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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진짜 적성, 진짜 재능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20. 1. 6.

적성과 재능을 찾을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부제: 걱정만하고 실행하지 않는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

안녕하세요. 저는 진로 고민 중인 24살 대학생입니다.

제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 결과,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부모님을 닮아 불안과 긴장이 지나치게 많은 편이고, 또 사람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자세하게 모두 서술할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 공부, 특히 수학에 몰두하게 되고 그것이 제 특기이자 적성이 되었는데요.

 

제가 자아성찰을 하며 느낀 것은 내 안의 불안, 긴장, 두려움 등을 마주하고 치유하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런 부정적 감정들이 치유되면, 부정적 감정들로 인해 잘하려 애썼던 일들이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치유되는 과정 중에 있고, 내 평생 적성이라 믿었던 것들에 대해 점점 무관심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재능이나 적성이 저런 부정적 감정에서 비롯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냥 순수하게 능력으로서 타고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그 두 가지를 어떻게 구분하면 좋은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더 이상 부정적 감정에서 비롯된 거짓된 자신을 위해 살고 싶지 않습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지출처: http://www.allurekorea.com )

 

답변:

질문 잘해주셨습니다. 자기성찰의 과정을 거치며 자기 삶을 되돌아보려는 모습도 참 좋았습니다.

 

다만 어떤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해나갈 때 하나의 편으로만 볼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바라보기에 따라서 전혀 다른 해석이나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으니까요.

 

맞습니다. 누구나 불안합니다. 불안이 있기에 문제를 대응하고, 미래를 대비할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불안이나 긴장이나 두려움의 정도가 거의 없다면 일이나 삶의 의욕이나 열정이 사라지거나 식어버릴 수도 있을 겁니다. 반면에 불안이 지나치면 극도의 스트레스로 고통을 받고 지나치면 정신증을 앓을 수도 있을 겁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어느 정도의 불안을 느끼느냐, 무엇에 불안을 느끼느냐, 어떻게 불안을 받아들이느냐 등에 따라서 불안이나 두려움 같은 부정적 감정이 삶에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그러니까 삶이란 참 오묘한 것인데요. 부정적 감정이 약으로 작용 되려면 첫 번째로 약과 독의 균형점을 잘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균형을 찾아내는 감각과 직관력과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말처럼 그 균형점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도 반복적으로 시도해보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봐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처럼 성찰의 과정을 거쳐보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설령 잘못되더라도 주도적으로 실행하며 자기만의 방식을 터득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계속해서 삶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그로인해 처우나 대우도 잘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부정적 감정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봐야겠죠. 왜 불안이나 긴장이나 두려움을 많이 느끼느냐는 겁니다. 말씀처럼 부모님이나 유전적 영향이 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외 또 다른 원인으로는 무엇이 있을지 조금 더 고민하고 탐색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뿌리를 찾아내 제거해야만 근본적인 치유가 가능합니다. 설령 완전 제거하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나쁜 증세로까지 발전하지 않도록 할 수 있을 겁니다.

 

세 번째로 무엇에 불안을 느끼느냐는 겁니다. 무엇 때문에 불안을 느끼느냐는 겁니다. 그러니까 환경적인 요인이외에 개인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요인이 무엇이냐는 겁니다. 어떤 불안은 받아들여야 하는 불안이 있는 반면에 어떤 불안은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불안이나 긴장이나 두려움의 부정적 감정도 구분을 해야만 합니다. 모든 것을 불안으로만 돌려버리면 감정대응이 단순화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감정을 조금 더 세밀화해서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으니까요. 불안, 긴장, 두려움과 더불어, 짜증, 화, 분노, 역겨움, 부끄러움, 수치심, 슬픔, 우울감, 고립감, 비교, 괴로움, 외로움, 서먹서먹함, 유기불안, 탐욕, 이기심, 열등감 등으로 세분화볼 필요도 있습니다.

 

네 번째로 이렇게 불안이나 두려움의 원인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면 이제는 자신이 이런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자기 자신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부정적 감정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 난 다른 사람들보다 불안이 조금 더 많은 사람이구나’하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그냥 사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훨씬 더 나아집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엄청 중요한 해법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만 해도 절반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이 됩니다. 타고난 것을 부정해봐야 소용없습니다. 모든 타고난 부분에는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고, 장점으로 보이는 것도 단점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섯 번째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행동입니다. 불안이라는 부정적 감정도 건강하게 활용해 변화할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돈, 직업, 경제력, 안정성으로 불안해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대비할 힘도 생기는 겁니다. 스펙이 없기 때문에 꿈이 확고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마음속으로만 불안해한다거나 불안을 떨쳐버렸다고 위로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내가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느냐 없느냐는 겁니다. 말하자면 아무리 머릿속으로 고민하고 또 고민해봐야 몸으로 움직이고 행동하며 실행하지 않는 한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당장 지금 실행해야 할 행동부터 실행해 나가면서 고민도 해결해나가시길 권합니다. 지금은 고민만 늘어놓기보다 행동하면서 배워 나가야 할 시기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때로 지나친 생각과 고민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 긴장, 두려움 등’을 마주하고 치유하고 나면 자신의 적성이나 좋아하는 것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미리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때로 식음을 전폐하고 깊이 고민해봐야 할 때도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 잡념을 버리고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가야만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어떤 행동요? 지금 현재 위치에서 당연히 해야 할 실천행동들이 해야 할 행동이 되겠죠. 누가 알까요. 당연히 자신입니다. 일단은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이 잘하고 좋아한다는 수학 관련한 부분을 파고 들면 됩니다. 그런 다음 말씀처럼 전혀 다른 분야에 관심이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때 그 분야로 이동하면 됩니다. 물론 무작정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준비를 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행해 나가며 수정보완해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적성이나 흥미 찾는 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냥 검사지 하나 뚝딱 보고 나올 수 있는 그런 간단한 해법은 없습니다. 사실 그 방법만 풀어나가려 해도 한 나절이 넘어갈 겁니다. 아니 10년이 넘게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적성과 흥미를 찾지 못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았고, 그만큼 실행해보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지금 문제는 적성과 흥미를 찾는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앞으로도 적성과 흥미를 찾으려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다만 여러 가지 검사만 해보고, 상담 받아보고, 적성과 흥미와 재능만 찾으려고만 하고 있을 시간적 여력이 없다는 겁니다.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면 그건 천천히 찾아나가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실행입니다. 몸으로 부딪혀 나가며 찾아가는 겁니다.

 

진짜 적성 찾고 싶은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입니다.

 

닥치고~ 行! 行! 行!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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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답변은 무료로 답변을 보내드리오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유료상담에 한해 비공개로 진행되며, 유료상담은 이틀 이내 답변이 갑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 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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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대한민국 진로백서>,<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