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민 상담 Q&A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고 싶다는 연인, 98% 거짓말!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3. 14.
안녕하세요. 

교수님 수업 들었던 학생인데요. 기억 하실지 모르겠네요......


근데 요즘 사는 게 힘이 들고 고민이 너무 많아서 정말 진지하게 상담 한번 받아보고 싶어서 이렇게 메일 보냅니다...


연락처를 몰라서 이렇게 메일 쓰네요....꼭 한번 상담 받아보고 싶습니다.... 만나서라면 더 좋겠지만... 안되면 글로라도 괜찮으니깐..꼭 연락주세요.


여자친구와 헤어진 지 지금 2주째가 됐네요ㅠㅠㅠ 참고로 저흰 cc였어여. 여자친구랑 엄청 많이 좋아하고 사귀는 동안 거의 안 만난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여자 친구가 자존심이 쎄서... 그것 때문에 싸우고 연락을 한 이틀정도 안했죠...그랬는데 여자친구가 연락도 없이 외박을 한 거예요. 걱정되잖아요... 솔직히 그래서 어디냐고 막 물어보고 그랬는데 핸드폰도 꺼져있고..알고 보니 친구네에서 잔거였지만..


그래서 그 다음날 만나서 홧김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절 붙잡을 줄 알았지만 펑펑 울더니 헤어진다고 하는 거예요....그래서 전 후회 되서 다시 붙잡았습니다. 홧김에 한 거라고.....근데 이미 결정한 거라고 니가 선택한 것이라고 말하더군요ㅠㅠ....


그래서 그럼 진짜 헤어지는 이유를 말해보라고 했습니다...그랬더니 요즘 들어서 자꾸 헤어지자고 하고 그래서 진짜 헤어지고 싶은 거니깐 헤어져 준다고 하더군요ㅠㅠㅠ...그래서 아니라고 끝까지 붙잡았습니다ㅠ...그랬더니 이미 선택한 거라고ㅠㅠ....그래서 집까지 따라가서 하루만 더 생각해보라고 얘기를 해봤는데...하루만 더 생각해보겠다는 거에요.


아 그래서 됐구나 생각하고 뽀뽀까지 하고 사랑한다고 까지 하고 나왔습니다...근데 다음날 안 되겠더라고 하더군요...정말 많이 생각한 거라고..근데 아직 좋아한데요... 사랑한데요... 근데 힘들까봐 무섭다네요...그래서 그날 하루 동안 계속 붙잡았습니다...근데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집에 데려다 준다고 버스를 탔습니다. 여자친구가 엄청 매정 하더군요ㅠㅠ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한다고...제가 이렇게 말했어여.."그럼 지금은 받아 드릴테니깐 정말 정말 외롭고 슬프고 내가 생각나면 다시 오라고 나는 니 옆에서 앞서 가지도 않고 뒤쳐지지도 않고 옆에서 꼭 기다릴테니깐..."


그랬더니 여자친구도 참았던 눈물을 흘리면서 정말이냐고 묻더라고요....그래서 "응 자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집 앞에 가면서도 계속 얘기하고 서로 다시 돌아오기로 약속도 하고 뽀뽀도 하고....약속했습니다...돌아오기로.... 서로 펑펑 울면서...


마지막으로 걔가 엘리베이터 타면서 저한테 정말정말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저보고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멋있다고 말해줬어여.... 그렇게 펑펑 우는 건 처음 봤고..... 아파트 밖까지 들렸으니.....


왜 사랑하는데 헤어지려고 할까요... 왜 힘들다고 도망칠까요....근데 또 헤어진 다음날 엄마랑 싸워서 울길래 안아주고 이마에 뽀뽀해줬더니 가만히 있네요... 안아주면 또 얼굴은 기대고 이건 뭔가요..? 정말 여자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꼭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정말로 진심으로


제가 화요일날 다시 사귀자고 붙잡아 봤지만... 안된다고 하네요... 아직 좋다는데...기다려주면 나야 고맙겠지만 이렇게 말하고 군대 간다고 거짓말하니깐 기다린다는 애가 무슨 군대냐고 하더니 밤에 다시 붙잡아 보려했지만 안된다고 지금 마법중이라 예민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만 상처받을 거라고 기다리지 말라고 하네요...다음날에는 갑자기 뽀뽀를 하길래 너 뭐했어? 이러니깐 나도 몰라 이러네요....


