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어떤 심리를 가지고 살아갈까?
마흔이 넘은 나 역시 끊임없이 고민했던 의문이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까?"
20대를 가르치는 입장인 만큼 그들의 삶과 내면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5년 전부터 내용을 구상해서 꾸준하게 글을 써왔으나 필력이 모자라 계속해서 헤매고 헤맸다-_-;;;
기대했던 대형출판사와는 출판은 결별되었지만, 나를 높이 평가해주는 작은 출판사와 출판계약을 맺기로 결심했다.
내용은 시중 서적 수준에 최소 85점은 상회할 정도로 제법 괜찮다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ㅋ 그런데 책 분류를 인문학 분야인 심리학에 넣어도 되고, 자기이해를 위한 자기계발쪽에 넣어도 상관없었다. 조금은 모호한 경계선에 있었다. 그러다보니 도서제목 정하기가 어려웠다.
책의 기본 골격 형태는 괜찮으니 제목이 50%이상을 먹고 들어가리라는 것이 출판사의 말이었다. 제목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서 독자들의 반응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말.
기존 책들은 내가 주장한 제목들을 모두 달았기에 이번만큼은 출판사에 모든 것을 맡기고 고집을 피우지 않기로 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서도 도움 받을 수 있겠다 싶어 블로그를 통해 도서제목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다.
관련글: 20대 이야기 집필했습니다. 도서 제목 정해주세요!
정말 큰 기대하지 않고 공개한 것이다. 개인적인 글이라 그런지 베스트 글에도 선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e메일과 블로그 댓글을 통해 무려 백여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여러 가지의 도서 제목을 제안 받았다.
단순히 제안이 많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중에서 도서제목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블로거 '흐르는 강물'님이 추천해주신 <심리학이 20대에게 묻다>라는 제목이다. 100만부 이상의 책이 팔린 베스트셀러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패러디 제목처럼도 보인다. 그래서 카피했다는 말을 들을까봐 조금 꺼려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고민해왔던 ‘심리학’과 ‘20대’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제목이라는 판단 하에 출판사와 협의하여 <심리학이 20대에게 묻다>라는 제목을 도서제목으로 선정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다만 ‘넌 누구니’라는 소제목은 직관적으로는 좋으나 도서제목을 검색하기에 키워드가 잡히지 않아서 조금 풀어서 새롭게 정할 예정이다.
물론 시중에 출판되어야만 독자들의 반응을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책이 성공한다면 블로그를 통한 도서출판 성공마케팅으로도 크게 알려지지 않을까 싶다.
블로그를 통해 글의 일부를 공개하고, 블로거들을 통해 도서 내용을 손 보고, 블로거가 도서제목을 선정하고, 블로거들이 서평 하고, 블로그 통해 홍보와 마케팅까지 하는 좋은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출판 전반에 걸쳐 블로그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블로거들에도 그렇고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서 제목 공모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만일 도서를 집필 중이신 분이라면 블로그를 통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용해보시길 권한다.
아래에 이벤트 담당자를 공지하며 더불어 도서 서평 이벤트를 새롭게 진행한다. 혹시나 이번에 당첨되지 못하신 분들은 도서서평에 응모해주시길 바란다. 당첨되신 분들이라도 서평을 남겨주시면 정말 고맙겠다.
