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상의 커리어노트 :: 무능한 아빠를 용서할 수가 없어요. 꼭 용서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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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이 메일을 보내면서 하루에 정말 많은 양의 메일을 받으실 텐데 과연 제 메일을 읽으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제 소개부터 간단히 하자면, 저는 현재 00대학교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3학년에 재학 중인 000라고 합니다.

 

며칠 전 학교 도서관에 갔다가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살펴보다가 너무 좋은 내용인 것 같아 기숙사에 가져와서 보게 되는데, 그 내용 중 1장에서 '내 인생을 망치는 보복심리'에 나오는 나싫어 양과 제가 비슷한 상황에 있습니다.

 

말대꾸하면 호적 파겠다고 하는 아빠 어떻게 해야 하나요? http://www.careernote.co.kr/1002

술취해 길바닥에 엎어져 있는 아빠가 부끄러워서 모른 척 했어요 http://www.careernote.co.kr/1003

 

사실 제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비록 내용이 뒤죽박죽 되어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도 나싫어 양처럼 아버지를 매우 싫어합니다. 이제는 거의 포기했다고 할 정도 입니다. 아버지라는 단어를 듣는 것도 싫고 거북하고 피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아버지에서 끝이 아니라 점점 엄마에 대해서도 미운 감정이 생기는 겁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 엄마, 오빠 그리고 저 이렇게 네 명입니다. 저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자랐습니다. 지금도 물론 매우 어려운 가정 형편입니다. 친할머니께 듣기로 아버지는 18살 정도 때부터 도박, 놀음 이런 나쁜 길을 갔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는 자신의 아들이니 나쁘다고는 하지 않으시고 그저 친구들을 잘 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놀음, 도박, 술이 엄마와 결혼은 하고 지금 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엄마와 아빠는 결혼하지 26년째 입니다. 엄마도 아빠와 결혼하고 나서 처음에는 이해를 하려고 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어서 이혼을 할까도 했지만 아이가 바로 생겨서 그러지 못하고 줄 곧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아빠는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가족들은 나 몰라라 하고, 돈을 벌면 그저 자기 담배, 술, 도박, 놀음에만 진탕 빠져 삽니다. 집에 쌀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겁니다. 엄마 아빠 모두 학력이 낮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동생들과 함께 공장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근데 그 공장에서도 동생들이니까 아빠를 데리고 일을 하셨지, 정말 다른 회사였으면 벌써 해고당했을 겁니다. 그저 밖에서 놀기만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빛이란 빛은 다 있습니다. 빛이 너무 많아서 갚을 엄두가 없습니다. 심지어 이자가 더 많을 정도입니다.

 

엄마한테 듣기로 어릴 적 오빠 앞으로 교육보험을 들었는데 그것도 다 갔다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중 고등학교를 다닐 적, 집에 빨간 딱지를 붙이러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 아침에, 저는 자고 있었는데 집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왔습니다. 그러더니 집에 몇 안 되는 가전제품에 빨간 딱지를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정말... 눈물이 나는 걸 꾹 참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컴퓨터는 제가 아직 학생이라서 그러니 컴퓨터는 붙이지 말아달라고 하니 다행히 컴퓨터에는 빨간딱지가 안 붙었습니다.

 

이 밖에도 정말 많은 일이 많았습니다. 엄마, 아빠 사이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항상 돈이 없으니 돈 때문에 매일 싸우고,, 돌이켜 보니 어릴 적부터 저는 이불속에서 혼자 울면서 잠들었습니다.

 

밤마다 술 처먹고 들어와서는 큰소리치는 아빠. 월급 받아놓고 엄마한테는 70만원 도 안 되는 돈을 줍니다. 4인가족인 한 달에 최소한 200만원은 있어야 살아가는데 말이죠. 게다가 저와 오빠는 아직 학생이라서 한창 책값에 여러모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작은아빠와 삼촌들께서 저희 형편을 생각해서 월급도 200~250정도로 넉넉하게 챙겨주셨습니다. 하지만, 엄마에게 주는 돈은 100만원도 안 되는 돈이었습니다. 그러니 엄마는.. 정말 답답합니다.

 

아빠는 도박도 줄곧 해왔습니다. 가끔 씩 도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친가와 저희 집은 발칵 뒤집힙니다. 거짓말로 도박 이제 안한다고 아빠는 말하지만 저와 다른 가족들은 믿지 않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죠. 심지어 도박에 쓸 요량으로, 저희가 전세로 집을 살고 있는데 집 주인이 전세를 올려달라고 했다는 거짓말로 공장에서 500만원을 받아갔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엄마와 저, 오빠에게는 친가에서 진짜냐고 물어보면 그렇게 답하라고 시키기까지 했습니다.

