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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태도에 문제가 있는데도 스펙에 매달리려는 구직자의 착각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8. 23.

안녕하세요, 정철상교수님.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 커리어전문가인 정철상 교수님이 생각나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26살로 백수입니다. 처음부터 직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요.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22살 때부터 지금까지 총 4번의 이직을 했습니다.

 

쌓아 높은 스펙은 컴퓨터자격증 3개와 운전면허증 1개이고 학점은 4.5 만점에 3.01입니다. 초대졸 학력이며, 현재는 26살 여자이지요.

 

첫 번째 직장은 증권회사 인바운드 상담사였습니다. 1년간 일을 했었고, 두 번째 직장은 대학교 계열 조교였습니다. 교수님께 부탁해서 들어간 자리였고, 계약기간은 2년이었는데 2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1년 만에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방황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저를 안타깝게 여기신 교수님 한 분의 도움으로 00약품이라는 의약품운송업체에 취직하였습니다. 하지만 만족하지 못하고 3개월 만에 그만두었고 이후 4개월간을 방황하다 00물류라는 조그만 개인사무실에 경리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 탓에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26이라는 초대졸 여자의 마지노선에 지금 최근의 회사보다는 더 좋은 곳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지금은 백수상태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줄줄이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유는 이직경험이 너무 많아서였습니다. 마지막 회사를 무작정 그만둔 이유는 대체인력이 없어 휴가 자체를 쓸 수 없었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저는 취업이 되지 않고, 토익공부와 전산회계2급 시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대에 편입하여 공부중인데,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이것도 저것도 결과가 좋지 못합니다. 이대로 또 마지막 회사 같은 곳에 취업하면, 이젠 정말 마지막일 것 같은데...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은 걸까요?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은 단념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정말 독하게 마음먹고 남은 6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여, 27살에 컴퓨터자격증 3개, 운전면허증 1개, 전산회계 자격증 1개, 토익점수 550점을 만들어서 취업하는 게 좋을까요? (그동안은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교수님?

 

제발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마음이 많이 심란하시겠군요. 하지만 지금 현재 토익 공부는 다소 무의미한 공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하신 토익 희망 점수 550점을 채워도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심지어 800점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채용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겁니다.

 

토익 공부에 매달리느니 차라리 수행해야 될 직무교육과정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급해주지 않으셔서 전공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으니 전산회계 자격증을 취득해서 회계, 경리, 총무 쪽으로 집중해보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당장에 방송통신대학을 들어가는 것도 큰 메리트는 없어 보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찬성합니다. 따라서 대학 들어가는 것보다는 일할 직장부터 찾는 것에 주력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 역시 누구보다 많은 이직을 했기에 남들보고 쉽게 이직을 하지 말라고 말할 자격이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견딜 만큼 견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저히 못 견디겠다 싶으면 옮겨도 좋습니다. 다만 그냥 무턱대고 사표 쓰고 일자리를 찾는 것보다는 직장 다니는 동안 일자리를 찾는 것이 공백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직업도 많이 바꾸고 직장도 많이 바꿨지만 공백 기간이 거의 없습니다. 이전 회사의 업무인수와 그런 뒤처리를 금요일이나 토요일까지 끝내고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바로 다른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안 그러면 잠시의 공백이 긴 공백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제 마음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영악하다고 비난받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앞 전 회사에서 최대한 열심히 일하고 뒷마무리를 하려고 노력했고, 새로 시작하는 회사에서도 제일 먼저 출근해서 제일 늦게까지 일하면서 새로운 업무를 습득하려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덕분에 인정을 받고 승진도 빨리 하게 됐습니다.

 

상담 주신 글 중에 ‘마지막 회사를 무작정 그만둔 이유가 대체인력이 없어 휴가 자체를 쓸 수 없었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분명 열악한 환경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른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그러한 선택을 정말 어쩔 수 없는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주장에 동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것도 3개월 만에 그만뒀으니 말입니다.

 

만일 그러한 이유를 현명하게 설득하지 못한다면 대다수의 인사담당자들을 채용 자체를 꺼리게 될 겁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옮길 때는 반드시 이직 사유에 대한 합리적 이유를 내세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앞으로는 그러한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평소 자신의 삶의 자세와 태도를 바로잡아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새 직장에서도 성실한 자신의 태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해야만 합니다.

 

실제로도 일하는 자세와 태도를 바르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씀드려 지금 환경으로는 좋은 직장이나 직업을 갖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죄송하지만 현재 자신의 처지와 입장이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힘들겠지만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자신의 경력을 되돌아보면 근무하는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고, 보직도 갈수록 비전문화된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만일 이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지 않는다면 앞에서 있었던 일들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몇 번 더 반복되면 그 때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금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만들어나갈 준비를 하신다면 반드시 기존의 수준을 뛰어넘는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될 겁니다.

 

프로직업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성실한 자세와 태도를 익히고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고 공부하며 나아간다면 분명 해낼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페이스북 코멘트:

신입사원들의 잘못된 착각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신입사원들 중에 이직을 위해 스펙을 쌓으려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더 나은 곳으로의 도전은 필요합니다. 저도 응원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자신의 일하는 자세와 태도가 잘못된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자신의 태도부터 바로잡지 않으면서 무턱대고 스펙을 쌓아봤자 결국은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결국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해나가려면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스펙이나 조건을 올리는데 힘을 쓰기보다는 올바른 삶의 자세와 태도부터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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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