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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은 대학 1학년의 진로고민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3. 12.

부제: 마음에 안 드는 전공 어떻게 해야 할까?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이메일로라도 선생님께 질문을 할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평소 선생님의 커리어코칭을 즐겨 읽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진로적성에 대해 너무나도 답답하여 선생님께 도움을 원하고자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써 보냅니다.


저는 문이과 교차지원생 00대학교 토목과 1학년 11학번 입니다. 원래 문과였습니다. 저의 적성 또한 문과이지요. 각종 학교 개인상담, 적성검사 등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명쾌하게 해답을 내리지 못해서 명성 있으신 선생님께서 코칭 한번 해주시길 원합니다.


1.학교수업이 너무 흥미가 없습니다. 그에 따라서 인지 전혀 애살이 생기지 않습니다. 1학기 성적 3.75 전부 문과과목을 a+ 맞아서 매꾼 결과입니다. 그러나 지금 2학기는 너무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노력이 부족하고 끈기가 없는 것인지, 적성이 미치는 영향인지 궁금합니다.

(토목과 전체의 분위기가 맞지도 않아서 주위 친한 친구들을 빼고는 선배들과 친하게 지내는데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누이가 위로 2명이 있기에 여성적 성향이 강하며 여자와 쉽게 어울립니다. 1학년 공동대표를 맡고 있지만 다른 간사와 비교적 잘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2. 많은 분들이 제가 선택한 과에서 저에게 맞게 발전하라고 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제가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3. 전과 혹은 편입 생각 중입니다. 끈기 없는 저의 도피성 선택일까요, 아니면 옳은 선택일까요??


4. 커뮤니케이션 능력, 봉사능력, 언어능력에 자신이 있습니다. 특히 컴플레인 처리능력은 제가 자신 있습니다. 이에 맞는 진로가 무엇이 있을까요??


5. 000공사 000 인천소장, 구청 국장과 같은 이미 인맥을 쌓여 있습니다. 혹여나 저에게 올 기회를 발로 차버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입니다. 제가 너무 이런 인맥에 의존하는 건가요?


6. 적성검사 결과를 파일로 첨부하여 보내드립니다. 혹시나 자세히 보이지 않으실 경우를 대비하여 아래와 같습니다.

높은 적성 : 간호 보건 사범 언어 아동 심리 복지 종교

낮은 적성 : 공대 예술 체육


선생님의 귀중한 시간을 빼았는 거 같아 마음이 불편합니다. 하지만, 저의 진로만큼은 흔들리지 않는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 저의 간절한 마음을 이렇게 컴퓨터 텍스트를 넘어 전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00월 23일 날 뵙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그날 인사 먼저 드리겠습니다. 언제나 존경하며 소중한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답변:

따뜻한 말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문의주신 내용에 답변을 바로 달아드리겠습니다.


1.학교수업이 너무 흥미가 없습니다. 그에 따라서 인지 전혀 애살이 생기지 않습니다. 1학기 성적 3.75 전부 문과과목을 a+ 맞아서 매꾼 결과입니다. 그러나 지금 2학기는 너무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노력이 부족하고 끈기가 없는 것인지, 적성이 미치는 영향인지 궁금합니다.

(토목과 전체의 분위기가 맞지도 않아서 주위 친한 친구들을 빼고는 선배들과 친하게 지내는데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누이가 위로 2명이 있기에 여성적 성향이 강하며 여자와 쉽게 어울립니다. 1학년 공동대표를 맡고 있지만 다른 간사와 비교적 잘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그토록 싫다면 전과하시길 권합니다. 전공이 맞지 않더라도 참아야할 때가 있는데요. 그렇지만 정말 안 맞는다고 생각되는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가 많고, 학년이 졸업반이라면 굳이 그렇게 되돌아갈 필요는 없겠지만 아직 어리고 학년도 낮으니 결단 내리기에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능을 다시 쳐서 들어가는 방법도 있을 텐데 이 부분은 이미 다소 늦어버린 감이 있지 않을까요. 전과나 편입을 권하고 싶습니다. 시간상으로 절약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부터 차분하게 준비해서 원하는 경영계열 학과로 지원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1년은 더 토목학과를 견뎌야 할 것인데요. 싫다고만 생각지 마시고, 너무 잘 하려고도 하지 마시고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배움을 구하세요. 오히려 참을성과 인내성을 배우고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배운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수능을 다시 볼 요량이라면 전력을 다해 후회 없는 도전을 하길 바랍니다.