 

근데 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냐고요? 솔직히 말하게 되면 아빠가 또 술 먹고 들어와서 집안에 물건 다 던지고 부수고..정말 싫습니다. 그 때만 해도 저와 오빠는 아직 학생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친가도 너무 싫습니다. 정말 밉습니다. 엄마와 아빠 사이도 좋지 않고, 친가와 엄마도 별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흔히 고부갈등이라고 하죠. 그리고 작은엄마와 엄마 사이도 좋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가에서는 매일 사고만 치고 돌아다니는 아빠도, 맏며느리 노릇 못하는 엄마도 모두 싫은 겁니다.

 

그래서 항상 명절만 되면 엄마와 할머니가 충돌하니 항상 할머니는 엄마에게 "너희 집에 가서 있어라"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 어린 저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할머니가 그렇게 말하고 다른 어른들도 항상 엄마에게 여기 있지 말고 집에 가서 있으라고 하니 저도 엄마에게 항상 "엄마 집에 가서 있어"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엄마 역할을 제가 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부터 명절날 음식을 작은엄마와 함께 했습니다. 전도 부치고, 동그랑땡도 만들고, 설거지도 하고..작은엄마는 항상 저에게 방에 들어가서 있으라고, 시집가면 지겹게 해야 하니 하지 말라고 말리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할머니께서 시키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항상 저만 보면 자신은 9살 때부터 밥해먹었다며, 집에 가서도 니가 걸레질도 하고 좀 해라 라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께서는 남아선호사상이 너무~ 심하십니다.

그래서 항상 제사를 지내고 밥 먹을 때도 남자들끼리 먹는 상, 여자들끼리 먹는 상이 따로 있었고, 남자들이 먹는 상에는 큰 조기 생선이 항상 있고 맛있는 거는 항상 거기에 더 많았습니다.

 

여자들 상은 문 앞에 있어서 남자들이 먼저 밥 먹으니 다 먹고 물이 필요하면 여자들이 가져다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명절 때도 저는 밖에서 음식 만들고 있을 때, 저희 오빠랑 사촌 남동생은 방에서 티비를 보며 놀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고등학교 때 까지 항상 명절 전날에 음식하는 게 마치 의무가 되어 버렸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음식하는 게 재밌고 즐거운 마음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에 와서 까지도 그게 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항상 저를 찾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몇 번은 아르바이트 핑계를 대로 안 간 적도 있습니다. 사실 음식 하는 그 자체가 싫은 게 아니라, 그 분위기와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정말 스트레스의 근원입니다. 거기만 가면, 항상 할머니, 작은아빠, 삼촌들은 어린 저한테 항상 아빠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그러면서 셋째 작은아빠는 "에휴, 너희아빠를 도대체 어쩌면 좋냐?" 막 이런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근데 그 어린 애한테 도대체 왜!! 그런 얘기를 하는 건지 모릅니다. 생각해보면 그런 상황에는 항상 저 혼자 있었습니다. 저를 보호해줄 아빠도, 엄마도, 오빠도 없었습니다.

 

너무 어릴 적부터 그런 얘기를 듣고 다들 엄마와 아빠를 싫어하니 저도 미움을 받으며 자란 것 같습니다. 이 얘기를 쓰면서 눈물이 정말 많이 납니다. 그렇게 어린 애한테 아빠 욕하고, 명절 전날 와서 음식 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

정말 정말 친가가 싫습니다. 오히려 아빠에게 문제가 있으면 친가에서 괜찮다 정미야. 이러면서 다독여 주고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요즘 들어서 가끔 화를 내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저도 너무 가슴에 억눌린 감정들이 많다 보니, 가끔은 명절에 가서 또 그런 얘기를 듣게 되면 "도대체 왜 나한테 그래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내가 사고를 쳤어요? 아님 돈을 갖다 썼나요? 아니잖아요! 잘못은 죄다 아빠가 했는데 왜 다들 나만 갖고 그렇게 안달이예요? 초등학교 때부터 그저 명절날 나만 보면 맨날맨날 아빠 얘기만 하고! 왜 나한테 아빠 욕을 하냐구요!!!"

 

막 이렇게 울부짖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또 그런 상황이 와도 저는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묵묵히 있게 될 겁니다. 정말 너무너무 답답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친가와 인연을 끊고 싶습니다. 남은 평생 안보고 살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그래도 잘 자랐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를 보면 말도 사근사근하고 대부분 착한이미지로 봅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죠.

