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상의 커리어노트 :: 이탈리아여행기6 – 교황의 사과도 거절한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성당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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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지만 인기 없는 삶 VS 평범하지만 인기 있는 삶,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제가 강의할 때 청중들에게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이 두 사람의 인생스토리를 들려주고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두 사람 같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사람의 삶을 살아가고 싶은가요?”

 

말하자면 미켈란젤로처럼 인류 역사상 영원히 남을 불멸의 명작을 만들지만 살아있는 동안 평생토록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을 받으며 인기 없는 사람의 삶으로 살아보고 싶은가요? 아니면 라파엘로처럼 위대한 업적은 아니지만 비록 짧게 살더라도 살아있는 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으며 살아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만일 당신이라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요?”

쉽지 않은 선택이라 여겼습니다.

 

그렇지만 청중들에게 물어보면 답은 한쪽으로 쏠립니다. 대개 미켈란젤로의 삶보다는 라파엘로의 삶을 더 원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대개 짧고 굵게 살고 싶은 거겠죠. 사실 저 같이 평범한 보통사람들은 이 두 가지의 삶을 모두 얻으려 욕심을 내겠죠. 그래서 어쩌면 이 두 가지 중에 어느 하나도 얻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상 라파엘로 역시 큰 성과를 일궜기에 그쪽으로 대답이 기우는 면도 있겠다 싶어서 질문을 조금 바꿔봤습니다.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의 삶에서 배우는 인생교훈

 

오랫동안 살면서 위대한 업적을 일궈내지만 인기 없는 삶 VS 위대한 업적 없이 평범하게 30대로 단명하지만 살아있는 동안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누리는 삶, 만일 이 두 가지 삶에서 선택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진심으로 묻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선택하고 싶으신가요?

 

미켈란젤로의 장인정신은 시스티나 성당 벽화에서 잘 드러나는데요. 원래 당시 교황이 미켈란젤로에게 조각상을 대량으로 주문하려고 했는데요. 그것도 빠른 기간 내에 제작해달라는 독촉이 있어서 미켈란젤로는 어쩔 수 없이 고급 대리석까지 비싼 돈을 지불하고 미리 구매해뒀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시 교황이 작품주문을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주문을 취소한 겁니다. 그런데도 미켈란젤로는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해서 매우 속상했을 겁니다.

 

그런 경우 있지 않습니까. 정부나 대기업이나 큰 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마치 프로젝트가 다 실행되고 줄 것처럼 하다가 막판에 뒤집어버리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빚까지 내며 목놓아 기다렸던 사람으로서는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나 변덕이 심한 교황은 조금의 미안함도 표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황은 지반이 약해 금이 간 시스티나 성당에 벽화를 다시 그리도록 해야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교황이 총애했던 조각가(아마도 브라만테로 추정됩니다. 단지 추측일 뿐 미켈란젤로를 시기질투 했던 사람은 분명합니다)로부터 어떤 사람에게 작품을 맡기면 좋을지 자문을 구했답니다. 그 조각가는 미켈란젤로에게 성당벽화를 의뢰하도록 추천했다고 합니다. 교황은 미켈란젤로는 조각가가 아니냐고 반문했으나 그가 적격자라고 교황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사실은 자신의 경쟁자인 미켈란젤로를 욕보일 의도였던 거죠.

 

그렇게 교황으로부터 시스티나 성당벽화를 의뢰받았을 때 미켈란젤로는 자신은 화가가 아니라 조각가라며 벽화 프로젝트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총애하던 조각가가 다시 미켈란젤로를 지목하자 교황은 벽화를 그리지 않으면 엄벌에 처하겠다는 협박까지 해서 그림을 그리도록 요구합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미켈란젤로는 수락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다만 두 가지 조건을 내걸며 이 조건만 받아들인다면 자신이 작업해보겠다고 합니다.

 

첫째,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리던 작품 내용에 일체 관여하거나 간섭하지 않고 토달지 않기

둘째, 내가 작품을 완성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성당에 들어와서 작업과정을 미리 보지 않기

 

그렇게 약조를 한 다음 미켈란젤로는 작품을 그려나갔는데요.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나갔습니다. 이 기법은 석조가 마르기 전에 물감을 칠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시스티나 성당벽화는 4년에 걸쳐 완성되는데요. 미켈란젤로의 몸은 완전히 망가져서 버렸다고 합니다. 30대의 나이에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완성했을 때는 노인의 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업도중 한쪽 눈까지 실명했다고 합니다. 천장 벽화이다 보니 늘 누워서 하루 18시간 동안 그림을 그렸기에 그의 몸은 급격히 쇠락해서 80대 노인의 몸이 되었을 거라고까지 합니다.

