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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저자에게 욕하다 딱 걸리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4. 25.

글을 쓰다보면 다른 사람들을 비평하기 쉽다.

특히 도서평을 쓰다 보면 저자를
향한 비판을 가할 때가 많다.

'설마 저자가 읽으랴?'하고
서평을 남기기 십상이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한 저자에게 딱 걸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내 얼굴의 반쪽, 비평은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듯 하다)

'드림스파이'의 저자에게 내 서평이 알려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대학생들을 위해 꿈과 실행지침을 주고자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관련기사; 대학생활을 위한 노하우는 무엇인가?

사실 내가 조금 가혹하게 비평한 면이 있었다.
그런 내 가혹한 서평을 보고 블로그에 직접 댓글로 남겨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드림스파이 저자 박광세입니다. ^^ google 알리미로 "드림스파이" 키워드를 입력해 놓고 있어서 선배님 글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저희 책의 부족한 점을 콕 찍어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만 약간의 변명을 붙이자면 직접 대학생 멘토링을 300명 이상 offline에서 진행해 본 경험에 비추어 볼때,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진취적인 도전정신 보다는 두려움으로 진로를 바라본다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저희 의도는 20-21살 신입생들이 그들 10년 뒤 나이의 선배들이 좋은 대학교를 나왔건 좋은 직장을 다니건 그들 나름대로의 비전에 대한 고민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현재 비전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더라도 절대 고민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성공한 선배님들의 성공스토리는 저희가 쓰지 않아도 책이 많습니다.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나 구글의 성공스토리나, 저희가 굳이 그 분들의 삶을 짧은 몇 줄로 압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찌 됐건 간에, 이 글을 읽으니 저희 책의 부족한 점도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 오프라인 멘토링에서는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mailto:k-----@-----.com. 입니다^^

p.s. 가장 큰 mistake는 책 제목인데요 -_-; "성공한 선배" 라는 말을 달고 싶지 않았는데 출판사에서 달아버렸네요 ㅋㅋ

정말 몸둘 바를 몰랐다. 내 글의 비평은 견디지 못하면서 남의 얼굴은 먹칠한 것은 아닌가하는 부끄러움이 들었다. 나 역시 한 북칼럼니스트가 내가 쓴 책에 대한 비평을 가한 것을 보고 불끈했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관련도서;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

부끄러워서 한 동안 도서서평을 올리지 못했다. 어디서 누군가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 마저 들었기 때문이다.

비평을 가할 때 적어도 남을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은 필요할 듯 하다. 그렇다고 비평을 두려워만 해서도 안 될 일이다.

어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아부성 발언이나 배려라면 저자나 독자에게나 독이 되어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은 개강시즌이어서 많은 책을 읽지 못했다. 40여번의 전국 강의를 진행하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녀서 책 읽을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도 한몫했다.

3월에 읽은 책 중에서는 이미 한 번 읽었던 'How to be happy'라는 책이 가장 좋았다. 그런데 블로그에 올려둔 도서평 조회수가 20여회도 안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가능하시면 꼭 읽어보시되, 아래 도서평만이라도 읽어보시길 권한다.

관련기사; 과학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배우다


08년3월에 읽은 도서목록
1. 드림스파이
2. How to be happy(2)
3. 톨스토이의 '자아'
4. 잘되는 나
5. 눈치코치 심리학
6. 행복의 기술

독서법& 독서습관;
내 인생을 바꾼 단 한 줄의 문구
군대에서 두드려 맞으면서도 익힌 독서습관-독서가 인생을 바꾼다.
독서법의 기본은 시간마련, 2배효과 있다 
초등학교서 익힌 독서습관 버려라
독서데이트 즐겨보세요
집착버리면 독서능력 늘어난다

최근에 읽은 책&감상;
07년 읽은 내가 읽은 200여권의 도서를 정리하며

08년1월독서목록-책을 읽으며 인생을 정리한다
08년2월독서목록-인간의 두뇌 속에 빠진 한 달
08년3월독서목록-저자에게 욕하다 딱 걸리다


추신;
문득 진중권씨나 도울 선생 같은 비평가들은 대단한 양반들이다. 공개적으로 욕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들을 쏟아내니 말이다. 나 같이 간이 콩알만한 좀생이들은 비평가가 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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