 

저는 고등학교 때 특수교사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장애인 친구들과 통합교육을 받고 고등학교 때도 여러 통합교육을 통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특수교사가 되려면 우선 특수교육과에 진학을 해야 했습니다.

 

저는 00에 살고 있는데, 가장 최선은 00 사범대 특수교육과에 진학하는 것입니다. 일단 00대학교는 국립대니까 학비가 쌉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사립대는.. 사치인 것 같습니다.

(이 얘기를 하니 생각이 난게, 할머니께서 제가 중학교때 저에게 고등학교는 여상을 가고, 바로 취업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빠에게는 전혀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없습니다. 심지어 오빠가 대학교 입학했을 때 용돈도 주셨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다른 사교육은 특별히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고등학교 때 성적은 제가 00사대를 가기에는 너무 부족했습니다. 제 성적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저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3년 동안 야간자율학습, 보충수업 절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습니다. 정말 성실하게 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수능을 치뤘고, 사실 수능성적도 부족하여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정말 너무 좋아서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저는 정말 간절하면 이루어지는 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그 노력을 알아주는 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대학교에 진학하였고, 저는 대학교에 와서 한 번도 용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학기 중에는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방학 때면 집으로 내려갑니다.

 

방학은 제게 돈을 버는 기간이었습니다. 다음 학기 생활비를 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방학때만 되면 이것저것 아르바이트에 전전긍긍하며 지냈습니다. 심지어 2달 반이라는 방학 동안에 알바를 3개나 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를 위한 시간이 없이 지내다 보니, 그렇게 긍정적이었던 저도 점점 부정적으로 변하고 환경 탓을 하고 불만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애들은 방학 때 대학생으로 하고 싶은 일도 하는데, 나는 항상 돈 벌 생각만 해야 했고, 여행 한 번 제대로 못가고, 하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하고,.제가 쓸 생활비를 제가 스스로 벌어서 쓰다 보니 돈이 너무 아까워서 정말 백 원도 아끼는 저를 보며..한숨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22살짜리가 백 원 아끼겠다고.. 어휴..

 

그렇게 3학년 2학기라는 시간이 왔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살다보니 아빠의 미움은 당연하고 이제 엄마도 점점 미워집니다. 내가 너무 힘든데 이걸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가족들이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것도 아니고,,

 

저는 특수교사가 되는 것이 제 꿈인데, 그래서 임용고시를 만약에 떨어지더라도 재수까지는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근데 엄마는 저에게 졸업하자마자 만약 임용고시 떨어지면 다른 직업이라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돈을 벌라는 겁니다.

저는 이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제가 돈벌이가 되어야 하는 걸까요? 저는 제 꿈이 있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건데 왜 그거는 무시당해야 하는 걸까요? 왜 저는 항상 제가 하고 싶은 건 못하고 항상 무시당하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요?

 

점점 살아가는 것에 지치는 것 같습니다. 책에 보면 다른 사람을 위해, 또 나를 위해 용서하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근데 과연 용서하면 모든 게 다 괜찮아 질까요?

 

얼마 전에 '오늘'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여자 주인공에게 약혼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가 사고로 죽습니다. 근데 그 범인은 청소년이었습니다. 여자는 소년의 부모님의 간곡한 부탁과 절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는 약속을 받고 용서합니다.

 

그래서 벌은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소년이 이후에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여자는 매우 고통스러워합니다. 자신이 용서해서 벌을 받지 않아서, 그 사이에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해서 여자는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합니다.

 

