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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꼬이기 시작한 나의 20대 커리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6. 16.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먹은 여자이고요.

학력은 00전문대 졸업했습니다. 전공은 세무학과입니다.

 

너무 고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진로 상담 부탁드립니다 저는 재수해서 4년제 수도권대랑 지금의 전문대랑 붙었는데 부모님께서는 대학은 가까운데 가는 게 최고라고 해서 전문대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제 인생이 꼬인 것 같습니다... 그곳에 가서 다른 친구들이 좋은 대학 가서 잘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나만의 특별한 걸 해야겠다 생각해서 세무사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 남들 대학생활 즐길 때 저는 그때부터 세무사 공부를 한거죠...

 

그런데 자꾸 실패만 하다 보니까 이렇게 나이만 먹어 버렸습니다........ㅠㅜ 중학교 고등학교 때 친구들도 다 멀어지고 .. 지금은 너무 우울하고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제 인생이 실패 한 것 같고 그런 게 커요..,,.

 

부모님도 저에 대한 간섭이 매우 심한 편인데.. 이제 포기 하셔서 내년부터는 26이 되니 니가 알아서 살라고 돈도 일체 지원을 안해 주신답니다..

 

제가 무언가 도전하기에 많이 늦은 나이인가요? 사실 전 세무사에 관심도 없었는데 부모님이 강요하셔서 공부해서 실패한 것도 큽니다..

 

그리고 제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광고홍보분야여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해서 공부하고 싶은데 너무 늦은 걸까요? 나이 때문에 너무 늦은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는 여태 공부한 것도 있고 하니까 세무 공무원에 도전해 보라는데.. 그것도 자신이 없습니다.. 집이 못사는 편이 아니라 알바도 해본 경험이 적고 사회생활 경험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 곧 26 이 되는 시점부터 제가 먹고 살아야 하고 공부도 하고 싶으면 제가 다 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너무 힘들어요... 사회생활 하는 게 무섭고 두렵습니다.. 보시기에 한심해 보일 수 있지만 .. 전 정말 그렇습니다...

 

그리고 나이 때문에도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나마 간간히 안부 묻는 친구들은 다 취업해서 좋은 직장 다니고 그러는데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제가 너무 초라해지고 자신감 상실 자존감 상실을 하게 되니까 있던 친구들도 다 멀어지고 ... 정말 요즘 우울증이 아주 심합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전 그리고 전문대에 간걸 엄청 후회합니다 선후배 관계도 없고 학교에서 그렇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어요.. 반면 친했던 친구들은 서울에 4년제 간 얘들은 동아리도 있고 선후배가 엄청 챙겨주고 이런 것도 되게 부럽더라고요...

그리고 평생 제가 후회할 것 같은데 4년제로 편입을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전 광고 홍보 분야를 공부해서 그쪽 분야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지금 취업 할려면 공백기가 있고 스펙도 없어서... 중소기업 말단 사원으로 밖에 못갈텐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 내년부터 독서실 알바 같은걸 하면서 공부를 해서 4년제로 가고 그곳에 가서 광고홍보 분야 공부를 해서 광고회사로 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부모님 말씀대로 공무원 준비를 하는 게 맞을까요?

 

그런데 전 너무 여자라 그런지 나이 때문에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게 무섭습니다.. 인생 끝난 것 같아요..........제 인생은 낙오자고 실패한 사람일까요? ............... 전 그때마다 친구도 잘 사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좋은데 ... 막 공부하다 보니까 다 단절되고 .. 혼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무섭습니다... 그리고 친척들은 다 잘된 편이라 (의사,한의사,대기업) 전 부담이 더 심합니다.. 저도 성공하고 싶은데 ...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제가 너무 한심하고 멍청한것 같습니다..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공개 하실 때는 학교이름이랑 지역 같은 것은 지워주십시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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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메일을 두서없이 쓴 것 같아서 다시 보냅니다.

 

1.제가 중점적으로 상담 받고 싶은 것은 대인관계 입니다..너무 오랜 수험생활로 대인관계가 안 좋은 부분입니다. 회복할 수 있을까요? ...

