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철상 선생님,
선생님의 블로그의 글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제가 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상의 할.. 의견을 물어볼 분이 없어..이렇게 정철상 선생님의 블로그에 글을 남겨보네요.. 0000000@daum.net 답변메일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제가..고민하는 부분은..이직입니다..아직 입사8개월 차..새내기 입니다. 저를 욕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쓴 소리만 들었거든요. 감정이 많이 상하더군요...
뭐.. 서론은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 중견기업 외주업체 입사 → 중견기업 계약직 전환(1년 후 정직원 전환됨)
외주업체 입사시 세전 1900으로 입사하였으나, 중견기업 전환되면서 성과급 10% 때가서.. 1800정도 됨..(성과급은 변동가능성이 있어 줄 수도 늘 수도 있음)
상여금 100정도
문화생활비 조금 있음
앞으로 6년 후 승진 가능한데 그 전까지는 절대 연봉 변동 없음(6년 후 아마 2800정도 될 예정)
이직의 이유 :
적은 연봉
승진까지 너무 기간이 길다..
상대적 박탈감..동일 업무임에도 대졸 신입사원과 1000만원의 차이가 나는 상대적 박탈감
회사에 대한 불신.. 전환되면서.. 연봉에 대한 통보를 전환되면서 입사 후 알려주어서, 그만두지도 못하는 문제 발생. 오히려 연봉을 깎아버리는 문제로 인한 불신 상승
이 정도 입니다..
선생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참..직종은 IT쪽입니다.
제가 원하는 연봉은 세전 2500정도 이구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취업에 대해 아주 많은 면접을 본건 아니고. 3번 정도의 면접에 그냥 이렇게 들어오게 되었는데, 외주업체에서 기업 쪽으로 전환되면서 불신이.. 이직에 대한 결심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나름 열심히 어학공부도 하였고, 학교도 열심히 다녔는데...
회사에서 인정받지는 못하고...
학점 좋은 전문대보다.. 학점 낮은 대학교가 더 우대 받고..2년이나 더 일찍 승진되고. 어학을 열심히 공부했는데.. 같이 들어온 사람들은 어학의 수준은 거의 전무한 상태고. 제가 너무.. 이리저리 더 알아볼 껄 이라는 후회도 들고,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은 없어지고..회사에 대한 불신만 늘어나네요..도대체.. 무엇이 옳고 그른 걸까요..사회초년생은.. 그냥 무조건 참고 계속 다녀야하는 건가요...?..
음... 선생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자신의 직종이나 직무에 대한 언급이 너무 없어서 정확히 대답을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직종을 언급하면서 그냥 IT쪽이라고만 말하는 것은 죄송하지만 아마추어적인 답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다양한 분야의 IT직무들이 있는데요. 그 직무들에 따라서 요구하는 역량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정확히 밝혀야하지 않았을까요. 말하자면 프로다운 직업적 자세를 조금 더 갖춰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겠죠. 당장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죠. 그러나 일단 최소한 1년 정도의 경력을 채워서 경력직으로 새로운 직장을 찾아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자면 일하는 동안 맡은 분야의 직무 역량수준을 준전문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지금처럼 투덜거리며 있어봤자 스트레스만 받고 대우도 달라지지 않고 능력도 늘지 않습니다.
죄송하지만 일단 현재의 환경을 그대로 받아들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이런 열악한 환경을 벗어나기 위해서 내가 이곳에서 배워할 것은 무엇인가 진지하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정말 열심히 일해서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길 바랍니다.
굳이 타인과 견줄 필요도 없습니다. 내 역량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대접받게 됩니다. 하지만 대접받을 생각만하면 대접도 못받고 능력도 늘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또래들보다 연봉이 반토막도 안 되는 수준에서 10여년을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만일 비교만 하고 있었다면 결코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만일 학력 때문에 대접을 못 받는다는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면 학력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경력관리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학력을 커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격증이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죠. 물론 탁월한 성과를 내는 것도 멋진 일이죠.
저 하고 같이 일하던 2년제 출신의 웹프로그래머(리눅스)는 정말 열심히 일하면서 틈틈이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며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을 한 다음에는 사이버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그런 다음에 또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해서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습니다. 이후에는 기술사 시험까지 합격해서 지금은 IT기술 감리로 일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미래를 준비해야 가능한 일이지 불평만 늘어놓는다고 미래가 더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그러니 남과 비교하느라 애쓰지 마시고 내가 더 나아지기 위해서 지금 현재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학습하고 행동하며 도전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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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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