그런데, 사실 여자는 정말 소년을 용서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 용서는 그저 남을 위한, 남들이 용서하라고 해서 한 거짓 용서입니다. 그저 그 사실에 대해 회피하고 있었던 겁니다.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저는 제 맘속에 있는 미움을 없애고 싶습니다. 근데 그 방법이 용서라면,, 용서해야겠지만 용서하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용서하면 정말 제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용서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타인을 용서하라고 하지만, 어떤 게 용서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문제는 타인을 생각하면 그 사람에 대한 미움만 떠오릅니다. 그래서 용서하려고 생각한건데 오히려 용서되지 않고 미움만 떠올라서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과연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글로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아 죄송합니다. 나싫어 양의 상황이 저와 비슷한 것 같아서 도움을 청하고자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메일로라도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사실 제가 제 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일들이 많아서 상담 답변을 제대로 드리지 못한 점을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는데요. 참 어려운 환경으로부터 살아오셨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나를 위해서라도 부모를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알겠지만 감성적으로는 용서가 되지 않는 말씀을 충분히 이해하겠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 평범한 한 인간이 잘못한 대상을 용서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봅니다. 마음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인데요. 심오한 경지에 이른 깨달은 자들이 아니고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내가 용서하지 않으면 나의 상처가 자꾸만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도저히 용납이 안 될 겁니다. 그렇다면 용서하지 마세요. 애써서 용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홀로 괴로워하지 마세요. 다만 미워만 하며 인생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보란 듯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것이 최고의 복수이며, 최고의 용서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용서보다 복수하겠다고 다짐하십시오. 다만 나쁜 복수가 아니라 착한 복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해야 합니다. 지독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독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독하다보니 독기가 있어 자신에게도 독이 퍼질 우려가 있다는 사실도 함께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픔이 있을 거라는 겁니다. 그러한 독을 받아들이고 견딜 수 있다면 그동안 ‘예’라고 해왔던 행동이나 대답을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굳이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불려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과감히 ‘아니요’라고 외치는 거죠. 안 그러면 한 평생 끌려 다닐 테니까요. 그렇게 인연을 끊을 정도의 각오를 했으니 가족들에게 비평도 받을 것이고, 자기 스스로도 마음이 아플 겁니다. 이기적 욕망도 꿈틀거릴 겁니다. 용기와 배짱과 뻔뻔함도 필요할 겁니다. 만일 그럴 마음이 없다면 순종해야 합니다. 운명에 순종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순종하며 늘 착한 말과 행동으로 살아가야죠.

 

자,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영화 매트릭스 기억나시죠. 파란 알약을 먹을 것인지, 빨간 알약을 먹을 것인지. 냉혹하지만 현실을 직시할 것인지, 아니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안락함을 선택할 것인지.

 

부모님이 뭐라고 말하더라도 임용고시에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세요. 설령 안 되더라도 2,3번은 더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 때문에 자신의 꿈까지 꺾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동안은 부모님과 충돌도 있고,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거기에 뒤따르는 결과와 또 다른 배움이 있을 겁니다.

 

모든 선택에는 희생이 뒤따릅니다. 그것은 온전히 본인의 몫입니다. 본인이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겠다’ 결단하신다면 어려운 일이 많았던 만큼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현명한 선택과 현명한 행동으로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자기사랑노트>, <힘(power)>, <마음>,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연금술사> 등의 도서를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페이스북 코멘트: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사실 저 역시도 그런 어린 시절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누구보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막상 아빠가 되고 보니 ‘좋은 아빠가 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아빠가 우리 가정에서 좋은 역할을 시작할 때 더 나은 세상이 펼쳐지겠습니다.

아빠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한 젊은이의 사연을 읽으니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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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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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테리우스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글 향기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2013.02.12 10:02
  2. 해피선샤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 정말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아버지가 태생적으로 나쁜 분이라기 보다는
    자라온 환경이 그렇게 만든 듯...

    2013.02.12 14:54
  3. 진성의빛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수록 자신은 더 성실해야지요.. 부모님에게 이러면 본인이 나쁜사람되요. 교훈은 어렵게 오는것이에요.

    극복하면 큰상 받습니다..

    2013.02.12 16:35
  4. 푸른봉황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능한 아빠를 용서하지 못하고 그 분노가 주변에 까지 퍼져나가는것도 이해가 되지만

    제가 보기에는 현재 나싫어양 2호분(2양)께서는 자신의 꿈(=지긋지긋한 현실에서의 도망)을 막는 모든 사람에게 분노가 생기고 있으신거 같네요.

    저 하나 앞가림 못하는 입장에서 솔직히 글을 쓸 자격이 있는가 하는 부분은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이 글을 본게 인연이라 생각하고 몇글자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제 말은 모두 위에 썼던

    ['자신의 행복한 미래(=현재의 지긋지긋하고 미래가 안보이는 상화에 대한 탈출)'을 막는 모든 상황에 대한 분노]가 맞다는 상황하에서 시작됩니다.

    제가 하고 싶은 조언은 딱 하나에요.

    {미친듯이 열심히 공부해서 임용 합격하시고

    ()

    미친듯이 열심히 일해서 돈 버세요.

    그리고 행복해지세요.}


    다만 {} 글 사이의 () 안에 들어갈 말이 있어요.

    임용 합격하면 아버지를 포함한 친족들과 인연을 끊을 생각을 하세요.

    제가 보기에도 그들은 당신의 미래의 짐 밖에 안됩니다.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는걸 미워하는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고 그 당연한 본능을 거스르는건 당연히 자신에게 스트레스로 돌아옵니다.

    더구나 자신이 잘못한게 없다면 더 크게 다가오지요.

    어머니에게만 살짝 말하세요.

