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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가슴 뛰는 일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6. 18.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무료메일상담을 그만한다는 글도 있고, 공개된다는 조건으로 답변해주신다는 글도 있어서 한 가닥 희망을 갖고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진부한 내용의 질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 써내려가도록 해보겠습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26살의 남자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도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아니었으며 뚜렷한 목표도 없이, 남들처럼 성적에 맞춰 4년제 대학 공학부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는 자유로워진 생활에 취해, 동아리 활동하고 술 먹고 다니면서 성적도 안 좋고, 그냥 즐겁게 놀면서 1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2년 동안 군대를 갔다 왔죠.

 

제대 후에 도시계획과로 과가 정해지고 바로 칼 복학을 한 다음, 그때부터는 철(?)이 들었는지, 나름 학점 관리는 하면서, 그냥 성적 나오는 재미로 시험공부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한 번 타보고..또 그렇게 2~3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4학년 1학기까지 마쳤는데, 도시계획과는 적성에 맞지 않고.. (그냥 고등학교 때처럼 시험공부만 열심히 한 거였죠.)

 

졸업할 때가 되어서, 그제야 진로에 대한 고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4년 가까이의 학교생활에서 학과에 애착이 가지 않아 학과에 대한 진로를 포기하니, 백지상태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건 남들처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학기 남겨놓은 상태에서 휴학을 하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솔직한 심정을 써내려가 보겠습니다. 물론 공무원이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도 나름대로 인정받는 직업이지만, 제가 과연 이 직업을 가진다고 해서 과연 행복할까? 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맴돌고 있습니다..

 

공무원이 아무리 편하다고 해도(실제로 편하고 안 편하고의 여부는 제외하고), 과연 이 직업을 가져서 행복할 수 있을까?

 

하루 종일 일하는 게 지겹고,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이렇진 않을까? 또 월요일이 오는 게 미치도록 싫진 않을까. 이런 질문들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맴돌고.. 가끔씩 이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잠이 오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그래.. 많은 사람들 중에 자기가 즐겁게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공무원은 그래도 주5일에 근무시간도 짧은 편이고.. 다른 힘든 일하며 야근하며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일찍 퇴근해서 하고 싶은 취미생활하며 살면 되지..'이런 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해봅니다.. 이렇게 합리화를 하고, 긍정적으로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해봤지만, 마음속에 있는 답답함이 도저히 풀리지가 않습니다..

 

인생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직업인데..

지금 한번 정하면 돌이키기 힘들다는 생각이 너무 두렵습니다..

만약에 너무 지겹고 하기 싫은데 돈을 위해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있고 갇혀서 일을 해야 한다면, 일이 아무리 편하더라도 너무 하루하루가 지옥 같을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 이런 고민을 말하면, '배부른 소리하지 말고 그거라도 되고 말해라' 이런 말 밖엔 돌아오지 않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집안 사정 때문에 기를 쓰고 공무원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배부른 소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답답하고 풀리지 않는 고민 때문에, 삶 자체가 허무한 느낌까지 들고, 약간 우울증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저 뭘 해도 즐겁지가않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tv보고 잠시 웃는 게 다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면, 하루가 너무 보람차고 즐겁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때 운동에 미쳐서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동경해, 부모님 몰래 휴학을 하고, 짐 싸들고 서울에 있는 아카데미 같은 곳에 운동을 배우러 간적이 있습니다.

 

결국 집안에 반대가 너무 심해서(허락 안 해줄 것 같아 맘대로 한 제 잘못이겠죠;)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그땐 자신이 있었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시간을 보내면서는.. 그제야 이 직업의 안 좋은면 들이 점점 보이게 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열정이 사그라들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무모한 자신감일지라도, 그때처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런 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이런 걸 떠나서.. 그냥 내 자신이 이 일을 하고 살면 내 삶이 행복할 수 있겠다.. 이런 일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 자신이 아무 열정도 없는, 그냥 '타버린 재'인 것만 같습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지금 제가 그때처럼 진정으로 가슴 뛰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진지하게 부모님께 말씀드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지금 '어떻게 해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을지'를 모르겠습니다..하루 종일 인터넷을 뒤적거려 봐도 모르겠고.. 책을 읽어봐도 모르겠고.. 세상에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만 가지의 직업이 있을 텐데.. 하나하나 경험해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진정 제가 하고 싶은 일..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막상 쓸라니까 잘 써지지가 않네요..이 고민으로 우울증 증상에 자려고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머릿속의 고민들로 잠도 오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할 수 있다면 저의 뇌 속 정신상태 하나하나부터 다 뜯어서 고쳐버리고 싶습니다..그냥 하루하루 무의미한 시간만 계속 흘러가는 것 같아서 너무 두렵습니다..진정 하고 싶고 가슴 뛰는 일 하나만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이것을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까요?

