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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진로선택의 갈등, 선택만 잘 하면 잘 풀릴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6. 27.

먼저 저를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25세의 남자이며, 학교는 00대학교 경찰법학과를 다니다 자퇴하였습니다.

 

군 전역 후 올해 2월까지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였는데 시험도 낙방하였습니다. 언젠가는 사업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찰이 되어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퇴직할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이대로 시험을 포기하고 다른 분야로 취업을 하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되더라도 이미 2년여를 시간과 돈을 허비했다는 생각에 빨리 접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어머니 혼자 1남 1녀인 남매를 돌보시는 입장이며 여동생이 직장을 그만두고 올해 대학교입학을 하여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데이터베이스관리자와 관련된 오라클社의 OCP와 건축 쪽으로 CAD와 3D-MAX를 취득하여 취업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둘 중에 어느 분야로 나가야 할 지 고민입니다.

 

비전공자이며 관련 직업에 계신 분을 한명도 모르기에 어디에서 상담을 받아야할 지 모르던 차에 다음 메인에 노출된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어 이렇게 상담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선 캐드와 맥스를 보자면 건설 분야에서 사업하시는 분이 계셔서 자격증 취득 후 본인 밑에서 배우면서 일하라고 하는 것도 있고 캐드는 DB보다 진입벽이 높지 않아서 캐드를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OCP는 취득한다고 하더라도 현업에 종사하신 분도 모를 뿐더러 데이터베이스관리자는 경력직을 위주로 채용해서 진입벽도 높아서 걱정입니다. 어느 자격증이던지 자격증 보다 경력이 우선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분야로 나아가야 할 지 모르겠네요.

상담 감사드립니다.

 

답변:

선택하느라 고심되시죠.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때 정답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에는 정답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요. 지금의 경우도 정답이 없는 경우라고 봐야합니다.

 

살아가다보면 앞으로도 이런 선택의 순간들이 더 많이 있을 건데요. 자잘한 선택 그러니까 밥을 어디서 먹을까, 뭘 먹을까 이런 종류의 선택에도 갈등은 있겠지만 설령 이런 자잘한 선택은 실패하더라도 큰 문제가 아닙니다. 곧 그러한 문제상황이 조금의 시간만 지나면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죠.

 

다만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중요한 선택들이 있는데요. 지금처럼 직업선택이라든지, 대학선택, 학과 선택, 직장 선택, 창업 선택, 이직 선택, 배우자 선택 등의 경우처럼 인생에 있어 중요한 선택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선택한 이후에도 문제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에 자잘한 선택보다 훨씬 더 선택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선택을 하는 것일까요?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 직관이나 느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요. 그러한 선택은 때로 옳기도 하고 그르기도 할 겁니다. 직관력을 충분하게 키운 경우에는 자신의 직관력을 믿고 결단을 내려도 좋겠지요. 하지만 직관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경우에는 잘못된 선택, 엄밀하게 말하면 운에 맡기는 즉흥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 중에서는 운명의 신을 거슬러 어려운 여건들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비록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자신의 운명을 뒤집어 나아가는 사람들이겠죠. 사실 성공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삶의 자세죠. 이런 경우에는 선택이 잘못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판관력을 기르려면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선택을 하는 연습이 몸에 배이면 나중에 갈등이 생기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보다 바른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일단 다이어리나 빈 용지를 꺼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각 선택대안을 펼치는 겁니다. 더불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선택 대안과 함께 고려치 못한 제3안의 선택 항목도 마련해둬야 합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도 1안 캐드, 2안 DBA, 3안 제3안의 어떤 대안 이런 식으로 나열해보는 겁니다.

 

그런 다음 각 대안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줘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경제적 이익, 비전(장래성), 당장의 실현 가능성, 시간적 소요기간, 나의 기호, 흥미, 성격, 대외적 이미지, 나와의 적합도, 나이, 가정형편, 가치관, 학력, 취업자격요건 등의 항목들을 나열할 수 있겠죠.

 

일차적으로는 대안이 내가 생각한 대안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차적으로는 각 대안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잘 나열할 수 있어야 합니다. 3차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대안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좁혀서 가중치를 잘 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앞에서 언급한 모든 항목들을 다 고려할 수는 없기에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4,5가지 정도의 항목으로 압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모든 항목에 모두 다 동일 점수를 배점해서 줄 수 없다는 겁니다. 나 자신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한 우선항목에 점수 가중치를 많이 줘서 각 대안의 항목들과 비교해봐야 합니다.

 

어렵죠? 세상에 쉬운 일이 없습니다. 매번 이런 식으로 다 판단할 수 없을 겁니다. 시간이 걸리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판단의 기로에서는 그런 식으로 판단하는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그러한 판단을 할 때 자동화된 시스템처럼 저절로 올바른 판단을 하는쪽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될 겁니다.

 

제 주관적인 의견을 물어보신다면 저는 캐드쪽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DBA하시는 분들 중에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분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DB를 다루고 싶다면 대학을 다녀야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겠죠. 그렇게 공부하자면 나이가 더 들 수가 있겠죠. 경우에 따라서는 일단 취업을 하고 직장을 다니는 동안 대학을 다니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관련한 일을 경험하면서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캐드쪽은 당장에 아시는 분들도 있고 취업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어 유리한 편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DB전문가에 비해 기술습득도 용이하고요. 다만 DBA에 비해 업무가 다소 단순하고, 보수 조건이 어느 정도 제한이 있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직무를 더 전문화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더 익힐 수도 있겠죠.

 

이렇게 모든 선택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상의 선택만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차선의 선택에 만족하는 방법도 익혀야 합니다. 더 중요한 태도는 선택보다도 나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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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