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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맥도날드 사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창업자 레이 크록의 이야기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3. 21.

부제: 은퇴할 나이에 사업을 도전해 역경을 딛고 사업에 성공한 레이 크록의 자서전

도서 <맥도날드 쿠데타>.

벌써 네 번째나 읽은 책이다.

무엇인가 내 마음을 건드리는 것이 있다.

맥도날드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나 역시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기에 맥도날드를 미화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음을 미리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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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런 관점을 떠나서 한 사업가의 일생으로 해서 객관적으로 이 책을 읽어보면 배울 점이 제법 있다.

세일즈맨으로서 52세(우리나라 나이로는 53,54세)까지 일하다가 남들이 다 은퇴를 고려할 나이에 사업에 뛰어들었던 레이 크록의 도전이 시사하는 바도 크다. 세일즈맨으로서 일할 당시의 태도에서도 배울 점이 많지만 사업하는 태도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아내나 주변 사람들도 자신의 사업 성공을 믿지 못할 정도로 사업이 여러 번 위기에 봉착한다.


안정된 종이컵 회사를 다니던 중에 아이스크림 멀티믹서기 세일즈를 해보겠다는 레이크록에서 아내는 분노한다. 그래서 사무실에 나와서 일을 좀 도와달라는 남편의 말에 아내는 냉정히 거절한다.


이후에도 무수한 위기의 순간에 봉착한다. 1940, 50년대 당시에 10만 달러 이상의 빚더미에 내려앉고 사업 시작한지 수년이 흐르도록 적자에 시달릴 정도였지만 그는 늘 꿈속에 있는 사람처럼 꿈을 향해서만 전진한다.


그의 사업적 역경은 대개 그의 실수로 비롯된 면이 있었다. 너무도 순진할 정도로 어리석게 계약을 맺어 불리한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사람을 믿고, 신뢰했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자신도 자신의 성공을 믿었고, 꿈을 믿었기에 그를 뒤따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의 부하직원 중에 경쟁사에서 2배의 보수를 제공하겠다고 하는데도 그 회사에는 ‘레이 크록’이 없기 때문에 옮길 수 없다고 말한 직원이야기가 있었다. 좋은 부하를 거느릴 수 있었던 그에게 부러움과 더불어 깊은 존경심까지 느껴졌다.


결국 어리석을 정도로 순진해서 손해도 많이 입었지만 그로인해 더 좋은 사람들과 더 좋은 기회들을 얻을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자서전이라 다소의 과장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각색된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의 이야기들은 진심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그것이 내 마음을 나를 건드리지 않았을까 싶다. 


사업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구입하고 싶어도 이미 절판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공공도서관에서나 빌릴 수 있다는 것이 다소 안타깝다.

인상깊은 문구: 

1976년 다트마우스 대학에서의 졸업축사

“진정으로 하고자 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아무 것도 없다.”

“세상에 공짜란 없게 마련입니다.” 나의 첫 마디였다. “위험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그렇다고 물불을 가리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건 미친 짓이니까요. 그러나 감수해야만 할 위험이 있고, 때로는 파산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에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철저하게 그것에 빠져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위험을 받아들이는 것은 도전의 일부입니다. 그건 즐거운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