    내가 여기 있으면 돈 도 못모으고 우리 집안 모두가 계속 이 수렁일꺼같으니

    내가 연락을 끊고 나가서 열심히 돈을 번 다음에 나중에 연락을 드리겠다고.


    어머니가 그걸 받아들이고 일가친족을 설득해주겠다고 하시면 그리 하시고

    어머니가 그러면 안된다고 하면 알았다고 하는 척 하면서 일가와 완전히 인연을 끊으시는게 좋을것같네요.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다가 나중에 자신의 가슴속 상처가 어느정도 치유되면 그때서나 가족을 다시 찾아보는게 좋을것같습니다.
    (꼭 다시 안찾으셔도 됩니다.스스로의 선택에 맞길께요.)


    정말 분노가 참기 힘드시면 지금 가족들을 모두 버려버리고 혼자서 잘 사는 행복한 미래를 그려보며 참으시길 바래요.

    증오란 꼭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증오하는 자신을 미워하는걸 자제하세요.


    누구나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삽니다.


    그건 사람에게만 적용되는게 아니에요.


    분노가 옳지 못하다고 가르치는 사회는

    결국 그것이 올바른 사회



    사회 자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런 사상을 사회의 구성원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겁니다.


    항상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되 자신이 생각하기에 부당한 그 모든 것에게 증오를 가지세요.

    그리고 증오하는 자신을 절대 미워하지 마시고 사랑하세요.


    전 그리 되고 싶고 그리 되려고 노력중입니다.오랜 세뇌교육이 절 쉬이 놓아주지 않아 비록 쉽진 않지만요.


    당신 앞에 부디 열심히 살아간 댓가가 돌아오는 미래가 있길 바랍니다.


    올바르다고 하는 모든 사상이 당신을 쥐어짜려고 하는 이 세상에서

    달의 축복이 항상 당신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13.02.12 16:46
  5. rmfl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쁜 아빠 관계 빨리 정리하고 멀리 하세요.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하되, 남편이 맘에 안들면 그때도 빨리 정리하고 버리세요.
    자식이 기대에 안 맞으면 그때도 고칠생각 말고호적에서 지우고 빨리 버리세요.
    고귀한 님을 지키는게 우선이죠.
    올바른 생각 가지신 님 같은 분이 잘 살아 남아야죠.
    엄마도 도움 받을만큼 받았으니 버리세요.
    이런 글 쓰느라 시간 낭비말고..
    용서하지 마세요.
    님 처럼 인생에서 아예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무슨 인생에 실수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런 인간들 , 가족이라도 버리세요.
    혼자 잘 사세요.

    2013.02.12 20:22
  6. Evergreen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서하고 말고 할 이슈는 아닌 듯 합니다.
    이젠 다 큰 성인이시고 대학생이시니, 이젠 아버지를 놓으시고, 님의 길을 가세요.
    돈을 버셔서 돈 좀 되시면 가족에게 좀 붙여주시구요.

    그러면 알게 됩니다.
    아직은 용서를 논할 자격은 없어 보입니다.

    2013.02.13 00:43
  7. 순둥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현실이네요,글 읽는내내 맘이 아파 글쓴 님의 맘에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고 싶은
    심정이네요!!글쓴님 현실에 너무 얽매이지마세요,믿음,소망,사랑 이세가지중 가장 제일은 "사랑"이라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보고 듣고 마음에 새긴것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용서와 인내를 인고 하세요,현재처럼 마음속 깊이 뭍어
    둔다면 병밖에 생길것이 없네요,정말아빠의 사랑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지금껏 잘 버텨왔잔아요,힘내세요,
    그렇지만 부모는 부모,,,,!작은집과 삼촌은 버릴지라도 부모는버리지 마시고 얼마간의 시간공간을 두시고 글쓴님
    만의 시간속에서 냉철하면서도 마음을 생각을 그리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을 되씹는 시간을 가지심이 어떠할런
    지요,도저히 용서는 안되겠지만,,,,!님만의 마음의 텃밭에 행복을 뿌리시고 거두세요!힘내시고 승리 하세요,

    2013.02.13 01:27
  8.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방지시네요. 아버지는 님을 뒷바라지 해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아버지에 인생을 왜 당신에게 바처야 하나요?????
    왜 아버지에 돈을 당신이 쓰려고 하나요??? 부모님께서 주신 생명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가도록 하세요. 사지 멀쩡하게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고 먹여주고 재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세요.어디 건방지게 쯧쯧