 

부모님께서는 니가 잘 되야 사람들도 꼬인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게 있나요?...그리고 원래 고딩때 정말 친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제가 자꾸 공부한다고 피하고 안 만나다 보니까 너무 멀어져서 이제 연락하기도 민망한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대인 관계가 안 좋은데 회복하는 방법 알고 싶습니다.. 사람 만나서 부딪히는 방법이 제 생각에는 대학에 가서 동아리도 들고 과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싶은데 제 생각이 잘못된 건가요?

 

2.나이 문제입니다. 저는 25살의 여자입니다. 도전하기에 늦은 나이인가요? 주변 분들이나 친구들이 너무 잘 되서 제가 패배자 같고 낙오자 같아요...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남한테 오지랖이 넓은지 조금만 늦어도 이해를 안 해주는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면 무조건 딱 그 틀을 가지고 부모님이 살라는 대로 다 살아야 하는 건가요? ... 남들 시선 주변의 시선 너무 무섭습니다...예를 들어 아기 때는 늦게 걸어도 뭐라 하는 사람 없는데 20살만 넘으면 조금만 늦게 가도 어른들은 가만히 안 놔두는 걸까요?...친척들이 뭐라하는 것도 싫어서 명절이 너무 무섭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부모님의 가치관에 따라 사시길 원하십니다..

 

3.솔직히 좋은 대학 가서 좋은 곳 취업하고 싶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우선 무슨 분야든 취업해서 결정하라는 식이 많으신데 첫 직장의 중요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벌이 우리나라에서 무시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알바할 때도 학벌도 차별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연봉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이 다 공무원 준비하는 이유가 여자는 특히 40대쯤 되면 회사에서 나가라는 식으로 하는 건 사실 이잖습니까?... 전 정말 안정적이거나 전문적이어서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습니다...교수님 의견은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4.원래 초등학교 때는 그림을 잘 그려서 전국대회에서 상도 받은 적도 있는데 부모님께서 넌 공부해서 성공해야 된다고 그만 두게 하셨고 초등학교 때 컴퓨터도 잘해서 자격증도 많이 따고 그래서 컴퓨터 학원에서 계속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자질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것도 부모님께서 넌 공부해서 성공해야 된다고 그만 두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가 생각이 많고 창의적인 것을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 광고 홍보쪽 공부를 하고 그쪽 계열로 가고 싶은데 진로를 어떻게 정하는 게 좋을까요?..

 

5.제가 너무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큰데 그게 안 따라주니까 막상 너무 힘듭니다. 능력이 안 되면 욕심을 버리고 그에 맞춰 사는 게 정답일까요? 그런데요 인생에 정답이 있는 걸까요? 누군가가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도 웃긴 거 아닙니까? .. 다 각자의 삶이 있고 존중받아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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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답장이 늦어 송구합니다. 두 번째 메일에서 내용정리는 잘 주셨지만 그래도 첫 번째 메일이 더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 가지 메일 내용을 다시 읽고 또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참 쉽지 않은 게 우리네 인생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정답에 가까운 부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정답이 없기에 우리가 마주친 상황의 문제를 풀어나가기가 어렵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재미있기도 한 것이 우리 인간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적합한 전략이 또 어떤 사람에게는 부적합한 전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환경에 따라, 시기에 따라, 사람에 따라 서로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이율배반적인 것들을 서로 동시에 원하는 부조리함이 있어 삶은 점점 더 꼬이고 꼬이기도 합니다.

 

문의주신 분의 경우에도 광고, 홍보 분야에 일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그러면서도 동시에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일을 원하고 있다고 말씀하셔서 다소 이율배반적으로 들렸습니다. 물론 방법은 대형 광고 회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해 전문성을 발휘하면 그 모두를 충족시킬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광고회사의 특성상 상당히 불안정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현재 상황으로서는 나이, 전공, 경험, 경력, 학력, 능력 등의 조건이 맞지 않아 첫 직장부터 대형광고회사에 들어가기가 다소 우려스럽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렇게 불리한 경우에도 자신만의 전문성을 구축해나갈 수는 있는데요. 전문가로 전진해 나가는 동안의 과정이 상당히 불안정하고 비전문적인 일들도 수반해야 될 가능성이 크다는 현실입니다. 이런 사실을 수용하지 못하면 삶은 자꾸 더 꼬일 수 있습니다.

