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직장 동료 이야기다.
임신 6개월째인 동료가 있다.
저녁에 복숭아가 먹고 싶었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들어오는 길에 복숭아를 사달라고 말했다.
남편은 과일가게에 들러 복숭아 한 상자를 사려고 했다.
그런데 과일가게 아저씨가 이번에 폭우로 복숭아 맛이 아주 안 좋다면서 수박을 권했다. 당도가 높아서 아주 맛있다며 권했다. 정말 수박이 크고 맛깔스러워보였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과일가게 아저씨가 복숭아가 맛이 없다고 해서 수박을 사려는데 괜찮느냐고 물었다. 아내는 알았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내에게 좀 더 맛있는 것을 사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그는 커다란 수박 한 통을 끙끙거리며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먹어보니 과일가게 아저씨 말대로 정말 맛있었다. 너무 맛있다며 직접 잘라서 아내에게 대접 했으나 아내는 하나도 먹지 않았다.
여자는 수박을 사온 것이 속상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 가뜩이나 방광이 차와서 괜스레 먹었다가 밤에 소변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어 먹지 않았던 것이다.
남편은 “내가 힘들게 가져온 수박인데 왜 안 먹느냐?”고 말했다. 그제야 아내도 화를 냈다. “내가 복숭아 사오라고 했지, 언제 수박 사오라고 그랬어?”라고 말하며 대판 싸웠다고 한다.
논리상으로는 맛이 떨어지는 복숭아보다 당도가 높은 수박을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더라고 하더라도 임신한 상황에서는 복숭아를 선택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사실 나도 와이프 임신했을 때 아내가 먹고 싶다는 아귀찜 한 번 안 사줬다가 10년을 욕먹었다. 생각 날 때마다 여러 사람들 모인 자리에서 얼마나 창피를 당했던지-_-;;;ㅋ
여러분이 남자였다고 한다면 수박과 복숭아 중 어떤 것을 구매했을까 궁금해진다. 임신한 부부사이에서 벌어졌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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