린이 영화 아니면 성인 영화, 도 아니면 모-_-;;;ㅋ 2009년도에 내가 본 영화 목록을 정리하다 보니 재밌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어린이 영화 아니면 성인, 폭력 영화가 절반을 넘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있다 보니 개봉관에서는 어린이 영화를 보게 되고,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아내와 둘이서 아이들이 없을 때 볼 수 없는 성인영화나 폭력영화를 찾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일 올해 즐겁고 유쾌하게 본 베스트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과속스캔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트랜스포머2, 영화는 영화다, 아바타”를 손꼽겠다. 최고의 영화를 딱 하나만 손꼽으라면 를 선정하고 싶다. 사람이 시간을 거꾸로 간다는 있을 수 없는 일을 마치 있을 법.. 2009. 12. 30.
처음으로 방문한 안동 하회마을의 초겨울풍경 12월초 안동의 한 대학교에서 강의가 있었다. 토요일 밤에 강의가 있어 가족들과 함께 여행 삼아 안동을 향했다. 밤늦게 강의가 있어서 낮에는 안동 하회마을을 들렀다. 예전에 한 번 들렸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이었다. 초겨울이라 날씨도 쌀쌀하고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가을에 오면 훨씬 아름답고 풍성할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겨울의 고즈넉한 풍경이 싫지 않았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하회마을에 당도하면 일단 주차를 하고 하회장터를 지나야 한다.) (사람들이 기념품 하나라도 사려고 이것저것을 구경하고 있다. 시골장터에 온 느낌도 난다.) (주인이 국화차 한 잔을 즉석해서 우려내 주는데 추운 날에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옛 사람들의 신발, 짚신. 정말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냈는지.. 2009. 12. 28.
크리스마스에 혼자 남겨질까봐 두려워하곤 했던 기억 부제: 가족이 있어 행복한 우리 가족의 크리스마스 풍경! 오늘은 크리스마스. 사랑하는 연인들에게는 축복. 연인이 없는 사람에게는 재앙. 넘 심했나-_-;;ㅋ 어제 크리스마스이브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외부 강의가 있었다. 공부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있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 기특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나는 별 특별한 계획 없이 집으로 향했다. 이브라 그런지 열차는 거의 모두 매진이었다. 다행히 예약을 해놓은 덕택에 문제없이 탈 수 있었다. 아내가 케이크 하나라도 사서 조촐한 파티를 하자고 했다. 유진이는 곰돌이 케이크가 좋다고 했다. 가족 수만큼 4개의 촛불을 꼽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아이들만 사진찍고 말려고 했더니 아내가 같이 찍자고 해서 자동 셔터를 .. 2009. 12. 25.
2009년 읽은 최고의 책 7권, 강력추천! 부제: 올해 읽은 백 권의 책 중에 좋은 책 강력 추천합니다! 올해 읽은 책 권수를 헤아려보니 20일 현재 145권. 그런데 이 중에 50권은 오디오북. 그렇게 되면 활자책은 총95권. 12월이 아직 다 지나가지는 않았으니 5권을 더 읽어야만 100권을 채울 수 있다. 권수로 독서의 깊이를 헤아릴 수는 없지만, 예년에 비해 그렇게 좋은 성적은 아니다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꽤 좋은 책들을 제법 읽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에는 일부의 운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추천해준 좋은 책들을 읽으려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책을 읽게 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나 역시 내가 읽은 좋은 책 정보 공유를 위해 올해 내가 읽은 책 중에 최고의 책 7권을 추천한다. 09년에 읽은 책 중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 2009. 12. 23.
단양휴게소에서 만난 국보198호 <단양신라적성비> 지난여름이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에 단양휴게소를 들렀다. 들어가는 입구가 다른 고속도로와 달리 아주 깊게 들어가야 되어서 다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휴게소 주변을 돌아다녔다. 보통은 중앙고속도로 기념탑을 세워둔 웅비의 탑을 거슬러 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자를 보고 내려오곤 했다. 그런데 내려오는 길에 국보198호 에 대한 안내 표지판에 이끌렸다. 어떻게 휴게소에 국보가 있는가 싶어 안내 표지판을 따라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사적 265호인 도 발견할 수 있었다. 진흥왕 545년~551년경에 축조된 산성이다. 신라와 고구려의 세력관계 변동을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산성이다. 축성방법 역시 견고해 성 쌓는 기술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삼국시대의 .. 2009. 12. 23.