 

일단 내 삶에서 안정성이 더 중요하느냐, 전문성이 더 중요하느냐를 먼저 고려해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과 내 삶의 가치관이 바로 서 있어야만 이런 선택을 올바르게 해나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두 가지 가치를 모두 가지기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염려에 두고 일단 자신이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맞을 진로를 선택하세요.

 

선택 이후에는 대가가 뒤따릅니다. 안정을 선택한 사람에게는 큰 변화와 도전은 적고 제한적인 삶의 테두리에서 살게 될 겁니다. 전문성을 선택했다면 큰 변화와 도전은 많고 삶의 테두리도 벗어나는 삶을 살겠지만 대단히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선택 방향에 따라 앞으로 삶을 결정해서 밀고 나아가면 됩니다.

 

그런데 보내주신 메일 전체적인 내용을 몇 번이나 읽고 내린 본인의 뜻은 ‘광고, 홍보 분야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것으로 저는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나이도 많고, 주변의 반대도 있고, 경제력도 안 되고, 주변 친구들로부터 비교되는 점과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문의해온 것이고요. 하지만 저는 지금이라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부모님 때문에 전문대 가고, 세무사 공부하느라 시간을 낭비했다는 이야기는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명 부모님의 진로 방향 제시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대학 선택의 기준이 집과 가까운 곳을 선택해야 한다든지, 안정적인 직업이 좋다고만 한다든지 하는 부분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로 인한 판단착오 역시도 온전하게 자기 잘못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모님 탓으로 돌려봐야 그 어떤 것도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받아들이면 다음에는 자신이 스스로 책임을 진 판단과 행동을 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광고, 홍보 관련 학과에 편입해보시길 권합니다. 학벌에 얽매이지 말고 편입하기 좋은 대학교로 편입해보세요. 그렇게 해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보세요. 원하시던 대로 광고, 홍보 분야 전문가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기더라도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해보는 과정 속에서 분명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두려워 마세요. 지금 나이는 결코 늦지 않습니다. 당분간은 잘 나가는 친구들 때문에 위축될 수도 있을 겁니다. 취업도 미래도 불투명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만나세요. 있는 사실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내 꿈을 찾았다고 사람들에게 당당히 말하세요. 말로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변해야만 합니다. 피하지 말고 친구들과 만나고 어울리세요. 정말 집중해서 공부해야 되어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 온다면 솔직하게 말하세요. 그러면 나중에는 결국 다 같이 어울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삶에서 내 위치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이 기둥을 세우는 작업이 결코 녹록한 작업이 아닙니다. 나약해서는 안 됩니다. 독해야 합니다.

 

나약한 생각 말고, 힘내세요!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추신; 저도 두 번째로 보내주신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그 질문에 추가적으로 항목별로 답변을 드립니다.

 

Q1.제가 중점적으로 상담 받고 싶은 것은 대인관계 입니다..너무 오랜 수험생활로 대인관계가 안 좋은 부분입니다. 회복할 수 있을까요? ...

 

부모님께서는 니가 잘 되야 사람들도 꼬인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게 있나요?...그리고 원래 고딩때 정말 친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제가 자꾸 공부한다고 피하고 안 만나다 보니까 너무 멀어져서 이제 연락하기도 민망한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대인 관계가 안 좋은데 회복하는 방법 알고 싶습니다.. 사람 만나서 부딪히는 방법이 제 생각에는 대학에 가서 동아리도 들고 과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싶은데 제 생각이 잘못된 건가요?

 

A1. 대인관계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 더 드립니다. 인맥. 중요합니다. 다만 인맥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하는 대인관계능력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끌리는 사람이 되어야 사람들과 관계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 말씀처럼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인맥도 자연스레 생깁니다.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하세요. 다만 여기서 말하는 좋은 사람이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기업을 다니는 사람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아실 겁니다. 주변 사람들을 평가할 때 우리가 그렇게 평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인맥을 가지지 못한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자세를 바르게 잡아야 합니다. 나 자신의 마음 됨됨이와 나로부터 나오는 말이나 행동을 예의 바르게 바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왜 그동안에 사람들과의 관계가 유지되지 못하고 안 좋았는지 솔직히 반성해보세요.

