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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졸업을 앞둔 4학년 2학기 대학생, 아직도 진로고민 중

by 따뜻한카리스마 2014. 6. 5.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저는 현재 동남아국가 어문계열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000이라고 합니다.

 

교수님께서 과제물로 상담을 하라고 하셨을 때는 많이 당황했습니다..ㅎㅎ 학기 초에는 확실한 목표나 계획이 없었고 하고 싶은 일도 없었기 때문에 상담할 내용이 있을까.. 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고민이 많아지고 머리도 복잡해지고, 지난날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남아국가 어문계열학과에 재학 중이지만 해당 국가를 갔다 온 적이 없습니다. 1,2학년 때는 어린마음에 무섭고 학과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어서인지 갈 결심을 해본 적이 없었고, 3학년 때는 호주로의 유학을 희망하여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에서야 왜 그때 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4학년 2학기가 되어 많은 취업 자리는 있고, 고학년이 된 후에 동남아국가 어문계열학과에 조금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어 전공을 살리자고 하니, 경험도 부족하고 언어도 다른 사람에 비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고 싶은데.. 제가 현지 국가에서 일을 하고 싶은데, 실력이 되지 않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 본 방안은 두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론 조교를 지원하여 졸업 후에도 교수님들과의 잦은 만남, 외국인 교수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일 년 동안 준비하기

 

두 번째는 일 년 동안 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직업을 위해 (승무원) 도전해보기

 

세 번째는 해외현지에 6개월 이상 체류하며 문화와 언어를 배우기

지금은 고민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저에게 도움이 될지, 부모님께서도 피드백주시고 하지만 많이 혼잡합니다. 막상 제가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그런가..싶기도 하구요..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고 상담을 통해서 결정은 못하더라도 어떤 것이 최선인지 알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이 과제물을 내주셔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민과 갈등이 생길 때 저 혼자가 벅찰 때에 이메일 또 하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답변:

답변이 늦어져 송구합니다. 제가 다른 분들에 비해 이름이 알려져(?) 일반인들로부터 상담 메일들이 많이 옵니다. 차례대로 답변을 드리다보니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바랍니다.

 

졸업시기가 닥쳤는데도 아직 진로가 미결정 상태라 이래저래 마음이 뒤숭숭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로서도 무어라 답변 드리기가 힘든데요. 본인 입장으로서는 오죽하겠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한 말씀 드린다면 ‘왜 그렇게 미리 준비하지 못했느냐’고 잔소리 한 마디 던지고 싶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친 문제는 한 순간에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쌓이고 쌓여있던 작은 사고와 행동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어느 한 시점에서 폭발해버리는 겁니다.

 

지금의 진로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리 준비해두지 못하다보니 그때 당시는 몰랐는데 막상 졸업 순간에 닥쳐서는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터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한 순간에 불거진 문제가 아닌 만큼 문제해결 역시 한 순간에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취업문제로 보일 겁니다. 하지만 막상 취업이 되어도 우리는 다시 또 다른 이전의 문제를 잊어버리고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늘 편한 현재에 안주해 버리거나 변화를 위한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황의 문제를 온전하게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여러 가지 다른 문제들이 얽혀있겠지만 그래도 자신에게서 찾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얽히고설킨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상황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일단 가장 낮은 자세로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 일은 공부가 될 수도 있고, 직접적인 일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경험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만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가능한 직접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공부해나가는 것을 추천 드리는 편입니다.

두 번째로는 다시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치열해야 합니다. 사는 둥 마는 둥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열정적으로 보내야 합니다. 열정을 선택적으로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일에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왜 제게 상담 받으러 오지 않으셨습니까. 외부 사람들은 저 같은 사람들에게 비싼 돈을 지불하고라도 만나려고 애를 쓰는데요. 왜 찾아오라고 하는데도, 찾아오지 않으셨는지요. 그것은 제가 부족해서 그런 면도 있겠지요. 하지만 삶에 대한 열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그런 교과목 교수로 보기 때문이죠. 자신의 문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그런 사람들을 만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찾아와서 궁금한 것들을 묻고 답하며 작은 해답의 실마리라도 찾아갈 수 있었을 겁니다. 꽤 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찾아와 문제의 해법을 하나씩 찾아갔습니다.

 

지금처럼 진로문제로 갈등하는 학생들에게서 이번 교과목은 그 어떤 교과목보다 더 중요한 수업이었습니다. 조금만 제대로 임했더라면 적어도 자기만의 진로해법을 찾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러니까 듣기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보다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적용하고, 행동했어야만 했을 수업입니다. 그래서 그렇지 않을 학생들이라면 수업에 참여하지 말라고 수업1교시에 그 많은 학생들을 되돌려버린 것입니다.

 

진로선택이나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이 있을 때는 ‘선택결정시트’를 활용해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혹시나 기억하지 못하실 것 같아서 제 블로그에 올려뒀으니 내용 참조하시어서 선택을 결정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careernote.co.kr/1910

 

물론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정답 근처의 풀이도 가기 어렵습니다. 누구도 삶의 해답을 전해줄 수는 없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야 작은 실마리 하나를 제공할 수 있을 뿐이지 저 역시도 삶의 해답을 전해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제 능력이 부족하기도 한 탓이겠지만 아무리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라도 어떤 사람의 삶의 해답을 전해줄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삶의 해답을 찾아야만 합니다.

마음속에서 울리는 진정한 울림을 따라가세요.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운명의 신을 마주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민이나 갈등이 깊을 때 언제든 편하게 다시 찾아주세요.

한 학기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http://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 중인 교육

6월 6일 : 현장형 취업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1day 워크샵 (부산) http://cafe.daum.net/jobteach/Sk9N/32

6월 10일: 취업컨설턴트가 전하는 핵심 컨설팅 노하우 (서울) http://cafe.daum.net/jobteach/Sk9N/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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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 현장형 취업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1day 워크샵 안내 (서울) http://cafe.daum.net/jobteach/Sk9N/33

6월 21일 : 취업진로지도강사 13기 양성교육 http://www.careernote.co.kr/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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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