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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월급 100만원도 안 되는 직장 계속 다녀야 하나?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6. 21.

부제: 문제의 원인은 표면적인 것보다 나 자신의 행동에 있을 수 있다

 

안녕하세요. 25살의 여자입니다.

 

저는 컴퓨터 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학과와 무관한 곳입니다. 3년 전 수술로 인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병원을 다니던 중 주치의 교수님께서 저를 고용했습니다.

 

교수님 밑에 개인 연구원으로 보조를 맡고 있는데요. 다닌 지 1년 3개월이 좀 넘었네요. 하지만 개인 소속으로 있다 보니 4대 보험도 안 되고 월급 95만원 시급 4500원입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나서 학사학위를 받기 위해 야간을 다니고 있습니다. 내년에 졸업예정입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버티고 있을까요? 아니면 다른 회사를 구해야 할까요..

 

제가 20대 중반 인만큼 갈등이 되네요. 전공도 아니고 흥미도 못 느끼고 그냥 그냥 나가서 시간 때우고 오는 것 같아요.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여기서는 교수님 터치도 없고 일도 없고 하니 제가 말로만 듣던 놀고먹는 회사원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그만두고 제 전공을 찾아야 할까요..저는 나가고 싶은데 지금 공부를 하고 있으니 그냥 1년을 버틸까 생각중입니다

 

답변:

분명 계속해서 다닐 직장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무턱대고 그만두기보다는 전략을 가지고 그만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작정 다른 직장을 찾아도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을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현재 공부 중인 학위를 취득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학위를 취득할 때까지는 현재 일을 계속하는 것이 좋을 듯도 합니다. 다만 문제는 현재 직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인의 일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겁니다.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송구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지금 직장을 평생직장이라고 보면 형편없는 직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봉에

박봉에 특별히 배우는 일도 없이 잡다한 일들만 하니까요. 하지만 만일 학업을 병행하면서 다닐 수 있는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라는 입장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이만한 곳이 있을까요? 비록 보수가 많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보수도 받고, 공부도 하면서 일도 힘들이지 않게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터치나 간섭도 안 받고, 시간도 비교적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어쩌면 문제는 눈에 보이는 외부에 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내부의 자신에게 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오히려 내가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쓰고 있는가 하는 문제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현재 하루하루의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가 외부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니까 학교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니면 교수님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마음 속에서 울리는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어떠신지요?

 

사람들은 자유를 원하지만 막상 자유가 생기면 수동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지시와 규율이 있어야 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렇다고 자유를 제한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지금 보기에는 표면적으로는 급여도 작고, 의욕도 생기지 않고, 일거리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아닌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이 계속 들고 있다는 것인데요. 아마도 그러한 상황을 돌파하고 싶은 답답한 심정에 상담메일을 보내오신 걸 겁니다.

 

하지만 조금만 돌이켜보면 그러한 표면적인 문제보다는 보다 근본적으로 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삶의 자세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주변 환경에 계속해서 휘둘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환경에 휘둘립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일할만 곳이고, 활발하게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곳이라면 자신도 활발하게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런데 현재의 환경은 그러한 환경이 못 되기 때문에 자신의 열정을 쏟아붓지 못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일정부분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조적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도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변환경이 원하던 조건으로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환경만 뒤바뀌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지금 현재 상황보다 더 나은 환경으로 갑작스레 환경이 뒤바뀌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인맥의 도움이나 로또와 같은 어떤 행운을 바라며 급작스럽게 주변 환경이 저절로 더 나아지길 기다립니다. 비단 로또가 아니어도 한 방에 모든 것이 바뀌길 기대하는 심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사람들은 주변 환경이 바뀌길 기다리기 보다는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바꾸기 위한 행동에 주력합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놓일지라도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주변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운명을 스스로 만들어나간다는 겁니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하는 일이 좋으니 안 좋으니 하면서 고민하기 보다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조금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더 나은 일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데 시간을 쏟아부어야만 합니다. 오늘 하루하루를 알차게 채워나가야만 합니다. 그러면 먼 훗날 모든 것이 뒤바뀐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환경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 환경을 뒤바꾸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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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