 

Q2.나이 문제입니다. 저는 25살의 여자입니다. 도전하기에 늦은 나이인가요? 주변 분들이나 친구들이 너무 잘 되서 제가 패배자 같고 낙오자 같아요...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남한테 오지랖이 넓은지 조금만 늦어도 이해를 안 해주는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면 무조건 딱 그 틀을 가지고 부모님이 살라는 대로 다 살아야 하는 건가요? ... 남들 시선 주변의 시선 너무 무섭습니다...예를 들어 아기 때는 늦게 걸어도 뭐라 하는 사람 없는데 20살만 넘으면 조금만 늦게 가도 어른들은 가만히 안 놔두는 걸까요?...친척들이 뭐라하는 것도 싫어서 명절이 너무 무섭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부모님의 가치관에 따라 사시길 원하십니다..

 

A2.나이 문제

25살의 여자가 나이문제로 패배자 같고 낙오자 같다고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25살 이상의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웃을 일입니다. 결코 늦지 않습니다.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죠. 마음의 나이는 몇 살인가요?

 

Q3.솔직히 좋은 대학 가서 좋은 곳 취업하고 싶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우선 무슨 분야든 취업해서 결정하라는 식이 많으신데 첫 직장의 중요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벌이 우리나라에서 무시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알바할 때도 학벌도 차별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연봉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이 다 공무원 준비하는 이유가 여자는 특히 40대쯤 되면 회사에서 나가라는 식으로 하는 건 사실 이잖습니까?... 전 정말 안정적이거나 전문적이어서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싶습니다...교수님 의견은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A3. 좋은 대학, 좋은 첫 직장

좋은 대학을 나와 멋진 첫 직장을 다닌다면 축복받을 일이죠. 하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나의 능력, 의지, 노력 등을 포괄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만일 좋은 대학이나, 좋은 첫 직장을 다닐 조건이 되지 못한다면 일단 조금 낮은 대학이든, 작은 기업이라도 다녀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 현실을 만들어낸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자신입니다. 그러니까 비록 2년제를 다녔지만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어야 하나 그러지 못한 것이죠. 받아들이셔야만 합니다. 그리하시면 곤경을 벗어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Q4.원래 초등학교 때는 그림을 잘 그려서 전국대회에서 상도 받은 적도 있는데 부모님께서 넌 공부해서 성공해야 된다고 그만 두게 하셨고 초등학교 때 컴퓨터도 잘해서 자격증도 많이 따고 그래서 컴퓨터 학원에서 계속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자질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이것도 부모님께서 넌 공부해서 성공해야 된다고 그만 두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가 생각이 많고 창의적인 것을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 광고 홍보쪽 공부를 하고 그쪽 계열로 가고 싶은데 진로를 어떻게 정하는 게 좋을까요?..

 

A4. 재능

그림 그리는 재능이나 컴퓨터 관련한 재능이나 이런 재능들을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문제는 본인의 의지입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광고, 홍보 쪽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저도 그렇게 해보라고 권유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무엇을 선택하든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앞으로 밀고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대학을 다시 들어갈 생각이라면 전공 범위를 조금 더 폭넓게 바라보고 선택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능, 강점, 흥미, 적성, 성격 등을 바탕으로 고려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경우에 따라 어디든 취업을 하고 4년제 대학 야간이나 사이버대나 방송대 등을 고려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Q5.제가 너무 성공하고 싶은 욕심이 큰데 그게 안 따라주니까 막상 너무 힘듭니다. 능력이 안 되면 욕심을 버리고 그에 맞춰 사는 게 정답일까요? 그런데요 인생에 정답이 있는 걸까요? 누군가가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도 웃긴 거 아닙니까? .. 다 각자의 삶이 있고 존중받아야 하는 게 맞는 거 아닐까요? ...

 

A5. 욕구와 욕심과 욕망과 열망

욕심이 큰 것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이 욕심이라는 것을 낮출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그로 인해 열망도 사라지고, 성취도 낮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욕망은 당연히 내려놓는 것이 좋겠지요. ‘무엇을 해내고 싶다, 어떠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강렬한 열망이 낮아 보입니다. 설령 열망이 있더라도 그에 뒤따르는 행동이 없다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보다 근본적인 삶의 동기고취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물론 인생에 정답은 없고 우리 각자의 삶은 모두 다 존중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자기 편한 식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말이 아니라 오로지 행동으로 변화를 실천해나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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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