 

 

 

미켈란젤로가 그 정도로 책임감 있게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동안 교황은 도대체 조각가인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어떻게 그려나가고 있을지 궁금해 하며 안절부절못합니다. 까칠한 성격의 미켈란젤로에게 작업과정을 중간에 보고 싶다고 부탁해봐야 싫은 소리를 하며 일언지하에 거절당할 것 같았던 거죠. 그래서 미켈란젤로의 작업이 모두 끝났을 무렵의 밤늦은 시각에 몰래 시스티나 성당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늦은 밤에도 미켈란젤로가 혼자 작업을 하고 있었기에 ~ 거리며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말았던 거죠. 미켈란젤로는 노발대발합니다. 어떻게 신의 대변인이라고 불리는 교황이 약속을 저버리느냐고 하면서 당장 나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듯 교황 욕을 하는데요. ‘돼지라고 욕했던 거죠. 이 단어가 당시에는 가장 심한 욕 중에 하나였다고 합니다. 늙은 교황이 못 알아듣겠지라고 생각하고 화가 나서 혼자 중얼거렸는데요. 그 소리를 교황이 듣고 만 겁니다. 도저히 화를 참을 수 없었던 교황은 시종들을 시켜서 미켈란젤로를 끌어내려서 엄청난 매질을 했다고 합니다.

 

분노한 미켈란젤로도 하던 작업을 마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고향 피렌체(공국)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제야 교황은 벽화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는데요.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그림이 아니라 조각이었던 거죠. 분명 그림을 그리라고 했는데 미켈란젤로가 조각을 만들었다고 분개한 교황은 시종들을 시켜서 당장 올라가 모든 조각을 다 부숴버리라고 명령합니다.

 

그런데 계단을 타고 천장으로 올라간 시종들이 천장벽화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조각이 아니라 모두 그림이었기 때문이었죠. 미켈란젤로에게 분노한 교황은 이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물색하는데요. 모두 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직접 보곤 혀를 내두릅니다. 미켈란젤로가 아니라면 도저히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없다고 하더라는 겁니다.

 

할 수 없이 교황은 내키지는 않지만 손수 사과편지를 써서 미켈란젤로에게 보냅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편지를 읽지도 않고 갈기갈기 찢어서 보냅니다. 교황은 분노합니다. 전유럽의 왕권을 쥐락펴락할 수 있을 정도의 권력을 가진 교황의 사과를 거절하다니 얼마나 화가 났겠습니까.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화를 다스리고 미켈란젤로를 잘 구슬려야 한다고 요청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스티나 성당 벽화는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일 이 작업이 마무리 되면 나중에 교황님의 업적에 역사에 평생토록 남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면서 일전에 교황님의 요청으로 비싼 대리석 구매비용까지 떠안게 된 것 때문에 미켈란젤로가 더 속상해하지 않나 싶어서 그때 지불하지 않았던 대리석 비용까지 한 수레 가득 실어서 사과편지와 함께 미켈란젤로에게 보냅니다.

 

이번에는 미켈란젤로가 교황의 편지를 찢지는 않았지만 뜯어보지도 않고 돈만 모두 다 챙기고 사과편지만 되돌려 보냅니다. 이에 분노한 교황은 피렌체공국에 공고문을 보냅니다. 지금 당장 미켈란젤로를 찾아서 로마로 보내지 않는다면 피렌체 공국 전체를 불태워 버리겠다고 진노합니다.

 

우스갯소리로 그 당시 피렌체공국에서 미켈란젤로를 수색할 때 가장 못생기고 성격 더러운 사람들을 검문하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그 검문에 미켈란젤로가 검거되었다는 웃픈 에피소드가 있다고 합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미켈란젤로는 로마로 다시 찾아옵니다. 그렇게 다시 작업을 시작해 시스티나 성당 전체의 벽화를 총4 6개월 만에 완성합니다. 원래 여러 제자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나 완벽주의자였던 미켈란젤로는 제자들의 작업을 멈추도록 하고 홀로 모든 작업을 완성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시스티나 성당의 벽화 속에서 그 위대한 천지창조 그림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단순히 그림만 걸려서 구경하는 곳이 아니라 교황이 서거하면 다음 교황을 뽑는 중요한 장소로도 사용된다는 사실을 영화 <두 교황>을 통해서 볼 수 있답니다. 이 영화를 보면 바티칸시국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마주칠 수 있으니 못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길 권합니다. 바티칸뿐 아니라 교황의 삶도 엿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오전 일찍 시작했던 바티칸 투어를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끝내고 가이드가 추천해준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과 유명한 젤라또까지 찾아서 먹으며 느긋하게 인근을 구경했습니다. 나보나 광장과 판테온과 산피에트로 인 빈콜리 성당까지 봤는데요. 바티칸에 푹 빠져 있다보니 제 여행일지에 별다른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도 않았네요.

 

현지가이드는 이날 바티칸에서만 이용했는데요. 저희는 미리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해뒀답니다. 요즘은 워낙 인터넷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현지에서도 바로 가이드를 구할 수 있다고 하니 참조하세요. 저희는 1 4~5만원선이라고 하는데요. 저희 가족은 15만원 가량 들었답니다. 경우에 따라 현지에서는 더 빨리 더 저렴하게, 더 유용하게 이용할 수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미리 잘 알아보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티칸의 긴 투어가 끝나고 호텔에 들어와 잠시 쉰 후에 저녁 8시에 야경투어가 있어서 나가려고 했는데요. 가족 모두 녹다운된 상태라 그냥 호텔에서 계속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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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기는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글쓴이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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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피우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 여행 부럽습니다^^

    2020.04.27 13: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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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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