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전문대졸 직장인의 학벌 핸디캡
학사학위로 경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20대 중반의 여성 직장인의 커리어 고민
안녕하세요? 정철상교수님!
저는 00에 거주하고 있는 현 스물다섯 여성 직장인 입니다.
저의 간단한 이력을 소개 하자면,
**년 00전문대학 디지털경영계열을 3.01의 좋지 않은 학점으로 졸업하였습니다.
**년 **증권 상담원으로 입사하여 1년 동안을 근무하였고, **년 7월03일 퇴직하여, 20**년2월 교수님의 소개로 **전문대학 디지털경영계열에서 조교로 1년 동안 근무하였습니다.
이후 20**년4월일부터 **약품 판매관리부 매출팀 사원으로 입사하여 3개월 동안 근무하였고, 퇴사하여 현재는 **물류라는 무역 운송업을 담당하는 회사에서 경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직율이 높은 이유는 첫째로, 회사동료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 탓에 늘 퇴사 이유는 사람들 간의 관계였습니다. 덕분에 1년, 3개월 단위로 퇴직을 하였고, 전문경력도 제대로 된 직장 경험도 없이 어느덧 나이는 스물다섯이 되었고 이젠 스물여섯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20**년도 스물다섯이 되어서는 이런 제 스펙으론 갈 수 있는 곳이 너무 없다는 현실을 깨닫는 시간이었고 절망적인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젠 그 절망을 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여 보고 싶어 이렇게 용기 내어 정철상 교수님께 상담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현제 저는 편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하여 보아도 저의 학점이 너무 좋지 않고, 전문학사로는 지금과 같은 일 밖엔 할 수 없기에 더 안락한 삶을 위하여, 학력을 높이는 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저의 부수적인 고민으로는
첫째. 일반대학(즉 **대학교 경영계열 야간) 편입이냐 아니면 방통대 경영계열 편입이냐 **전문대학 학사학위 과정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것이냐 하는 고민에 있습니다.
제가 아는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이 중에서는 **전문대학이 가장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유는 학사학위 취득하는 방법이 제일 쉽다고 하셨죠. 어차피 직장을 다니면서 학사학위를 취득해야하는 거라면, 굳이 힘들게 학점을 취득하기 보단 학사학위를 자격증을 딴다는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전문대학 학사학위 과정으로 학위를 취득하는 것은 너무 비전이 없지 않을까요?
둘째. 경력입니다. 학위를 완벽하게 갖추었다 하더라도 제 나이가 있기 때문에 신입으로 괜찮은 곳에 입사하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력이 필요한데 현제 저의 이력으로 그리고 현재 경리로 일하고 있는 경력으로 어떤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까요?
(그러나 현재 취업할 수 있고 저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은 이런 회사 밖에 없습니다.)
제가 미래에 원하는 삶은 대기업 입사입니다. 제가 아는 한 교수님은 **대 야간학과를 졸업하셨지만 **대 경영학과 야간으로 편입을 하여 직장과 병행하며 학교생활을 하였고, 이후 외국의 한 대학교 경영학과로 진학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그래서 국내 대기업의 한국총괄 부서에 입사하셨고, 이후 교수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교수님같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많은 상담으로 지치셨을 줄 알지만, 꼭 상담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이래저래 고민이 많으시겠군요. 지금 나이에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에만 전념하는 것은 불리하다고 생각 듭니다. 학벌을 극복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전문가가되면 좋죠. 그렇지만 만일 학벌 핸디캡이 심해 이 부분을 극복하고 싶다면 말씀하신 **대학교와 같은 4년제 대학 경영계열학과 야간으로 편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저 역시 볼품없는 지방의 한 야간 대학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랑스러운 훈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학사 학위 그 자체만을 목표로 한다면 학점은행제만으로도 가능하기에 굳이 대학을 다닐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학점은행제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일반 대학원이나 사이버 대학원으로 석사를 취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로 불리한 여건에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나중에 내 삶의 훈장으로 만드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 아니라 그 환경을 받아들이고 부닥치고 딛고 일어서는 자신의 모습에 달려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주저 하고 망설이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싶습니까. 아니면 그냥 훌훌 털고 일어서실 겁니까.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뿐입니다.
모르긴 모르되 말씀하신 그 교수님 역시 죽을 각오로 열심히 운명과 맞서 싸워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일 그 정도의 각오로 변화를 위한 행동을 지속한다면 무엇이든 못해낼 일이 있겠습니까.
만일 그 교수님을 모델로 살아가고 싶다면 그러한 분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직접 배우시면 가장 좋겠죠. 만일 안 된다면 책을 통해 강연을 통해 코칭을 통해서라도 배움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와 비슷한 삶을 살아간 사람들을 찾아 그들로부터도 배움을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저 역시 그러한 삶을 걸어온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말로만 살아가지 말고 온 몸으로 배우고 익히고 땀 흘리며 시간적/금전적 투자를 하며 도전해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변화는 한 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참, 대기업 들어가는 것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죠. 하지만 내가 왜 대기업을 들어가려고 하는지, 내가 거기에서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의 자격이나 역량은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평가해봐야 합니다. 그 해답을 찾으면 대기업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고, 설령 아니어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결국 지금 눈에 보이는 단기적인 성과에만 매달리기보다 좀 더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꾸준하게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간다면 성공적인 경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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