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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

취업률 높이기 위한 영남대학교 교직원들의 놀라운 도전, 우리사회 학벌타파의 나비효과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11. 7.

지난 금요일 대구 팔공산 평산 아카데미에서 아주 특별한 교육이 8시간 동안 있었습니다.

 

대학 선생님들을 위한 ‘취업진로 지도 교육’이었는데요. 아마도 ‘그게 무어 특별한 일이냐’고 의문이 드시겠죠. 그런데 교육 받은 분들이 취업 전담 선생님들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한 일반 대학교 교직원들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학생들의 취업진로 상담을 위해 아무런 보수도 없이 오로지 재학생들의 취업진로를 위해 동호회 모임처럼 ‘취업컨설팅단’을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라는 겁니다.

 

제가 10년 넘게 전국 대학교를 돌아다녀도 이런 대학은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너무도 좋은 취지의 모임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도저히 제가 모른 채 하고 넘어갈 수 없어 영남대학교의 ‘취업컨설팅단’을 제 블로그를 통해 소개시켜 드리려 합니다. 사실 저는 이 모임에 대해 자세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몇 마디의 말씀만을 듣고도 모임의 취지에 깊은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이야기하면 욕 들어 먹을 말이겠지만 취업전담부서에 계셔도 대학생들의 취업문제에 열의를 가진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일반 교직원들이라면 더더욱 그런 측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다녀도 교수 따로, 교직원 따로, 학생 따로 모두 다 따로 노는 따로 국밥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대구에 있는 영남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을 위해서 전 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인 겁니다.

 

젊은 교직원 중에 대기업이나 일반 사기업에서 근무하다 교직원으로 입사한 직원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들이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감도 높이고, 학생들의 만족감도 높이고 싶다는 의기가 투합 되어 ‘취업컨설팅단’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참여 회원들은 영남대학교 취업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50여개의 취업동아리 회원들을 대상으로 멘토를 맡게 된 것입니다.

 

무보수에다 근무 외에 하는 일이라 업무 일을 다 끝내고 한 달에 1,2번씩 정기적으로 만나 교육, 상담, 코칭을 해준다고 하는군요. 교직원과 학생과의 관계를 떠나 사회 선배로서 형님으로서 밥도 한 끼 하고 술도 한 잔 하면서 같이 고민을 나눈다고 합니다.

 

말만 들어도 제 가슴이 다 뛸 정도였습니다. 이 모든 일은 여러 사람들의 협력 하에 이뤄진 일이지만 그 중심에 취업지원팀장이 있었습니다. 교육 중에 취업팀장이 온다고 해서 잔뜩 긴장했습니다. 그런데 아는 분이 들어오시더라고요. 일전에 정부 교육(한국정보고용원 교육)을 받으면서 술 한 잔도 하고 노래방도 같이 간 분이더군요. ㅋ, 전 너무 젊어보여서 사원정도라고 봐서 만만하게 봤는데요. 팀장이라고 해서 놀랬습니다.

 

사실 38살이라면 팀장을 맡기에 꼭 적은 나이는 아니죠. 하지만 대학에서는 젊은 나이라고 봐야합니다. 그런데도 10여 년간의 경험과 노력을 인정받아 팀장이 된지 3개월 가량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전부터 부지런히 변화를 주도해오면서 이런 결과물들이 하나둘씩 생긴 겁니다.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근본적인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제안을 해오는 과정에서 ‘취업 동아리 활성화, 취업컨설팅 지원단 운영, 적극적인 대외 언론 홍보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것입니다. 게다가 대학교육 관련 업체들로부터 들어오는 선물도 일체 거절하고, 가져가지 않은 물품들은 전액 사회기관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기부한 물품 사진들을 찍어서 관계 기관에다가 선물을 학교로 보내지 말고 복지기관 등으로 바로 보내줄 것을 부탁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한 사람의 리더가 어떻게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도서 <넛지>를 통해서 이런 조직설계자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는 알았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그런 사례를 마주치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업 받으시는 선생님들 모두 다 열정적으로 수업을 들을 뿐 아니라 아주 적극적으로 질문도 던졌습니다. 그냥 질문이 아니라 취업진로 현장에서 겪을 수있는 수준 높은 질문들을 공격적으로 내뱉으셨습니다. 처음에는 ‘이 분들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열의가 높으셨는데요. 나중에야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임이라는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기에 올린 사진은 선생님들 몰래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 모습 한 컷을 훔쳐 본 것입니다. 사실 몰래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 제가 ‘사진 좀 찍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찍었는데요.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실습에만 몰입해계시더라고요^^

 

모두 다 선행을 하신 분들의 자랑스러운 얼굴이라 블로그에 공개되더라도 너그러이 양해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포상이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다른 대학에도 이런 좋은 선례가 더 많이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 블로그에 글을 담아 봅니다.

 

우리 대학에도 이런 긍정적 선행이 더 많이 알려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른 경쟁대학들이 벤치마킹한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긍정적 경쟁이 우리 대학과 사회에 나비효과처럼 확산된다면 굳이 명문대를 찾지 않아도 될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영남대의 변화를 응원합니다^^

 

여러분들도 함께 응워해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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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