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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지금이라도 연기자로 성공할 수 있을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3. 14.

안녕하세요^^ 25살 현재 회사원입니다.


이런저런 상담을 들어주시는 데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정말 좋은 일 하고 계신 거 같아서 멋지고 부럽단 생각만 듭니다..


지금 제 상황을 이야기 하자면, 현재 전문대 졸업 후 1년 10개월 정도 MCT가공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십자인대 파열로 3달 정도 재활하느라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큰 비전을 못 느끼고 마이클잭슨이 야구 하고 있는 듯한 느낌?


MBTI성격 유형검사에서 ISFP 성인군자형 이 나왔습니다. 어울리는 직업은 예술가 건강관리 서비스업 간호사 등등인데 성격설명을 읽어봤을 때 아 이건.. 98%정도 제 성격과 완전 동일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한테도 어울리는 직업이 있을 텐데.. 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진정 나의 길을 찾아가야 되는데...정말 정답인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추진력이 없어서 용기가 없어서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여러 생각을 하면서 문득 '아 내가 잘하는 게 뭔지 해보지 않으면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것저것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지금 드는 생각은 회사를 그만두고 동아방송 대학에 편입학을 해서 연기, 연극 쪽을 생각해볼까... 뭐 돈 모으고 있어서 창업을 목표로 할까...


별별 생각을 다합니다...사실 제 어렸을 적 교회에서 연극 했었을 때 아주 잘했던 기억이...있긴 합니다. 웃기죠,, 2년제 자동차학과 졸업해놓고 연기라,, 물론 저한테 아닐 수도 있습니다..고등학교도 전자과를 나와서 ㅠㅠ 생판 모르는 걸 새로 시작하는 거겠죠,,


그래도 젊은 청춘 이거저거 다 해보면서 엎어지고 코 깨지면서 실패 해봐야 진정 저를 찾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 하다가 글을 남기게 되었죠 ㅠㅠㅠㅠ이론적으로 생각은 많이 하는 거 같은데 실행이 너무 약합니다 ㅠㅠ뭔가 용기 있게 결단력 있게 추진력 있게 행동 할 수 있는 동기가 필요한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리고 제가 회사를 그만둬서 생판 모르는 연기를 배운다는 거 너무 계획 없이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무언가 해야 된다는 거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용^^;;;


답변:

꿈이 있다면 당연히 쫓아가야죠. 그런데 요즘 연기자는 과거와 달리 여러 가지 경로를 거쳐야 되는 경우가 많아 더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거죠. 결국 문제는 투자한 시간만큼 결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인데요. 그만큼 성공하는 케이스가 적기 때문에 리스크가 더 크지 않나 생각도 합니다.


‘그래도 그 중에서 누군가 성공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연기지망생 입장에서는 말할 것 같습니다. 이런 비유를 한다는 것이 마음 상할 수도 있지만 로또를 사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래도 누군가는 되잖아’라고 외치는 상황과 비슷한 거죠. 사실 로또 정도야 큰 문제가 아닐 수 있겠지만 이렇게 무턱대고 들이대는 긍정성은 나중에 큰 화로 되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잘못된 결과를 불러 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분명 연기자로서 어느 정도의 재능과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긍정적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이 봐주면 좋지만 일단 주변 사람들에게 부터라도 냉정하게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어보는 거죠. ‘내가 연기자로서 적합할 것 같은지, 재능이 있어 보이는지’ 냉정하게 평가해달라고 부탁하면 좋겠습니다. 만일 대다수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신중하게 포기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물론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재능이 있는지 보다 실무적인 전문가들로부터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3,4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연기자로서 공부하고 재능을 점검해보고 꿈을 향해 나아가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이때도 연기만 하기보다 다양한 직업을 연기한다고 생각하면서 경험해봐야겠죠.


만일 집안 형편이 어렵다면 연기를 배우면서 수익도 발생시켜야 합니다. 어느 배우는 일감이 없고 사람들이 부르지 않자 지하철에서 사전을 팔았다고 하더군요. 부끄러워하는 것이 연극을 한다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재미있게 연기를 하면서 팔았다고 하더군요. 그러한 열정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까지 했는데 연기자의 길이 아니라고 판단 든다면 깨끗하게 포기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연기자로 성공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더불어 꼭 엘리트 코스의 연기자가 아니어도 다양한 방법으로 연기자가 되는 길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실질적으로는 ‘내가 왜 연기자가 되려고 하는지, 거기에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내가 얻고 싶은 만족감을 다른 직업에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검토해봐야 합니다.


본인을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멋진 인생을 실제로 연기해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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