서평을 미리 써주신 분 중에 추첨을 통해 20분에게 5월 10일에 발간될 신간 <심리학이 20대에게 묻다>를 배송할 예정이니 블로거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더불어 출간되면 인터넷 서점으로의 적극적인 서평도 미리 부탁드린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솔직하게. ㅎ
도서제목 공모 이벤트 1등 당첨자
흐르는 강물님, 현금 10만원 및 신간 <심리학이 20대에게 묻다>
* 흐르는 강물님은 비밀댓글이나 e메일(career@careernote.co.kr)로 성명과 블로그 주소와 통장계좌번호, 핸드폰 번호, 도서받으실 우편주소까지 같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신간 증정 이벤트 당첨자
1. 엔시스
2. 한방블루스
3. 탐진강
4. 너돌양
5. 정영희
6. 카스테라우유
7. 하늘소날다
8. 나대인
9. 생의 한가운데
10. 블루제리
11. Mikuru
12. 조준상
13. 현창아
14. 싱끌레어
15. 반혜정
16. 최형권
17. 허니몬
18. ozaki
19. 김현지
20. 후니오
* 당첨되신 분들은 4월말까지 이 글의 댓글란에 비밀댓글로 책을 받으실 주소와 성명을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더불어 아래 도서 내용을 한 번 보시고, 서평이나 기대감을 140자 미만으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트위터로도 진행할 예정이므로 140자 미만으로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첨될 경우 본인의 닉네임 그대로 나갈 예정입니다. 가능하면 블로그 운영자에게 기회를 먼저 드릴 예정이므로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꼭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출간시에 내용은 일부분 보완되겠지만 올해 초에 써둔 도서목차와 도서 내용의 일부분을 공개하니 서평에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 도서 목차와 서문은 아래 주소를 통해 꼭 확인하시고 서평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www.careernote.co.kr/833
도서내용: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삼수를 하고 대학교에 들어온 ‘나삼순’이라는 여학생이 찾아왔다. 평소에 꿈도 크고 삶에 대한 열정도 있는 건실한 여대생으로 봐왔다. 그녀는 처음에 4년제 준비를 했으나 원하는 대학교가 안 되어서 재수를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다음해 성적도 좋지 못해서 2년제 대학에 들어갔다. 그런데 막상 다니고 보니 2년제라는 것이 싫었다.
하필 대학 재단이 같은 곳이어서 4년제 대학교와 붙어 있는 2년제 대학이었다. 학교 갈 때마다 갈림길에서 ‘너는 2년제구나’라고 손가락질 받는 것 같아서 학교 다니기가 싫었다. 3번째 시험을 준비한 끝에 대학교에 합격했다. 그러나 수능점수가 낮아 원했던 대학교는 모두 떨어지고 그나마 지방의 한 대학교에 합격된 것이다.
그래도 원했던 4년제였지만 이젠 이 대학교도 그만 두고 싶어진다고 한다. 과는 자신이 원했던 전공도 아니고, 통학시간만 왕복 4시간이 걸리니 학교 다니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집안에서도 눈치 주니 이제는 대학교도 때려치우고 간호학원이나 다니면서 간호사를 해볼까 고민 중에 나를 찾아온 것이다.
상담시간이 짧아서 단도직입적으로 잘못된 점을 꼬집어주지는 못했다.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해 안타까웠다. 자신의 현재 수준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는 상황인데도 목표와 꿈만 원대하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신경만 쓰고 있다. 정작 자신을 되돌아봐야 하는데도 자신을 둘러싼 외부 상황에만 불만족을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나삼순’양처럼 자신의 인생, 특히 현재에 대해서 불만족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개그콘서트라는 TV프로그램에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이라는 코너가 있다. 술이 취해 경찰서로 들어온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세태 풍자를 담은 개그다.
이 코너의 백미는 술 취한 취객 박성광의 대사다. “국가가 나에게 해준 게 뭐가 있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취객 박성광이 경찰관에게 “김태희씨 어떤 대학 졸업했는지 아세요?”라고 말하자 경찰관은 “당연히 알죠. 우리나라 최고의 1등 대학교, 서울대학교 아닙니까.”고 말한다.
59등하는 대학이 어떤 곳인지 아느냐고 취객이 다시 묻는다. 경찰관이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황당해하자 <1등 대학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소리 높인다. 그리고는 학벌 서열주의를 없애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모든 대학교 이름을 서울대학교로 바꾸자고 제의한다. 그러자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진다.