2. 많은 분들이 제가 선택한 과에서 저에게 맞게 발전하라고 합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제가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물론 자신이 선택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굳이 꼭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이 있고, 잘 하는 일이 있다면 굳이 제한된 환경에서 살아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래를 펼치세요.


3. 전과 혹은 편입 생각 중입니다. 끈기 없는 저의 도피성 선택일까요, 아니면 옳은 선택일까요??


좀 더 좋은 대학으로 갈 수 있다면 편입에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설령 들어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래저래 편입을 위해 공부한 것들이 도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전과도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위한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피성격도 있기도 하지만 지금 당장의 결정이 꼭 결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결과가 말을 하게 될 것인데요. 앞으로의 행동이 도피성으로 만드느냐 도전의 과정으로 만든다고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선택 이후의 행동에 최선을 다하세요.


4. 커뮤니케이션 능력, 봉사능력, 언어능력에 자신이 있습니다. 특히 컴플레인 처리능력은 제가 자신 있습니다. 이에 맞는 진로가 무엇이 있을까요??


본인 스스로 찾아보세요. 진로 선택은 상당히 복잡한 과정과 상황아래 결정되기 때문에 지금 같이 짧은 상황이나 조건만으로는 어떤 직업이나 진로방향이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해야 될 일입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야겠죠.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정보를 습득하고 배우고, 행동하고 경험해야 되는데요. 그렇게 부닥치고 깨어지는 과정에서 자신의 일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청년들은 그것을 피하거나 귀찮아하거나 두려워만 합니다.  그러한 어리석음을 뛰어넘으시길 바랍니다.

 
컴플레인 처리능력이 좋다면 서비스 관련한 모든 직종뿐만 아니라 코칭, 컨설팅, 비즈니스 전반에 해당될 수 있는데요. 두세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봉사, 언어능력과 더불어 다른 경험이나 능력과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세요. 문제해결을 위해 완벽하게 몰입하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5. 000공사 000 인천소장, 구청 국장과 같은 이미 인맥을 쌓여 있습니다. 혹여나 저에게 올 기회를 발로 차버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입니다. 제가 너무 이런 인맥에 의존하는 건가요?


인맥이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인맥에 얽매이지 마세요. 어떠한 경우는 결국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겁니다. 어떤 사람에게도 기대지 마세요.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완벽하게 홀로 서세요.


6. 적성검사 결과를 파일로 첨부하여 보내드립니다. 혹시나 자세히 보이지 않으실 경우를 대비하여 아래와 같습니다.

높은 적성 : 간호 보건 사범 언어 아동 심리 복지 종교

낮은 적성 : 공대 예술 체육


적성검사 역시 말 그대로 적성입니다. 이 부분을 해석하자면 또 결과도 상세히 보고 해당 검사에 대한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요. 시간적 여력이 없어 그러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여러 가지 복잡한 부분이 있어서 뭐라고 딱히 이 짧은 공간에서 말하기 어렵네요.


적성과 관련한 다양한 검사도 보시고 진로탐색, 진로방향, 직업가치관, 흥미, 꿈, 자기탐색, 강점, 약점, 지식과 정보, 삶의 가치관, 경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택하세요. 그렇다고 너무 선택에만 매달리지 말고 행동으로 배우길 바랍니다. 선택에 신중을 기하긴 해야겠지만 선택에 지나치게 매달리는 것은 오히려 행동을 집중하게 만들지 않는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제 강의는 23일 오후1시 00회관 3층에서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 와서 궁금한 부분들은 더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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