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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1천만원에 판매중인 고가도서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1. 23.
책을 밥먹듯이 읽다보니 온라인 서점에 자주 들락거린다. 나도 모르게 할인쿠폰을 따라와서 우연하게 마주친 놀라운 책을 소개할까한다.

정가가 12,000,000이다. 내가 숫자를 잘못봤나하고 다시한번 눈을 씯고 봤는데 정확히 1200만원이다. 그나마 10%할인해서 판매중인데 그래도 1천만원을 웃도는 10,800,000원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책 중에 내가 본 단연 최고가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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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누드책이다. 사실은 예술작품에 가까운 책이다. 사진작가 헬무트 뉴튼이 그의 아내와 3년간에 걸쳐서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일단 YES24에서 온라인으로 할인 판매중인데 이곳에서 이야기하는 이 책의 소개를 한 번 보자.

도서제목; Helmut Newton's SUMO : Book + Table

도서소개;
20세기에 출간된 책 중 가장 크고 가장 비싼 책일 SUMO는 여러 면에서 '거대한' 책이다.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이고,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진 작가 Helmut Newton에 대한 헌사인 이 책은 가로 X 세로 50cm X 70cm의 큰 크기에 30kg이나 되는 무게, 이 책을 제본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는 프레스, 전공정의 수작업, 책을 받치기 위해 특수 제작한 철제 테이블, 사진의 모델이 된 모든 유명인사들의 사인을 받아 실은 1번 판본이 2001년 베를린 경매에서 304,000달러로 팔리는 등 이제까지의 기록을 완전히 깨버리는 책이다.

작가의 부인 June Helmut에 의해 편집된 이 책은 아직 출간된 적이 없는 400여 사진을 모으고, 패션 사진에서 유명인사들의 누드 사진까지 Newton의 모든 작품을 망라했다. 특수 제작되어 전세계 10,000권만이 한정 생산된다는 이 책은 책 한권마다 작가의 사인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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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O의 제작 과정]
사진작가 Helmut Newton과 그의 아내 June Helmut을 비롯한 50인의 에디터들이 3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작품. 두 부부의 완벽주의는 이 책을 역사상 최상의 색감과 질을 가진 책으로 만들어냈다. 책의 기본적인 개념을 발전시키는 단계에서부터 계속적인 브레인 스토밍 회의, 시행 착오를 거듭한 제작 과정 등은 완벽한 색감같은 물리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작가의 작품 예술혼을 온전히 드러내는 정신적인 책을 만들 수 있게 했다.

June Newton이 남편의 작품 중 400여 점을 선정하는 작업은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과정 이었으며, 많은 노고와 추억으로 자리잡을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냈다. SUMO의 제작진들은 21세기에서 아니 역사적으로 유명무실할 최고의 책을 만들어냈다는 자부심과 기억으로 삶이 든든해질 것이다.
- Benedikt Taschen in Max, Germany(발췌)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 정도의 대우를 받을까 궁금해서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다. 그의 사진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곳곳에 비치한 사진과 하단의 사진은 모두 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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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뉴튼 약력

1920년 10월 31일 독일 출생, 2004년 사망
2004년 수상 : 1992년 독일 정부 훈장 경력 : 2003년 사진 1000여점 베를린시 기증
2000년 베를린 현대미술관 회고전
1940년 호주 스튜디오 오픈
1938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기자 활동


그의 사진을 조금씩 음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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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의 사진이다. 혹자는 관음증적인 사진작가라고 비평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 있지 않을 것일까. 아니면 그로 인해서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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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그의 사진 전시전이 2004년에 개최되어 많은 일간지에 홍보되었다. 연합뉴스의 경우 로고 있어 출처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위의 사진은 동아일보에서 게제한 기사내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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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istyleamy/90021733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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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 사진은 헬무트 뉴튼의 사진을 소개하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http://museum.icp.org/museum/exhibitions/newton/index.html

그런데 사진작품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예술작품의 문외한으로서 내가 어떻게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무엇인가 인간의 욕망 속에 숨어 있는 자극적 요소와 현대적 차가움을 결합시키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문득 들었다.

그런데 이 1천만원을 호가하는 책들을 누가 살까. 1만권의 한정판이라고 했는데 모두 팔리면 1천억원이다. 으아, 대단하다. 로또 몇 번 얻어맞는 가격이다^^

실제로 그의 첫번째 판본의 책은 304,000달러(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3억)로 경매된 적도 있다고 하니 결국은 호사가들의 손에 모두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

일산의 따뜻한 카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