인간 내면의 감정을 그림같이 표현한 책, <생각의 정원> 출판사에서 한 권의 책을 선물받았다. 그런데 이제까지 출판사에서 받아본 책 중에서 가장 정성스러운 포장과 보낸 이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어 감동을 받았다. 즉각적으로 책을 읽고 서평으로 보답하려 하였으나 피치 못하게 몸이 아픈데다 여러 가지 일까지 겹쳐서 읽기와 쓰기가 늦어졌다. (여러 장의 카드와 함께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날아온 책, 우리 내면의 생각을 담고 있는 나무 한 그루) 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마치 ‘그림책 같은 동화책’, ‘동화책 같은 어른책’, ‘시집 같은 인생 지침서’, ‘인간 내면의 감정을 그림같이 표현한 책’ 수식어들이 떠올랐다. 이 책의 그림은 우리나라의 지적장애인 작업공동체인 예손에서 맡았다고 한다. 그런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림이 예쁘고 아름답다. 내용은 성인들을 위한 우화지만.. 2009. 12. 21.
왜 착한 놈은 손해보고, 나쁜 놈은 이득 보나? 부제1: 사육신의 죽음으로부터의 배우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 교훈! 부제2: 눈물 흘리며 배운 교훈, "왜 의인이 지고, 악인이 승리하나?" ‘단종애사’, ‘사육신’이라는 말. 우리 역사를 공부하다가 보면 한 번씩은 듣게 되는 단어다. 이 안에 숨겨진 우리 역사의 뼈아픈 교훈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미지출처: 2007년에 방영되었던 KBS2드라마 의 홈페이지중에서) 민족의 역사에서 위대한 대업을 이룩한 세종대왕. 그의 아들 문종 역시 뛰어난 인재였다. 그러나 아버지 세종의 죽음을 애도하다가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단명했다. 문종의 아들 단종. 불과 12살의 소년으로 왕좌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권력에 눈이 먼 수양대군이 김종서 등의 충신을 몰살시키며 정권을 장악한다. 충신을 죽이고 의인을 죽이고, 나이.. 2009. 12. 14.
한민족의 사명을 알려준 책, <뜻으로 본 한국역사> 도올 선생의 강의를 통해 함석헌 선생의 함자를 알게 되었다. 도올이 깊이 존경한다는 말에 함석헌 선생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도서목록을 검색하다가 라는 책을 발견했다. 함선생이 바라본 한국역사책이었다. 첫 부분에 너무 종교적 색채가 느껴져 다소 거부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선생이 펼치는 다소 개인적이고도 주관적인 우리 역사의 기술이 오히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고 훨씬 더 내 가슴에 와 닿았다. 무엇보다 시대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눈앞의 이익만 쫓다가 거침없는 만주벌판을 놓쳐버린 우리 민족의 역사가 너무 아쉬웠다. 나 역시도 어린 시절에 역사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어찌 보면 그것도 다 우리 역사의 운명이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후에 벌어지는 끝없는 수난과 약탈에 시달려왔던 우.. 2009. 12. 11.
신종플루에 걸린 아들이 학교에 간 사연 지난달에 아이가 신종플루에 걸렸다.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뉴스로만 나오는 이야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돌이켜보면 준영이만 걸린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꽤나 홍역을 앓고 있었다. 공개를 할까 고민하다가 신종플루에 걸렸던 아이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를 전하고자 내 아이의 이야기를 전한다.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인 시월 초에 유진이가 먼저 아팠다. 3일 동안 열이 내리지 않아서 고생을 했다. 당시 신종플루 검사(간이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으로 판정 나왔다. 의사선생이 편도선에 염증이 생겨서 열이 나는 것이며 신종플루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래도 아내는 큰 병원으로 가자고 졸랐다. 하지만 나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따랐고 유진이는 딱 3일을 앓고 나서야 몸이 좋아졌다. (신종플루에 걸렸던 아이,.. 2009.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