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마흔 둘이다.
불혹이 넘었다.
이제 철들 나이도 되었건만 여전히 어리석은 면이 많다.
그나마 옛 친구들이 지금의 나를 보면 많이 놀라곤 한다.
철딱서니 없던 내가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냥 신기한 모양이다.
그랬다. 젊은 날에는 정말 꿈도 없고, 철도 없고, 미래도 없었다. 가난한 집안에, 무지한 지적 능력에, 지방대 야간 졸업에, 아무런 연줄하나 없이 살았다. 게다가 겁도 없이 책도 안 읽었다. ‘책 읽는데 시간 낭비하느니 차라리 교과서 한 번 더 보겠다.’는 생각하면서도 성적은 열등생이었던 못난 젊은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이 정도의 모습이라도 살게 된 것은 책 덕분이었다. 유년시절에 내가 책을 읽으면서 살아갈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지 못했다. 젊은 날에 내 인생을 뒤흔든 책이 3권 있었다. 이 책들이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내 인생을 뒤흔든 책을 소개하면서 여러분의 인생을 뒤흔든 책도 알고 싶어 한자 끼적거려 본다.
젊은 날, 내 인생을 뒤흔든 3권의 도서
1.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
2. 아카바의 선물
3. 프로페셔널의 조건
(이미지출처: YES24, 내 인생을 뒤흔든 3권의 책)
1. 나의 습관을 바꾼 책: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
젊은 날 군대에서 읽었던 책이다. 단순하게 읽기만 하고 끝냈던 책이 아니라 달달달 볶을 정도로 읽었다. 현대판 자기계발서의 가장 오래된 고전이다. 여기에서는 나오는 13가지 덕목을 작은 수첩에 적어놓고 1년 동안 습관화하려고 했던 기억이 아련하다.
이 13가지 덕목을 모두 실천하려고 애썼으나 완벽하게 실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애쓴 덕분에 좋은 습관이 나도 모르게 자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단순하게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꾸준하게 실천하고 적용한다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러 출판사에서 책이 나왔는데, 나는 두 권대 출판사의 책을 봤다. 어디를 선택해도 무난할 것 같다.
관련글: 군대에서 익힌 독서습관-독서로 인생을 바꾸다!
2. 나의 마인드를 바꾼 책 : <아카바의 선물>
오그 만디노의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물론 지금은 오래된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지만. 요즘으로 치면 <시크릿> 이상이었지 않나 싶다. 나는 92년도에 출판된 학일 출판사의 책을 읽었다. 뭐, 다른 출판사의 책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책은 3,4개의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그 중에서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비밀’에 매료되었다. 10개의 두루마기에 세계 제일의 상인이 되는 비밀이 적혀 있다. 이 10가지 주문을 암송하기 위해 작은 노트에 기록하여서 아침, 점심, 저녁 틈틈이 또 읽고 또 읽으며 외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러한 암송 덕분에 내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는데 큰 도움을 얻었던 책이다. 책이 낡고, 편집도 낡고, 내용도 다소 낡은 면이 있다. 하지만 책의 핵심을 잘 짚어내고 그것을 실천만 한다면 부정적 사고를 몰아내는데 한 몫 하리라 생각한다.
3. 내 인생의 마지막을 바꾼 책 : <프로페셔널의 조건>
사실 앞에 두 권의 책은 20대 초반에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피터 드러커 교수가 쓴 <프로페셔널의 조건>은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내 인생의 마지막을 바꾸었다. 나는 30대 중반까지도 뚜렷한 인생철학이 없었다. 그냥 막연히 노후를 편안히 즐기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 인생의 마지막까지 내게 주어진 소명을 다해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상 내 인생을 뒤흔든 3권의 책을 소개해봤다. 여러분 인생을 뒤흔든 책을 한 권이라도 댓글로 달아주신다면 영광스럽게 읽어보도록 하겠다. 네티즌들이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좋은 책들을 많이 알려주시길 바라며...^^
오늘도 책 읽는 행복한 하루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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