    2013.02.13 04:22
    • 헐?  수정/삭제

      미친 ㅋㅋ 부모가 되었으면 최소한 가족을 유지시키려는 책임감은 있어야지 싸질러 놓기만 하면 하늘같은 아버지가 됨? 책임도 지지 않을거면서 애들 낳으면 가족들에게 얼마나 상처가 되고 평생 트라우마 되는지 생각도 안하나 보네? 댓글 수준 보니 본문에 나오는 술도박에 빠져 사는 아버지나 님 쪽이나 비슷한 수준일듯

      2013.02.13 08:45
    • 헐?  수정/삭제

      저 사람이 무슨 큰 사고를 당해서 후유증때문에 돈을 못벌거나 하면 다른 가족들이 감싸안아주는게 맞는 거지만, 인간이 사지 멀쩡한데 일도 안해, 계속 빚만 져, 그렇다고 좋은 아버지가 되어준 것도 아니고... 이럴 거면 결혼을 하지 말던가 무자녀로 사는게 맞는거지... 애들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저런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나... ㅉㅉ

      2013.02.13 08:49
  9. 골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으면서 마음이 짠하니 아팠습니다. 하지만 그 환경에서도 정말 잘 자랐군요.. 대견합니다. 용서!말로는 쉽지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용서는 정말 어렵습니다. 용서하기 싫은 용서를 하기 위해 스스로를 상처주지 마세요.일단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주 긍정적입니다. 시간을 충분히 두고 먼저 님을 위한 삶에 에너지를 쏟으세요. 꿈을 이루시고 열심히 살다보면 무능하고 밉게만 보이던 가족들 보는 시선도 달라질 겁니다. 특히 님은 특수교육 쪽이니 이해의 폭과 사랑의 넓이가 깊고 커질터...용서가 자연스럽게 될때까지 애써 노력하거나 자신을 시험하지 마세요..지금도 충분히 님은 지쳐있고 누구를 용서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오히려 님의 지친 맘을 위로받아야 할 때입니다. 임용고시 꼭 합격하시고 특수교사가 되길 빌겠습니다.아주 훌륭한 특수교사가 될것 같습니다.

    2013.02.13 09:56
  10. 냉정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가 다른 부모처럼 자상하지도 않고 돈도 못벌고 집안에 전혀 도움이 안되니까??
    나만 잘 먹고 잘사면 된다
    참 세상 어쩌 돌아가는건지?? 여기 그렇게 코치하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지??

    2013.02.13 10:00
  11. alae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냉정 님이 단 댓글 보고 완전 깜짝 놀람. 이런 상황에도 악플이 달리는구나...

    부모의 기본적인 의무라는게 있다. 그건 인간의 도리에 해당한다. 효가 인간의 도리인것 처럼.
    하물며 짐승도 지 새끼는 끔찍히 여기는데 부모가 이도저도 해봐도 안되서 가난한게 아니라,
    도박으로 생활비를 탕진하고 있는데 (200이면 4식구 풍족하게까진 아니어도 먹고는 산다. )
    낳아준걸 땡큐하라니....

    자식들 물고 빨고 하며 튼튼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부모가 이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그런 말을 하는건지...

    그리고 가족들이 어지간해야 엄마아빠가 애닳고 불쌍하고 도와주고 싶고 하는거다.

    진짜 이상한 사고방식 가진 사람이 많구나....




    2013.02.13 11:32
  12. ㅁㅁ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에 우연히 들어왔다가
    제얘기같은 글을 보게되었네요 ..
    저도 더하면 더했지 저분보다 나은 가정에서 자라진 않았어요..
    저 또한 아버지의 행동때문에 아버지에대한 혐오감이 생겼어요.
    아빠때문에 남자 자체를 잘 못믿겠구요..
    댓글에 좋은남자 만나보라는데
    나중에 결혼생활에대한 환상같은것도 전혀없고 쭉 혼자 살고싶은 마음뿐입니다..
    저는 아직 고등학생이라 이런 철없는 생각을 갖고있는것일수도 있지만..아직은 그렇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착한복수라도 해야죠
    글 잘읽었습니다

    2013.02.18 14:44
  13. ....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냉정은 꼭 봐주길.... 똑같은 상황에 빠져서 그런 분 모시며 효도하며 살기바랍니다... 신과 같은 분들이시네...ㅎ

    2013.02.18 15:15
  14. ....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무서운 세상... 더러운 세상 입니다... 저렇게 힘들어 하는 사람을 보고도 괴롭히고 싶어하는 본능을 일깨우는
    악마같은 악플러들이 있다는게...

