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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태도'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3. 1. 18.

예전 기사지만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발견하게 되어서 강연 내용을 제 블로그에 담아 공개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일관된 믿음 중에 하나가 선택보다 선택이후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에 갈등을 하지만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삶을 살아가는 그 자신의 자세와 태도라는 것인데요. 저 스스로도 늘 저를 바로 잡기 위해 쓰는 말이랍니다. 여러분들도 선택보다는 자신이 행동을 되돌아보는 하루 하루를 이어가신다면 상상치도 못했던 일도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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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Leaders Club(이하 YLC)이 주최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금융원이 후원하는 YLC 열린강연회의 마지막 강연이 9월 8일 부경대학교에서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의 저자 정철상 씨는 현재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면서도 인재개발연구소 대표와 커리어 코치 협회 부회장직을 맡는 등 "멀티 잡"의 선구자다. 이번 강연회에서 그는 대학생들의 커리어 관리 방법과 자신의 경험에 비춘 인생 설계방법에 대해 열띤 강연을 했다.

 

 

 

 
 

 

 

환경을 탓하지 마라.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태도'다.

"퇴로가 없는 전장에서 결사적으로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퇴로를 만들어 놓고 전략을 짠다. 때로 그게 필요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나는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는 자신을 사지로 몰아넣어 보라고 말한다. 나 역시 그런 경험에서 삶의 절박함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다." 정 교수는 인생의 퇴로를 따로 두지 않았다. 그는 가난하고 부족했으며 잘하는 것이 없었기에 늘 돌아갈 길이 없었던 것이다. 

주위를 보면 항상 자신의 환경을 탓하는 이가 있다. 반면에 어떤 이는 그 환경을 장애가 아닌 딛고 일어서야 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정 교수는 후자였다. 대학 등록금이 없어 1학년 때부터 봉제공장에서 직공으로 일하고, 직업군인이 되어 등록금을 겨우 마련할 정도였다. 그는 가난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혔다. 이렇게 공장 직공으로 시작해 직업군인, 기자, 기업인 등 24년간 직업을 서른 번 바꿨다. 이런 이직의 과정에는 항상 '환경'과 '태도'가 있었다. "누구에게나 역경은 있다. 그러나 그 역경을 극복하는 것은, 역경이라는 환경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의 몫"이라고 그는 이야기한다. 어떠한 태도로 세상과 현실을 대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고 사회가 바뀐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최근, 지방대에 대한 핸디캡 때문에 또는 학과에 대한 딜레마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했다. 이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것인데, 이러한 선택이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선택에 대한 잘못으로 돌리는 것은 핑계며 자기 합리화일 뿐이라는 것이다.


피하지 말고 온몸으로 도전하라.
설령 깨어지고 부서지더라도.

 

그는 항상 정공법만을 택했다. 부산의 모 방송국 외신부 기자였던 시절, 입사 1년 여 만에 IMF 경제위기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퇴사를 당했다. 이후 국내의 방송국에 기자로 숱하게 도전했지만 그를 합격시켜 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는 그 이유를 자신의 부족한 영어성적 때문이라 판단했다. 이를 위해 3년간의 미국유학을 결정한 후 마지막 국내여행길에서 그는 불과 3일 만에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자신이 지금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도피하러 가는 길임을 깨달은 것이다. 부족한 영어성적은 핑계일 뿐이었던 것. 부족한 것은 영어성적이 아니라 자신의 도전정신이었던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는 도전정신 하나만으로 자신의 스펙과는 전혀 동떨어진 부산의 모기업 기술영업직에 지원했다. 지원 가능한 스펙은 토익 860점 이상에 처음들어보는 기사자격증 몇 개 이상, 관련 경력직 유경험자여야 했다. 하지만 그는 영어 전공이 아니었고 토익점수도 낮은데다가 기사자격증은 전무해 당연히 서류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스펙도 정 교수의 도전정신을 이기지 못했다. 정 교수는 회사를 직접 찾아가 사장을 직접 만나기를 요구했고 그 자리에서 명문화된 스펙보다 자신의 실제 능력이 훨씬 우수함을 입증했다. 이를 높게 산 사장은 합격점을 주었고, 실제로 그는 수십억 단위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큰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정교수는 자신의 철학을 "깨어지고 부서지더라도 온몸으로 도전하는 것"이라 표현한다. "온몸으로 부딪히며 인생을 살아가면 깨어지고 부서질 수도 있고 원하지 않던 길로 접어들 수도 있다. 하지만 원하지 않던 길로 접어들었을 때 오히려 배우는 것이 많다."라며 20대 청년들이 고민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해결하기를 역설했다.

강의를 마치며 그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세상에 많은 사람이 알려진 이름 없이 살아가도 자신의 몫을 다하면서 살아갑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어요. 한국인들은 그런 것에 대한 편견이 아직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람의 태도와 자세를 먼저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인생을 살아가든 어떤 직업을 갖든 자기 몫을 다해야 합니다. 사회를 바꾸는 것은 힘들지만 나 자신이 먼저 바뀌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회는 바뀝니다. 역사를 바꾸는 미래는 20대에 달려있습니다. 청년층이 자신을 어떻게 바꿔야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렇게 된다면 취업을 뛰어넘어서 여러분의 일자리를 스스로 창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취업신문, http://careerncalling.tistory.com/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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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