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목표를 너무 낮게 잡거나, 혹은 운이 좋거나, 혹은 뛰어난 재능이나 빼어난 노력으로 인해 처음에 세웠던 계획보다 빨리 목표를 성취할 때가 있다.
기뻐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일부의 사람들은 잠시의 희열을 느낄 뿐, 오히려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방황하는 경우도 있다.
만일 자신이 세운 목표 달성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면 그 전에 좀 더 높은 수준의 새로운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 내 능력의 크기가 커졌으므로 자연히 목표도 빠르게 성취되고, 더 큰 비전도 성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임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유능한 실무급 직장인이 실제로 임원이 된 후에는 무능함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경영학에서는 피터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용어설명>
피터의 법칙(Peter’s Principle)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로서, 때로 무능한 관리자를 빗대어 부르기도 한다.
실무진에 있을 때는 능력을 발휘하며 유능했던 사람이 있다. 하지만 임원이 된 다음부터는 오히려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능해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원인은 임원으로서의 할 일과 실무자가 할 일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그래서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능력과 그에 따른 역할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미래에 맡을 자신의 위치나 역할에 걸맞은 역량을 미리 갖춰둬야 한다. 임원이 되었다면 ‘실무진이었을 때와 달리 내가 맡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져야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해봐야지’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그의 꿈대로 대학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그들을 가르치기 위해 더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것이다.
한 분야의 지식을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 한다. 흡수한 지식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강의능력을 강화시켜나가는 등의 목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할 것이다.
■능력이 커질수록 비전 성취도 가까워진다
취업을 한다는 목표도 마찬가지이다. 취업만 한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직장인으로서 내가 갖춰야 할 직무능력은 무엇인가?’, ‘직장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등의 질문과 더불어 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취업한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을 쓰겠다!’는 비전도 마찬가지이다. 설령 원고를 다 썼다 하더라도 책이 출간될 때까지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책이 출판되었다 하더라도 혹여 잘못된 점은 없는지 독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출판 이후에도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부단하게 지식과 경험을 갖추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간혹 원하던 꿈을 성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자신의 일을 탁월하게 잘해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더 좋은 강사가 되도록, 더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당신이 어떠한 분야에 있든 간에 전문 역량이 강화될수록 좀 더 높은 수준의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참조도서: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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