사실 학벌 핸디캡은 개그 프로그램에서나 나삼순이라는 여학생에게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중략)
나는야 판도라 행성의 아바타 전사
“두 다리를 잃고 죽은 형을 대신해 아바타 프로젝트에 투입된 제이크(샘 워딩튼). 고갈된 지구의 에너지 자원을 대체할 대체자원 언옵타늄을 채굴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에 도착한다. 제이크는 링크 머신을 통해 그곳의 원주민 모습으로 변신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3m 크기의 아바타로 변신한 그는 다사 걸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훨씬 더 빨리 뛸 수도 있고, 힘도 강력해진다. 심지어 이크란이란 새를 통해 하늘을 날 수도 있게 된다. 판도라 행성에서 네이티리(조 샐다나)를 만나고 그녀와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탐욕스러운 일부 지구인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나비족에 서서히 동화되어 간다...”
이것은 영화 속의 환상적인 장면만은 아니다. 오늘날의 디지털 세계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특히 인터넷 공간의 가상 캐릭터가 그렇다. 대표적으로는 게임 캐릭터가 될 수 있겠다. 9살 된 아들 준영이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건만 스스로 RPG게임을 하며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키워나간다.
초등학생이 그 정도니 중,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은 말할 것도 없다. 상당수의 신세대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며 자신의 아바타를 가지고 있다. 기성세대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쓸모도 없는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디지털 네이티브>>의 저자 돈 탭스콧은 그것은 단지 기성세대의 기우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디지털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유능하다는 것이다. 게임하는 젊은이들이 오히려 시각적 집중능력이 뛰어나고, 사물을 분간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복잡한 세계도 감지할 수 있으며, 정보처리 능력도 뛰어나며, 손과 눈의 협력 능력과 반응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영화 아바타와 비슷한 경험을 필자도 느껴본 적이 있다. 3년가량 사용한 블로그 경험을 나눠보자.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생각과 경험을 인터넷으로 공개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매체’라고 불리는 블로그(Blog). 필자가 처음 사용한지 1년가량이 되었을 때는 이 새로운 미디어 매체 적응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1년 후부터는 방문자들도 차츰 늘고, 2년 후부터는 블로그 공간에 익숙해지면서 제법 능숙하게 사용하게 됐다.
블로그 스피어(세계, 공간)에서는 일명 ‘따뜻한 카리스마’로 알려져 있다. ‘인간미가 있는 따뜻한 인물로 책을 많이 읽고, 의식 있는 사람이며 또 한편으로 가정에 충실한 인물로 선하고 착하고 지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렇게 형성된 나의 아바타를 통해 이 가상의 판도라 행성(블로그 스피어)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하곤 한다. Daum 책 블로거 1위다.
이 사이버 공간에서는 키도 외모도 나이도 학벌도 직업도 명예도 인격도 경제적 상황도 모두 뛰어넘을 수 있다.
...(중략)
교수님, 매일 야한 생각이 나요
수도권의 한 대학의 특강이었다. 강의실에 도착했는데 참석한 학생은 한 명. ‘세상에 뭔 일이래.’ 하지만 또 한편으로 크리스마스이브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준 이 한 명의 여대생이 고맙기도 했다.
‘한 명이라도 열심히 하자’라고 마음먹고 노트북을 꺼내들었다. 나환상 양과 통성명을 하고 대화하듯이 ‘성격이해를 통한 자기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풀어나갔다.
썰렁하게 시작했지만 어느새 1시간 30분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몇 번의 질문과 응답이 오고 갔다. 어느새 시간이 다 되었다. 그런데 학생이 일어서질 않는다. 뭔가 할 말이 있는데, 말을 못 꺼내는 눈치다. “시간은 괜찮으니 마음 편하게 이야기 해봐요.”
조금 더 머뭇거리더니 말을 꺼낸다. “교수님. 제가 자꾸 딴 생각이 많이 나요?”, “무슨 생각?”, “음,,, 그러니깐 야한 생각이 많이 나요?, 교수님, 제가 잘못된 것인가요? 늘 생각이 나요.”
와, 대략난감! 마이동풍! 헛기침을 몇 번하고 말을 꺼냈다.