 

고민을 거듭하다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생님께 장문의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해답을 내려주실 수 있을까요?

 

26년 동안 살아온 생활.. 마인드를 송두리채 바꿔버릴 방법은 없을지..지금 당장 제가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뭘 경험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해야, 어떻게 하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지..

 

궁극적으로 가슴 뛰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야 할지..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서.. 소중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__

 

답변:

답변이 늦어져 송구합니다. 비록 답변이 늦어져 그렇지 무료 상담은 앞으로도 지속해나갈 예정입니다. 그렇게 공지를 했는데요. 예전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상담을 안 하는 것으로 알 수도 있겠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렸다면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답변을 드려봅니다. 아시겠지만 제가 원하시는 인생의 해답을 내려드릴 수는 없다는 사실을 본인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럴 능력도 없고 그럴 사람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 정답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그 해답을 원하지 않으실 겁니다.

 

문제를 풀 수 있는 키는 오로지 자신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독서와, 많은 배움과, 많은 만남과, 많은 경험과,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반복해나가야만 합니다. 그 과정에서도 오로지 스스로 느끼고 깨달으면서 행동해나가야만 행복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삶의 해답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습니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각기 서로 다른 치열한 고뇌나 신념이나 노력을 통해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행복한 삶의 과정에 계신 사람들조차 고난과 역경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젊은 나이에 너무 높은 곳(道, 경지, 위치)에 이른 사람들의 삶만 부러워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전략이 나에게는 적합한 전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말이나 전략을 무시하자는 말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들의 전략을 통해서 배움을 구하되 나만의 전략을 찾아야만 합니다. 다만 치열한 노력과 지속적인 헌신 없이 다른 사람들이 일군 성과를 단기간에 이루겠다는 그런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큰 노력이 없이 큰 성취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결코 없습니다.

 

저 역시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드리니 자신만의 것으로 해석해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현재 마주친 진로 문제는 저절로 일어난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무엇을 경험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지, 궁극적으로 가슴 뛰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야 할지 등에 대해서 모르겠다는 것은 그만큼 그동안 진로나 생애 전반의 문제에 대해 치밀하게 준비해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한 방에 해결될 수는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터진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누적되어 일어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꽤 오랫동안의 시간과 노력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단기적인 결과에만 매달리다보면 이런 문제는 다시 반복될 겁니다. 게다가 문제는 눈두덩 이처럼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취업 한 번 잘 풀렸다고 잊어버려서는 안 될 문제라는 겁니다.

 

‘진정으로 하고 싶고 가슴 뛰는 일 하나만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렇게 가슴 뛰는 일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이전에 트레이너로서의 길을 쫒았다가 실망감을 느끼고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하나의 일(직업, 상황)만으로는 안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풀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자면 4학년까지 다니다보니 막상 도시계획과 전공이 맞지 않다고 느껴져 휴학을 하고 공무원을 준비한다는 것이고, 공무원을 준비하다보니 이게 막상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씀인데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진정으로 하고 싶고, 자신을 가슴 뛰게 만드는 일을 찾고 싶다는 말씀이지 않습니까. 만일 그렇게 가슴 뛰는 일만 찾는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인 만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신 거죠?

 

그러나 죄송하지만 저는 그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나를 가슴 뛰게 만드는 직업을 만나면 모든 문제가 풀리리라는 환상을 가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빠져드는 현상을 저는 ‘무지개 환상’이라고 부릅니다. 그것은 아무리 나를 가슴 뛰게 만드는 연인을 만나더라도 그 연인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소용없다는 것과도 비유 될 수 있겠습니다. 가슴 뛰는 일을 찾았다 하더라도 그 일이나 직장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내가 할 도리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가슴 뛰는 일을 찾지 말자, 운명 같은 연인을 찾지 말자는 뜻이 아닙니다. 가슴 뛰는 삶을 살기 위한 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운명 같은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이성이 저절로 나에게 빠져들지는 않습니다. 전략이 있어도 힘들 텐데 아무런 전략 없이 들이대면 운이 좋아 성공할지는 몰라도 결국은 실패로 끝나기 마련입니다.

 

내가 가슴 뛰기 위한 삶을 살기 위한 자세와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나 자신의 삶부터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현재까지 삶에서 얼마나 충실하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먼 미래보다 오늘 당장의 내 삶부터 깊이 있게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가슴 뛰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반추해보시길 바랍니다.

 

가슴이 뛰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내 가슴이 뛸 때까지 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다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사람들과 환경에 노출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금 웅크리고 앉아 있을 때가 아닙니다. 질문만 던지고 있을 시간이 아닙니다. 벌떡 일어서 운명 앞으로 한 발 다가서보세요. 다가서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달려나서야 합니다.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나친 생각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부디 뛰면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길을 나서보세요.

용기 있게 길을 나서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일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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