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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일이 적성에도 안 맞는데, 상사까지 피곤하네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6. 10.

따뜻한 카리스마님의 블로그를 통해 메일 주소를 확인하였습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고민 상담 메일을 보냅니다..


저는 3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사교육업체에서 일하고 있고.. 아직 결혼 전 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해야 될지 의문이 듭니다. 저와 적성이 너무 안 맞아서 일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자기 적성과 기호에 딱 맞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자기가 하는 일이 제일 힘들다고 느낄 것이구요. 하지만 어린아이 투정하는 것이 아닌, 진지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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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업무를 살펴보면 계획을 세우고 사람을 만나 설득해야 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되는 일입니다. 치밀하게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업무들이 저의 성격상 쉽지가 않습니다.


거기다 지금 제가 일하고 있는 직장의 경영이 적자를 걷고 있는데, 저의 이런 부정적인 태도로 인하여 고객관리가 잘 안되고, 적자로 이어지는 것만 같습니다.


열심히 미친듯이 일 해보고 나서 적성을 운운하라는 말들도 합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도 얼마나 열정을 갖고 도전해 봤냐고 자문해 봅니다. 노력도 안하고 투정만 하는 것 같아 제 자신에게 실망스럽지만... 도전의 의지가 쉽게 생기지가 않습니다. 현실을 피하는 데만 급급하게 됩니다.


저와 성격이 정반대인 팀장님도 압박을 가해 옵니다. 이런 식으로 일하면..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저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직장 상사 분에게도 죄송스럽구요. 저 대신에 능력이 좋은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일 하는 것이 지금 직장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버겁기만 합니다. 나이도 있고, 경력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구요. 많은 월급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편하게 일하려고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조금은 힘들어도 부담 없이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뿐입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직장에서 좀 더 노력을 해야 될지.. 과감히 나와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할지두요. 기타 여러 가지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고민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따뜻한 봄날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답변:


고민이 많으시겠군요. 그런데 지금 겪고 있는 문제는 직장인들이 겪을 수 있는 전형적인 문제입니다. 직무가 내 적성과 잘 맞지 않는 것 같고, 괴로운 상사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든 상황이 그렇죠. 게다가 나이는 자꾸 들어가고, 미래는 불투명하고...


사실 저도 그런 문제를 겪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요. 지나오면서 느낀 결과 적성이라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떤 한 개인과 어떤 한 직업을 딱 메칭시키는 그런 경우는 드물다는 겁니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과 딱 맞아떨어지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요. 사실 꿈꾸는 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상상과는 전혀 달라서 갈등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자면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일단 하나는 내가 어떤 일에 적성에 맞는지,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지, 내가 가진 재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 갖춰야 할 기술이나 능력은 무엇인지, 어떤 경험을 갖춰야 하는지 등을 준비해서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 방식입니다.


두 번째, 조직 내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기술, 경험, 능력,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겁니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고 현재 마주친 문제를 정면으로 뚫어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거죠. 적성이 다소 안 맞다 싶어도 맡은 업무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려고 노력해보는 거죠.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학습하고 습득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방식이죠. 대개 선천적으로 특정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사람들은 이 방식으로 대개 성장하기 마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금 현재로는 자기 탐색인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어떤 기업이 나를 필요로 하는지, 어떤 직무가 나에게 적합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압박을 가하는 팀장의 경우에는 부담스럽죠. 하지만 그런 상사가 밉다고 옮겨봐야 더 지독한 상사를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 상사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 이상을 해내려는 노력을 한 번 기울여보시길 바랍니다.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신다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일보다 조직의 이윤이 창출되지 않고 손실만 늘어나고 있을 때가 저는 더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럴수록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더 고민하게 되고,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개선해야 되는지, 어떻게 개선해야 되는지 등의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그 덕분에 오히려 더 큰 배움을 얻게 된 것 같았어요. 그러니 부디 지금의 문제를 피하지 말고 일단 전력을 다해서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렇게 1,2년 정도 전력을 다했는데도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30대의 커리어는 어느 연령대의 시기보다 중요한데요. 보다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이 때 깊이 있게 파고들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추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열악한 환경에 놓일 수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안일하고 나태했던 태도는 과감하게 버리고, 마음가짐을 좀 더 독하게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ㅋ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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