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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직장생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만연한 이유?

by 따뜻한카리스마 2013. 3. 20.

안녕하세요, 정철상 교수님.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이 메일을 씁니다.

 

스스로 생각해보고 판단을 해야 하는 문제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고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글이 아무래도 정리되지 못 하고 생뚱맞게 중간에 맥락과 관련 없는 감정적인 내용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저의 별 것 아닌 넋두리 같은 게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글로 교수님께 메일을 드리려고 하니, 제 생각을 말로 풀어내야 하는데, 사실 깊은 곳까지 생각을 들여다보면 언어적으로, 논리적으로, 딱딱 맞아떨어지지가 않는 부분이 많잖아요?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000대 00과 4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고요, 학점은 3.6정도 됩니다. 마지막 학기라 졸업 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태인데, 먼저 할 수 있는 선택지를 나열해봤습니다.

 

취업(사기업 아니면 공기업), 창업, 대학원, 공무원.. 정도가 있는데요. 공무원은.. 군대에 가기 전에도 나름 생각을 해봤었는데 그 때 생각하길, 취업하면..샐러리맨이고 샐러리맨 삶이 그다지 끌리지 않아,. 창업? 쪽도 아니고. 대학원도 아니니까, 남은 건 공무원인데, 행시?? 여기까지 생각이 정리가 되었고 이것도 결심이 아주 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군대에 다녀왔고 복학해서 학교에 다니면서 생각을 해보고 실제로 PSAT문제도 풀어봤는데요. 문제를 풀면서 마치 수능 준비할 때의 느낌을 느꼈고 앉아서 계속 공부해야 하는 생활을 또 2년에서 3년 정도한다고 생각하니,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할 만한 것인가 생각해 봤을 때.. 결심이 서지 않더군요. 또 해본 것도 그다지 많지 않았기에 섣불리 고시를 선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2학년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09년도네요. 학교, 도서관을 왔다 갔다 하며 열심히, 아니 엄밀하게는 열심히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 스스로 하면서도 온전히 집중이 되고 있지 않다는 걸 느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무언가를 찾지 못 했고, 일단 눈앞의 생활을 해 나가는 것이, 당시의 생활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들어오면서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겠다고 생각하고 입학했는데, 경영을 복수전공하려면 학점을 잘 받아야만 했습니다. 경쟁이 있으니까요. 그렇게 2학년 1학기를 학교수업과 과제로 보냈고, 여름방학을 맞았습니다.

 

방학 때는 독서를 하고 군대도 갔다 왔는데 용돈은 벌어야지 싶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다음 학기 생활비를 썼네요. 2학기도 역시 학교수업과 과제, 그리고 운동을 좀 해야겠다 싶어 운동을 다니는 등의 생활을 했고 언론이나 매체를 보다보면 자주 눈에 띄는 사람들 있죠, 김어준이나 정혜신, 유시민 같은 분들의 인터뷰를 찾아서 보곤 했습니다.

 

이 사람들의 말은 정말, 맞는 말을 하는데 그냥 원칙적으로 맞는 말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 자기 경험과 색깔이 묻어나면서도 편파적이거나 주관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원론적이지만도 않은, 누구나가 쉽게 할 수 없는 말을 사회에 자기 목소리로 내고 있더라고요. 한국 사회의 어떤 한 축을, 혹은 담론을, 흐름을 만들어나가고 끌고 나가기도 하고, 영향력을 미치는 거죠. 그러니까 언론 같은 데 오르내리고, 그래서 또 제 눈에 띄었겠지요.

 

인터뷰를 보다가 스스로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과거 인터뷰라든가 과거 경력 같은 것을 찾아보고는 했습니다. 인터뷰도 굉장히 길고 한 번 제대로 읽고 나면, 이 사람이 특별하게 타고난 것도 아니고, 이 사람의 행적을 통해서 뭔가 힌트를 얻을 만한 게 있을 거라는 추측을 하곤 했습니다. 같은 사람의 삶이니까요. 그 사람의 삶을 그려보는 거죠.

