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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좋은 대학에만 편입하면 성공할 수 있는 착각에 시달리는 대학생

by 따뜻한카리스마 2013. 3. 29.

안녕하세요.

**월 입대예정인 대학생입니다.

혼자서만 고민하다가 딱히 답이 나오지 않아서 이렇게 메일 드려봅니다.

 

저는 수도권의 한 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 중인 학생입니다. 방송 PD가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재수까지 했지만 끝내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하고 지금의 학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다만 학과 자체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 싶어 했던 것이기 때문에 과 선택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기엔 웃긴 말일 수도 있지만 2년 간 학교를 다니면서 학교 분위기와 학생들의 수준이 제 기대 이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수능에서 해방되었다고 별 생각 없이 다녔지만, 시간이 지나며 보니 생각하고 행동하는 수준, 눈에 보이는 가식적인 언행들 그리고 취업현황 등등...

 

정말 여러 가지 면에서 제 기대치를 훨씬 밑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남들보다 1년 늦게 들어오면서도 이런 결과를 낸 제 스스로가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교 내에서의 인간관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가깝지 않게 형성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여기서 머물러 있기에는 왠지 얻는 건 없고, 시간만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이러한 상황이 되다보니, 저는 요즘 깊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제대 이후에 대입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이 좋을지, 대학원으로 가는 게 나을지, 아니면 다니던 대로 졸업을 해야 하는 건지 고민이 정말 큽니다.

 

마음 같아서는 대입 도전을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다시 대입을 한다면 25~28살 사이에 학교를 다니고 29살에 졸업을 하게 됩니다. 바로 취업을 하지 못하면 30대로 접어듭니다. 그런 면에서 부담감이 느껴집니다.

 

또한 결정적으로 저희 집안은 정말 그렇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닙니다. 또다시 제 만족을 위한 선택을 한다면 그건 저희 부모님께 폐를 끼치는 것이 될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대학원 진학도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면에서 부담이 느껴지고요.

 

그렇다고 도전 자체를 아예 포기한다면 제 자신한테 큰 후회와 아쉬움이 남을 것이고, 무엇보다 졸업했을 때 취업이 걱정이 됩니다. 그대로 다닌다면 27살에 졸업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졸업을 하더라도 이 학교의 네임벨류 가지고는 바로 방송PD가 된다는 건 사실상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취업을 빠른 시간 내에 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부모님께 폐를 끼치는 일이기도 하니 정말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는 길이 저와, 저희 부모님에게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일까요.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어렵게 메일 주셨는데요. 답변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과중한 업무로 인해 빠르게 답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자신이나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주변 환경에 신경 써서는 안 됩니다. 대학의 네임벨류나 친구들의 수준이나 그런 것을 따져서는 안 됩니다. 오로지 나 자신부터 바라보십시오. 나의 행동이나 나의 생각이나 태도가 바른 지부터 점검하세요.

 

이제와 다시 대학수능을 본다는 것은 다소 무의미한 일이 될 수 있어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의 문제는 지금 현재 마주친 상황 범위 안에서 풀어보려고 먼저 시도해봐야 합니다. 대학수준이 낮다고요? 친구들 수준이 낮다고요?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방송국이나 프로덕션에 들어가더라도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수준 낮은 기업에, 수준 낮은 직원들에, 수준 낮은 프로그램 등등...

 

그러면 정말 나는 수준이 높고, 그들은 수준이 낮은 것일까요. 정말요? 간혹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만일 그렇지 않고 내 수준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그렇든 그렇지 않든 오로지 나 자신의 마인드와 행동거지부터 바르게 세우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진리를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학생으로 해야 될 의무를 다하고, 졸업한 후에는 내가 조직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의무를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대학원으로 진학해서 공부를 더 하거나, 이직을 통해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하면 됩니다.

 

PD가 되고 싶다면 PD가 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해야지 부차적인 일에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방송국에서 명문대 졸업했다고 PD로 채용하지는 않습니다. PD로서의 자질과 재능과 경험이나 역량이 있는지를 더 중요시 여기죠.

 

그러니 대학 네임벨류를 올리겠다는 꿈은 이미 잘못된 방향의 꿈이라는 겁니다. 상위권 대학이나 명문대 들어가봐야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게 잘못된 무지개만을 쫓아가는 경우가 많죠.

 

PD가 되고 싶다면 PD가 되기 위한 역량을 키우는 데만 주력하십시오. 어쩌면 많은 부분이 요구될 겁니다. 사회적 트렌드나 인간심리 이해, 영상기획, 영상제작, 연출력, 섭외력, 기획력, 편집능력, 방송 도구 활용 역량, 스피치 능력, 대인관계역량, 문제해결역량, 창의력, 글쓰기 능력, 조합능력, 구성능력 등의 다양한 역량이 필요할 겁니다.

 

그런 면에서 다른 사람들과도 잘 지내는 역량도 필요할 겁니다. 그런데 지금 학교나 친구들이 마음에 맞지 않다고 떠난다면 다른 곳에서도 잘 지내기 힘듭니다. 주어진 환경을 스스로 더 나은 환경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PD의 역할입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내야 하니까요. PD가 되면 모든 조건이 다 갖춰진 상황에서 작업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여러 가지 제약들이 따를 겁니다. 경제적인 문제, 인력문제, 장비문제, 교통문제, 저작권 문제 등 무수할 겁니다.

 

운명은 오로지 스스로 개척하는 자에게만 기회의 문을 열어줍니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만 신경 쓰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이 어떻게 목적을 달성할지 있을지에 신경 씁니다. 오로지 내가 해야 될 사명에만 포커스를 맞춰 운명을 딛고 일어서시길 바랍니다.

 

군대에 가서라도 PD가 되겠다는 목적을 잊지 않고 열심히 군대생활을 하면서 그들의 삶을 내면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힘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신다면 설령 PD가 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훌륭한 사회인으로 도약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페이스북 코멘트:

많은 지방대 학생들이 좋은 대학으로 편입하고자 매달립니다. 그러나 그 대학의 학생들 역시 졸업해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모릅니다. 편입에 조금 더 큰 직업 목표, 직업 목표보다 조금 더 큰 삶의 큰 목표를 고민해봐야 하는데요.

우리는 늘 눈앞의 목표에만 매달리다 정작 큰 목표는 놓쳐버리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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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