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지식의 위대한 내용이 담긴 칼 융의 지적세계를 손쉽게 안내하는 입문서
MBTI의 모태심리학자라 해서 심리학자 칼 융에 대해 관심이 갔다. 프로이트와 결별하고 자신만의 이론을 창안하기 위해 세상과 단절하기도 했던 융의 천재적 고뇌와 사상, 사유에도 깊은 지적 흥미를 이끌었다.
이 책은 융의 방대하고도 난해할 수 있는 지적 사상과 저술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안내해놓은 입문서이다. 아주 쉽고 매력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짚어가며 잘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로서는 여전히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면도 있으리라. 그런데 딱딱한 교재의 어지러움과 난해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배울 점이 너무 많다.다소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 것은 융의 방대한 지적 양식을 이 짧은 지면에 모두 담아내기 어려운 면에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자신의 이론을 창안하고도 특정이론에 얽매이지 말라고 충고하며 자신만의 치료법을 고집하지 않았다. 심지어 결별한 프로이트의 치료법을 적용하기도 하며 모든 심리적 이론에 대한 개방성을 보여주었다.
남들이 비논리적이다거나 심지어 저속하다고까지 생각한 인류의 모든 무속신앙, 종교, 믿음까지 과학적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했던 천재적 분석심리학자 칼 융. 이러한 천재들이 있었기에 심리 연구 발전 뿐 아니라 인류의 발전이 이뤄져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그의 방대한 지적 세계에 대한 입문서일 뿐이다. 그렇지만 아주 탁월한 책이다. 이렇게 위대한 책들이 쓰레기 같은 베스트셀러에 밀려 서점 구석에 처박혀 있는 우리 현실이 부끄럽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필독서로 강력히 추천한다. 내가 내린 평점은 93점이다. 더 드려야하나 입문서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점수만 드린다.
인류의 지혜가 담겨, 제목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책
인상 깊은 문구;
인간 존재의 유일한 목적은 단순한 존재의 암흑 속에서 한 가닥 등불을 밝히는 것이다.
-p45
미약하지만 나 역시 한 가닥 등불을 밝히기 위해서 오늘 하루도 충실히 살아갈까 한다. 2번째 읽는 것임에도 지적 희열을 안겨준다. 이 위대한 인류지혜가 담긴 내용을 남들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을 정도의 욕심이 나는 책이다.
일산의 따뜻한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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