 

그렇게 2학년 2학기가 지나갔는데 학점을 나쁘지 않게는 받았으나 여전히 복수전공에는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겨울방학에는 유럽에 다녀오고 싶어 배낭여행을 보름간 혼자 갔다 왔습니다. 군대에서 모아놓은 돈과 개인적으로 모아놓은 돈으로 말이죠. 해외에 나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짧은 기간이지만 혼자 유럽 3개국을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2010년, 3학년이 시작되었고 한 학기를 다녔지만 역시 복수전공에 필요한 학점을 얻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복수전공을 하는 데에 최대한의 학기를 넘겨버렸기 때문에 더 이상 복수전공은 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복수전공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다른 생각은 일단 자세히 해보지 않은 상태였는데요. 이렇게 되면서 어떤 정신적인 축 하나가 무너져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전공 공부를 하면서 재미가 있다거나, 내가 이걸 잘하는 것 같다고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전공이니까.

 

그냥 따라가는 정도였고 이마저도 어떤 때는, 소비자 - 마케팅, 이거 결국 장사가 목적이 아닌가 싶고요. 장사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장사 자체가 목적은 아닌데, 결국 행위의 대부분이 장사로 귀결되어 버리니까, 비전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그렇게 2010년이 지나갔고 11년에는 한 학기 휴학을 하고 과외를 하면서 하고 싶은 걸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과외도 막상 하려니 준비하는 데 엄청난 시간이 들어가고 가르쳐야 하니까, 가르칠 준비를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들어갔습니다. 과외를 하면서 뭔가 찾아보려고 했었는데 막상 뭔가를 찾지는 못 했습니다. 생각을 해 봤습니다.

 

취직과 공무원 등 생각을 다시 해 봤는데, 어떤 직업으로는 답이 안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수많은 직업이 있고 내가 모르는 직업도 있을 텐데, 지금 내가 무슨 직업을 정하고 가버리면 계속 그리로 가야지 중간에 또 돌리고 이럴 수가 없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그렇게 하고는 싶은데 어딘가에 취업을 실제로 하면 막 그렇게 못 하잖아요? 한국에 없는 뭔가를 하자? 필요한 데 한국 사회에 없는 것, 그것을 하자고 생각을 하기도 했고 이건 여전히 유효한 생각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실천을 해야 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이런 성격의 일을 하면 멋지고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복학을 하고 4학년 1학기가 되었고 다시 학교도서관에서 일을 하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여전히 모호한 건 마찬가지 상태로요. 학기가 끝나고 나서 론리 플래닛 korea편을 읽어보았습니다. 영어로 된 텍스트로 한국에 대해서 읽은 거죠.

 

외국인이 한국을 보면서 안내할 때 어떤 점을 기술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우리가 그냥 지나치는 걸 외국인이 특이하다고 보는 게 있는가 싶기도 하고요. 그렇게 온통 머릿속에 영어 텍스트와 한국을 담아놓고 지내다가, 신문에서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해외 인턴십 기회가 있더군요. 그래서 지원했습니다. 가보고 싶었던 인도에 지원을 했는데 어떤 직무를 지원해서 간 건 아니었습니다.

 

그 곳 사장님께도 전공으로만 저를 보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했고 영어로 외국인과 많이 접촉해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게 인도에 갔다가 다시 복학을 하여 지금 마지막 학기입니다.

지금 제가 알고 있는 일들 중에 그 어떤 일도 저에게 가슴을 뛰게 한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저도 모르게 찾아보는 것 같습니다. 그냥 인터넷을 하다가 자기 자신의 일을 찾아라라든가 하는 글을 보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그런 건가? 싶습니다. 마음이 일어나는 느낌이 아닙니다.