    고민녀께선 절대 저런 낙서에 마음쓰지 않길 바랍니다..
    고민녀의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저와 비슷한 점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저는 한때 반항했으며 인연을 끊으려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고민녀의 마음이 어떠한지 저는 조금은 이해할것 같습니다.
    수년을 떠나 살면서 그 아픔도 조금씩 사그러들더군요.. 참 이상합니다.. 세월이 정말 약인가 봅니다..
    정말 밉고 원망스러웠던 아버지.. 가정을 신경안쓴것은 물론.. 바람에..이혼까지.. 그리고 1억이란 빚마저
    저에게 선물해주신 그런 아버지.. 하지만 이상하더군요.. 조금씩 빚도 갚아나가고 내마음의 상처를 다른곳에서
    치유해가며 아버지가 조금씩 안스러워지기 시작했었습니다.. 물론 이해 안되시겠지만...
    고통의 차이가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고민녀의 고통만큼 저또한 컸다고 생각합니다..
    꼭 저처럼 아버지를 안으라는 말을 아닙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시겠지만 결국 아버지는 아버지더라구요....

    저의 아버진 이젠 자식들에게 못난 아버지가 아니십니다.. 많이 바뀌셨지요..
    수년간의 아들을 보지못한 고통이 있으셨던거 갔습니다...

    우선은 떠나셔서 자립하시고 다시 돌아와 안아드려보세요.. 그렇게 한번더 기회를 아버지에게 주셨으면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세상은 참 외롭고 거칩니다.. 아마도 처음 제가 밖으로 나갔던 그순간일것이라 짐작됩니다.
    두려워마세요. 세상과 부딪쳐서 이겨내시고 더욱 강하고 큰 사람이 되길 기원합니다..

    2013.02.18 15:29
  15. rr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는데 저희집과 약간은 비슷하네요...전 현재 21살이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제가 아주 어렸을때 이혼하셔서 쭉 아빠,언니,할머니,할아버지 이렇게 넷이 살아왔는데 대학교 원하는곳이 다 떨어져서 고등학생때부터 관심있어서 따로 공부해온 분야로 취업을 했습니다.근데 저희 아빠도 항상 돈문제로 사람 마음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더군요.
    물론 님보다 심한건 아니지만 공부하려고 좀도와달라고하면 너가해서될까? 이런말부터 하니까 하고싶다가도 됐다고 그냥혼자공부하겠다고 하게만들더라구요.꼭 저에게 투자한것은 어떻게든 되돌려받을생각이고, 저도 수능원서비내는순간부터 여태 용돈이란걸 받아보질못했네요.일찍 사회생활 시작해서 많이 힘든데 아빤 집에서 계속뒹굴뒹굴..아버지 직업이 일정한 수입이 매달 들어오는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여서 작년부터 근근히 살아가고있습니다 결국 할아버지가 다 불러서 이야기하셨더라구요 여태 생활비낸거 이제 다바닥났으니까 알아서하라고.아빤 다른일을 구할생각하기가 힘드실거에요 나이가있으니까.하지만 좀..무언가 하려는 티라도 내면 미워보이진않을텐데 종일 폰게임이나하고있고 영화나 보러 나가더라구요?여자친구 만나러...일끝나고 집에오면 집안일하라고 청소기던져주고 뭐하나할때마다 생색이란 생색은 다냅니다.점점 아버지가 저희를 키워주신 감사함이 미움과 한심하다는 생각에 묻혀지더라구요.저와 언니에게 이제 너네가 우리 먹여살려야된다는 농담을 얼마전에 진지하게 하시더군요.1인당 얼마씩부담해서 생활비내라고.........하...저는 여우같이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연봉부터 숨기고 돈을 조금씩 모아서 원룸이라도 얻어서 혼자사는게 심적으로 차라리 더 나을거같아서 그러기로 맘먹었습니다.님도 열심히 해서 꿈 이루시고 꼭 독립하세요.그게 제일 나은 해결책인듯싶습니다.

    2013.02.20 13:07
  16. Reina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진성의빛/진짜 어처구니없는 댓글달면서 어그로끄는 사람들 많네요 아버지가 학대하고 가산탕진해도 생명줬으니 그것만으로 감사해야한다? 부모에게 그러면 안된다 교훈은 어렵게온다?그런식으로 부모로서의 최소한의도리도 안하고 자식학대하는건 안낳는것만 못하다는거 알면서도 하는소리들인가요? 보아하니 댁들도 자식낳아서 방치하고 학대할 인간들이네요 진짜 세상무섭다

    2013.02.21 12:33
    • 뭐니  수정/삭제

      동감. 미친놈들 많네요. 사실은 저 궤변들이 딱 제 아버지가하는말이네요. 자식한테 용서구할 용기는 없고 똥배짱만 부리는거.