그리고 밤에 헷갈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이제 부터 진짜 친구라고 헷갈리게 안하겠다고 하네요....근데 전 진짜 자존심 다 버리고 붙잡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하는게 올바른 행동일까요.. 다른 여자는 더 이상 안 될 거 같아요....... 이 여자애가 너무 좋네요...꼭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사랑 문제라. 제 전공은 아닌 것 같습니다-_-;;; 저도 젊은 날 워낙 버림을 받아서-_-;;;, 이 조각같은 외모에도 불구하고ㅋㅋ 결국 연애를 잘 몰라서이겠죠-_-;;ㅎ


블로그에 보면 유명 연애 블로거들이 있는데 이 분들에게 여쭤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블로그 포스팅하면 그 분들이 조언 좀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일단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합니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그 여자 친구를 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 돌릴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매정하게 들리겠지만 잊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냐하면 다시 연인으로 돌아올 확률이 별로 높아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설령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왔다가 곧 다시 떠날 겁니다.


지나치게 제 주관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사랑한다면서 헤어진다는 말은 98%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여성분은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대다수의 이런 문제들은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쉽게 상처가 아물지는 않을 겁니다. 그냥 아프도록 놓아두세요. 아프니까, 사랑이죠. 사람들은 이런 아픔은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사실은 아픔만큼 성숙해진다는 것도 사실이랍니다. 사실은 그 아픔을 어떻게 견뎌나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죠. 하루 이틀 술을 먹으며, 일이주일 방황할 수는 있겠지만 우울한 상태가 서너 달 이상 넘어간다면 그것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삶의 행복을 스스로가 아니라 타인에게 맡긴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살아가면서 늘 주변 사람들이나 주변 상황에 자신의 행복을 맡겨버리는 어리석은 잘못을 계속해서 범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당장에 떠오르는 그녀에 대한 생각들을 잊어버리기가 쉽지는 않을 텐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의미 있는 목표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는 일, 가능하면 긍정적인 일이어야겠죠, 예를 들어 일(아르바이트를 포함한 직업적인 활동), 운동, 스포츠, 독서, 글쓰기 등의 몰입할 수 있는 활동, 그 중에서도 가치 있는 활동이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 상황이나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데요. 다시 사랑할 사람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죠. 여행을 떠난다든지 휴학을 한다든지 편입을 한다든지 인턴을 한다든지 이사를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환경을 바꿔보는 것이죠.


연애에서 겪었던 경험을 글로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소설로 만들 수도 있겠죠. 시가 될 수도 있겠죠. 젊은 날에 그렇게 많은 글을 써뒀는데 메모장을 잊어버리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둔 것을 모두 다 날려버려 너무 아쉽지만, 그렇게 감수성 많게 사랑을 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기에 또 다른 감수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이 필력(글 쓰는 능력이나 글의 힘)도 배우게 되었거든요. 그렇게 사랑을 통해 협상력, 설득력, 인내력, 문제해결능력 등의 비즈니스 능력까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부디 마음을 조금 더 넓게 가지고 내가 의미 있게 집중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셔서 그것을 실행해나가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연애 그 자체에 대한 조언들은 좀 더 세련된 연애 블로거들의 답변을 기다려보시길. 다음뷰(http://v.daum.net)에서 최정, 무한, HJ, 라이너스, 언알파 등의 연애 전문 블로거들을 검색해서 그들에게 상담요청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누군가 사랑하는 것은 만나는 것, 헤어지는 것, 아파하는 것, 이 모든 것이 다 행복이라고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 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 맺고 싶으시다면,  트위터 @careernote, 비즈니스 인맥은 클릭+^^, 자기경영 클럽 활동하고싶다면 클릭+^^, HanRSS 구독은 구독+^^, Daum뷰 구독자라면 구독^^, 고민 상담은 career@careernote.co.kr (무료,단 신상 비공개후 공개), 비공개 유료상담 희망하시면 클릭+, 제 프로필이 궁금하다면 클릭^^*
최근 도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YES24, 교보문고알라딘, 인터파크 독자서평보기: 클릭+  
2011년 출간예정작 1.가슴 뛰는 비전 : 3월 출간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5~6월 3. 심리학이 청춘에게 답하다 : 9~10월 출간예정 제2회 자기경영 페스티벌, “구본형의 변화경영 전략”:  행사신청+


* 추신: 저는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자고 말하는 연인의 이야기는 98%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깊은 사랑을 못해봐서 일까요? 그래서 2%는 남겨뒀습니다^^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문득 궁금해지는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