 

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면 안 하게 됩니다. 그런 것 상관없이 그냥 하려고 하는데 왜 이래야 하는 건가 싶고 그냥 또 풀어집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을 때 까지 포기하지 말라'라는 말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그래, 그래야지 싶다가도, 하고 싶은 일도 막상 일이 되면 그냥 일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고, 누가 저에게 물어본다면 너가 알아서 찾아야 된다는 말 말고 딱히 해줄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싶습니다.

 

입사지원란을 보면 영업이나 마케팅, 경영지원 등 여러 직무가 있는데 어느 것을 잘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다 비슷한데 하나를 고르고, 입사지원서에는 잘 할 수 있다는 둥 어필을 해야 하고, 입사 순간부터 솔직하지 못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모습으로 입사를 하게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요즘 들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능동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학에 처음 들어올 때에 비해서요. 대학이 끝나 가는데, 스스로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을 해봤으나 내가 뭘 잘한다든가 하는 건 잘 모르겠어요. 많이 해 봐야 아는 데 많이 경험을 한 건가 싶네요.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도 가족 이외에는 현재 없고,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제가 수동적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편하게 이야기하고 킥킥 거리면서 웃는 것을 좋아했었는데요. 사람들과도 필요한 말만 하는 편이고, 별로 할 말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 나가는 게 잘 안 되는 것 같네요.

 

교수님은 이런 저런 수많은 직업을 거쳐 오시면서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도 해주시잖아요? 근데 저는 여태까지의 삶을 바탕으로 저 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조언다운 조언을 잘 못해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살아온 방식과 방법이니까요.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접근이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그냥 제가 알아서 했던 적이 많아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 안 된다면 다른 식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에 대해서 원론적인 답밖에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러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는 어려울까요?

 

요즘은 취업하고 대학원? 을 생각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교수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p.s : 교수님은 지금의 교수님이 될 것을 생각하거나 그리면서 살아오셨나요?

아니면 생각지도 못 했는데 어찌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오게 되셨나요?

 

답변:

보내주신 메일을 읽으면서 첫 번째로 든 생각은 ‘외람되지만 직장생활에 대한 편중된 시각’이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감이 들었습니다. 직장생활에 대해 ‘힘들다, 재미없다, 나 하고는 안 맞다, 무의미 한 생활일 것이다’라는 시각이 느껴졌습니다. 조금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샐러리맨의 생활은 생각처럼 그렇게 별로 재미없을 수 있습니다. 무의미한 패턴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직장생활 뿐 아니라 사회생활이나 인생도 그렇게 바라보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은 지금 당장에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지장을 주지만 궁극적으로는 내 삶에 대한 행복감도 앗아갈 수 있기에 다소 우려스러운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너무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찾지 말고 성공한 직업인, 성공한 샐러리맨들의 모델,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배움을 구했으면 합니다.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 <26살 도전의 증거>,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300억의 사나이>, <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 등의 책을 추천 드립니다. 신문, 잡지, 방송 등의 인물인터뷰도 좋습니다. 물론 책이나 언론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평범하지만 자신의 몫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잘 지켜보세요.

 

두 번째로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똑똑하기에 너무 많은 것들을 고려하다가 오히려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분들에게 고든 시우의 실험 이야기를 빗대서 이야기해주는데요. 일전에 상담한 분에게 드린 내용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발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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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죠. 그러나 고민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청춘의 시기에서는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내서는 안 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너무 많은 것들을 따지며 이런저런 논리를 앞세우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부딪혀야 합니다. 부딪히면서 온 몸으로 배우고 몸으로 익혀야 합니다. 일을 하다가보면 지루하고, 반복적이고, 재미없고, 부당하고, 참아야만 하는 그런 일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대다수의 일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경험을 통해서 배워나가야만 합니다.

 

가만히 있어서는 어떤 것도 해낼 수 없습니다. 어리석고 우둔해 보이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보스러울 정도로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수행해나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똑똑한 사람들은 주변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이것저것을 따지면서 하나를 깊이 있게 파고들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머리로만 배우고 몸으로는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겠죠.

 

그런 식으로는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몰락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도서 ‘초우량기업의 조건’에서 나왔던 고든 시우의 실험을 비유로 들어보겠습니다.