      2013.12.14 01:42
  17.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3.03.14 07:55
  18. 지나가던김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동갑인 친척이 지금 24살입니다.여자구요.저글쓴이분보다 가정형편이 훨씬 안좋았는데도 불구하고 볼때마다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친구라서 한번도 힘들어보인다고 느껴본적 없습니다.그런데 이 글을 보고 나니 세삼 그친구가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2013.04.10 22:25
  19. 지나가던김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한마디 하자면 이미 아버지를 뼛속까지 증오하고계신것같은데 아버지를 용서해야할까요?라고 물어본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우습네요.용서할마음도 없을뿐더러 용서해야할까요?라고 질문을 하는것 자체에도 사실은 스트레스를 받고있을것 같네요.용서하지마세요.용서하세요.이런다고 용서가 돼고 또 안돼는것도 아니고,아버지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지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그럼 고아들은 이미 정신병에 걸려있었어야해요.
    이제 떳떳한 성인이니까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게 맞는 것 같구요.전 솔직히 이해할수가없어요.부모님등골 빼먹고 지금까지 자랐으면,부모님이 얼마나 힘없고 나약한 존재인지 정도는 이제 감싸줄수있는 나이라고 생각하는데,님인생만 힘든거 아닙니다.부모님이 훨씬 힘들어요.아버지가 정말 글쓴이분을 싫어하신다면,온갖이유를 다 갖다붙여서 님을 매도하고 돈한푼도 안줄수있습니다.지금님이 온갖 이유를 다끌어와 붙이는것 처럼요.글 읽어보니까 생활비만 안주시는것 같은데,..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면 마음이 어떤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어떤기분인가요?글쓴이 친구들이 아버지를 욕했을때 기분이 뿌듯한가요?자기는 아버지를 용서할수 없지만 결국 남이 아버지를 욕하면 기분이 나쁜게 그게 자식입니다.사실 저도 아버지와의 트러블로 중학교때2년 탈선에 21살에서 23살때까지 3년 우울증에 걸렸었습니다.그래도 아버지는 아버지에요.길거리에서 불량배에서 둘러싸여서 아버지가 맞고있다면 어떻게하실건가요?남이라면 두려움때문에 도망갈수도있지만 그게 아버지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게 자식입니다.저도 아직 아버지를 원망하고있습니다.저는 집에서 재정적인 지원 바라지않았습니다.제가 할려는 일을 부모님이 반대해서 스스로 할테니 말리지 말라고했습니다.그런데도 저를 못살게 굴더군요.니같은놈은 해도 안돼는데 왜 할려고하냐면서 정신적으로 힘들게하더군요.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재정적인 지원보다는 아버지가 저를 무시하는게 더 힘들었습니다.솔직히 말해서 글쓴이는 철이없어보입니다.남탓을 많이하는게 글속에 묻어나구요.착하다고 하셨는데,그건본인 생각이고,사실 착한사람들이 마음속 병이 더많습니다.흉악범들이 사실 착한사람들이 더많았다고 합니다.그사람들이 마음이 더여리기때문에 남들보다 더 상처받고 더 인생을 뒤틀었던거죠.지금 질문자분 굉장히 위험한상태입니다.지금 화병일수 있는데 화병을 이겨내지 못하면 우울증에 걸립니다.머 사실 저랑 상관없는 일에 열폭해서 이렇게 답글을다네요.사실 님사정보다 제 볼에난 여드름하나가 훨씬 신경쓰입니다.그게 사람심리고 님도 아프리카에 하루에 수천명이 죽어가든 님고민이 훨씬 심각하다고 생각하실거구요.또 거기에 시간을 많이쏟을거구요.여기서 글적고 값싼 동정을 바라지마세요.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제 과거 모습을 보는것 같아 화가나네요.

    2013.04.10 23:02
    • Reina  수정/삭제

      자식한테 재정지원 거의 안해주고 도박빚이나 졌다는데 그게 부모등골빼먹은일인가요? 이건 또 무슨 궤변인지?

      2013.04.11 11:17
    • 뭐니  수정/삭제

      상황파악못하고혼자 난리야 ㅈㅉ

      2013.12.14 01:41
  20. 정신병의심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던김가/ 댓글보니깐 당신 의견에는 아무도 공감 못하네요. 저사람이 어딜봐서 부모님 등골을 빼먹었고, 도박해서 빛만진 아버지를 그래도 부모니깐 용서하라니, 주장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도 없고 이게 무슨소리죠? 착한사람이 범죄를 많이 한다는건 또 무슨소리고ㅋㅋㅋ 글쓰신것 보니깐 솔직히 작위적인 느낌이 나는건 저뿐인가요?

    2020.09.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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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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