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올해 인서울 중위권대학으로 편입을 한 학생이구요..편입을 해서 3학년 1학기만 다녔는데요.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똑똑하다고 느꼈어요..
사실 원래 제 목표가 명문대였는데요.. 거기에 합격하지 못해서 항상 열등감이 있었고 학교잠바 입고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너무 너무 부러운 거에요..
그들이 똑똑하고 공부 잘 하고 지식이 많은 게 너무 부러웠어요... 00대를 지날 때마다 "왜 나는 열심히 해서 저기를 가지 못했나. 나도 저기 캠퍼스에 걸어 다니는 학생 중에 한 명이었으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생각에 자기혐오만 하게 되고..
그래서 가족들을 정말 힘들게 설득하여 여름방학부터 재편입을 준비하게 되었고.. 지금 시험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그런데 1월말에 학업계획서를 써서 내야 되는데요.
경제학과에서 경영학과로 옮긴 이유와 재편입하려는 이유를 지금 제 상황 그대로 얘기하면 교수님들이 싫어하시지 않을까 해서요..이걸 어떻게 써야 될지 사실 너무 막막해요..단지 학벌 때문에 재편입 한다고 하면 싫어하신다고 들은 적 있거든요.
저는 정말 제 자신을 근본적으로 바꿔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회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진심으로..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력한다면 저도 명문대 학생들만큼의 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재편입 공부하면서 저는 정말.. 명문대로 재편입 안 되면 죽을 거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공부했어요... 도와주세요 무릎팍도사님....ㅠㅠㅠㅠㅠㅠ
답변:
만일 말씀처럼 명문대로 재편입하기 위해 죽을 각오로 공부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일이 될 겁니다. 그러니 결과의 당락에 너무 개의치 마세요.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훨씬 더 낮다고 하면 낮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전전긍긍했지만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희망하시는 그 대학 교정을 걸어 다닐 뿐 아니라 강단에서 여러 해 강의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너무 타이틀에 매달리지 마세요. 오히려 그것이 더 큰 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듭니다. 명문대 도전했다가 안 되었다고 오히려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요. 또 한편으로 걱정스러운 것은 재편입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그 보다 더 좋은 대학이나 학과가 눈에 들어오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열병을 앓듯 또 속병을 할 거고요. 환상만 쫓지 않을까 하는 우려스러움입니다.
문제는 그러한 현상이 앞으로 직장을 다녀도 마찬가지로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단순히 대학과 직업의 문제를 뛰어넘어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면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대학이나 직장 뿐 아니라 연애, 결혼, 배우자, 자식, 집, 차, 직위, 체면 등등에 계속 매달리게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잘못된 욕망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의 힘을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스로를 인정해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학업계획서에 무엇이라고 써야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말씀만 드린다면 ‘좀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기 위해 도전한다’는 메시지를 논리적으로 잘 버무리면서도 진솔하게 기술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글은 인성적인 측면만 강조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학업을 충실하게 수행해낼 이상의 학습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앞으로 기업으로 입사지원 할 때도 마찬가지겠죠. 일을 수행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효과적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물론 더 근본적인 삶의 뿌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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