 

아주 기다란 병에 벌과 파리를 집어넣습니다. 길이가 100미터 정도 되는 기다란 병이라고 상상해주세요. 기다란 굴이라고 상상해도 좋습니다. 여기에 검정 천으로 뒤덮습니다. 병 안은 깜깜합니다. 그리고 병 구멍 반대편으로 조명을 비춥니다. 그러면 똑똑한 벌은 빛이 있는 방향 쪽에 입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쪽을 향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파리는 계속해서 여기저기를 부닥치면서 입구를 찾습니다. 벌이 향한 쪽도 가보고 여기저기를 온몸으로 부닥쳐 보는 거죠. 똑똑한 벌이 보기에는 미친 놈 마냥 뛰어다닌다고 욕이 나올 정도로 천방지축으로 돌아다니는 거죠. 그러나 놀랍게도 먼저 빠져 나오는 곤충은 거의 파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벌은 빛이 있는 곳에 도착해서 계속해서 빛만 바라보며 멈춰서 혼란스러워만 하고 있다는 실험입니다.

 

고든 시우는 우리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험을 지속하면서 다양한 시행착오도 거치고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력을 발휘하면서 자신에게 최적화 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 벌처럼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생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개인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것들을 따지면서 출구를 찾아봐야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운 좋게 그렇게 찾을 수도 있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는 파리처럼 온 몸으로 부닥쳐보는 어리석음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간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인생의 최종 종착점이 어디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적어도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으며 시간을 보내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더더구나 멍하니 망설이면서 있지는 않을 겁니다. 비록 실수하고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부닥치면서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해 노력해나갈 겁니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박봉에, 조그만 기업에, 볼품없는 직업에, 불편한 환경에 놓였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투덜거리고 있어봐야 소용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불평을 토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재미도 있어야죠. 그런데 지금 님은 그저 망설이며 두려워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는 온 몸으로 부닥치고 배우고 익히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알아갈 수 있을 겁니다. 삶에 대해 사회생활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초보들에게는 구체적으로 알려줘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그릇만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온 몸으로 부닥치며 배워나가겠다는 삶의 자세와 태도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다시 대학을 다니고 싶다든지, 대학원을 가고 싶다든지, 어떤 분야의 경력을 시작하고 싶다든지 하는 식으로 스스로의 결론이 나올 겁니다.

 

머리로만 담아두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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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문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대학교수가 된 것도 우연에 가까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룬 성취였습니다. 그것은 제가 기업경영자가 된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앞으로 제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습니다. 제 일에 더 몰두하기 대학 정교수 제안도 거절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이든 제게 주어진 삶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도전하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물론 중간 중간 사랑하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과 즐기며 지낼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삶의 목표로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 인생의 최고 가치는 부족한 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타인의 가치를 높이고 이 세상의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적어도 누군가에게 힘과 용기와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해나갈 것입니다.

 

가슴 뛰는 일이 정해져 있거나 그저 운명처럼 다가오는 일은 없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행운만 믿으며 기다려서는 그렇게 될 확률은 더 낮아집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던 내 가슴이 뛰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가슴이 뛰길 기다리지 말고 내 가슴이 뛸 때까지 나 스스로 뛰어야 한다는 겁니다.

 

글을 읽으면서 세상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느낌은 받았으나 실패한 삶이나 잘못 살아온 삶이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개방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에 함께하며 세상 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아가시면 보다 큰 삶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대학원을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사회경험을 조금 더 직접적으로 겪으면서 대학원생활도 같이 병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궁금한 부분은 또 질문주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페이스북 코멘트:

직장을 다닐 때 저도 모르게 투덜거리며 직장을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나태함과 부정적인 태도가 습관이 되어 모든 것들을 잃어버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아무리 적은 직장이라도 최선을 다하자 마음먹고 임하자 모든 것들이 뒤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마주치는 문제가 있을 때 우리가 해결해야 될 초점은 언제나 나 자신의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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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