...(중략)
지독한 왕따 강마에, 독불장군으로 우뚝 서다
초등학교에만 왕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 사이에도 왕따는 있다. '왕따'는 어린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우리 미래가 달린 문제다. 평생을 "왕따 그림자"에 시달려서야 되겠는가.
‘왕친구’라는 대학생의 고민이다.
"나는 친구들하고 두루두루 친한 편이다. 그 중에 F라는 친구가 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F라는 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한다. 갈등했다. 고민 끝에 그래도 친구인데 F라는 친구와 금을 긋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로는 그렇게 해야지 하면서 행동으로는 F를 따돌리고 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학생들이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개진했다. 그런데 의외로 유사한 왕따 경험을 한 친구들이 많았다. 자신이 왕따를 당한 경우도 있었고, 알게 모르게 집단 왕따에 가담했었던 경우도 있었다.
그 중에는 아주 심각한 폭력 사태로까지 번져 정신병원에서 요양까지 받은 청년도 있었다. 다행히 그 학생은 이전보다 강해졌다. 다만 사람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자리 잡게 됐다고 하니 안타깝다.
상담을 의뢰한 학생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고민하는지,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자신에게 돌아올지도 모를 피해에 대해 두려워했다. 결국 자신도 친구들의 무리와 떨어져 지내야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
(중략)
내 인생을 망치는 보복심리
“아빠랑 대화하기도 싫다. 뭐든지 나만 시킨다.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계셔서 나는 여름방학 내도록 병간호만 했다. 그런데 아빠는 교대도 안 해주고 집안일도 안한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계속해서 나를 부려먹는다. 아빠에게 대들면 호적에서 파겠다고까지 말한다. 아빠랑 같이 있는 것이 너무 싫다.”
대학 1학년 ‘나싫어’양의 고민이다. 이야기만 들어봐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아빠다. 그렇지만 질문을 몇 번 해본 결과 ‘나싫어’양 역시 아빠의 고민, 아빠의 상황에 대해서는 알아보려는 노력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빠와 충돌하면서라도 문제를 피하지 않고 문제와 대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아빠도 자신에 태도가 조금 바뀌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나싫어’양은 적극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상당수의 학생들은 부모와의 충돌 자체를 두려워한다. 물론 충돌을 뛰어넘어 비행으로 넘어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과외로 하자.
“아동심리학자 장 피아제는 ‘충돌’을 심리발달 단계의 결정적인 부분으로 보았다. 처음에는 또래와, 나중에는 부모와의 싸움을 통해 아동은 세상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며 문제해결 능력을 발달시킨다.
...(중략)
자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중국집에 들어가면 한 번씩 하는 고민이 있다. “자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오죽하면 짬짜면이라는 메뉴까지 나왔을까. 막상 자장면을 선택했지만 상대가 먹는 짬뽕이 더 맛있어 보이는 심리는 뭘까. 그날따라 사람들이 짬뽕이 맛있다며 후루룩 거리기라도 하면 자신의 선택에 괴로움마저 느낀다.
그렇지만 막상 자신이 짬뽕을 먹어도 상황이 전혀 바뀌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여러 가지 상황이 있겠지만 짬뽕을 먹는 사람이 어제 과음을 해서 상대적으로 맛있게 먹는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바로 전날 아주 맛없는 중국집에서 맛본 짬뽕 맛에 비교해서 맛있다고 느껴져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아니면 과시하기 위해서 일부로 그런 척 할 수도 있다. 아니면 오늘따라 내가 시킨 자장면이 맛없게 나왔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상황이 얽혀 있을 수 있다. 물론 나처럼 짬뽕보다 자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미친놈, 별 고민을 다하네.’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비단 중국집에서만 벌어지는 상황이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수한 선택의 상황에 놓인다. 어떤 것을 선택할까 갈등하고, 선택 후에 괴로워하는 경우가 반복된다.
...(중략)
***최대한 많은 내용을 공개하고 싶으나 도저히 이 짧은 지면으로는 불가능하다. 이 정도의 내용만으로도 질려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라 사료되어 도서 앞부분의 몇 개 글만을 공개함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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