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000라고 합니다.
우연히 선생님의 블로그를 보고 깊은 깨달음을 얻은 청년입니다.
저는 지금 25살이고, 전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비서실에서 3년차 근무 중입니다. 요즘 학교생활, 공부에 대한 미련과 비전 때문에 편입을 하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선생님이 되어서 아이들이 꿈을 찾는 걸 도와주고 싶고, 같이 키워주는 것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가장 고민했었고,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교육과 비전 쪽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만두려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 오더라고요. 이런 고민을 올해 초부터 시작했는데 그만 둔다 둔다 하면서 말뿐이었던 것도 그런 이유였고요.
조금 순진한 생각으로, 정말 간절히 원하고, 실력이 있다면 아무리 경쟁률이 세다고 해도, 꿈이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실을 보면 자꾸 약해지게 됩니다.
선생님 저에게 힘을주세요!!^^///
다음 주 월요일에 팀장님께 퇴직의사를 밝히고 싶은데 저 잘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제 자리에서 만족하고 계속 다닐까요?
그리고 선생님 블로그를 보면서 커리어코치, 비전코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앞으로 이 쪽 방면으로 일을 하고 싶으면 어떻게 준비하고, 공부하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건강 유의하세요.
바쁘실 텐데 제 메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00 드림.
답변:
메일을 보고도 계속되는 강의 행군으로 회신을 드리지 못했는데요. 상담 메일을 보고 계속해서 마음이 쓰였습니다. 월요일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하셔서. 일을 끝내고 돌아온 후 다른 답변을 제치고 부리나케 답변을 작성해봅니다. 부디 출근하자마자 사표 쓰겠다는 결단은 잠시만 참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모로 경력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선생님이 되려면 교육대학교를 들어가는 방법이 있겠죠. 교육대를 졸업하지 않은 이상 일반 대학에서 교직을 이수하는 정규 코스의 과정을 밟아서 되는 경우가 있겠죠. 아니면 학원가의 선생님이나 개인 교습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겠죠. 물론 학위를 높여 대학생을 가르치는 대학 강사나 교수님이 되는 방법도 있겠죠. 경우에 따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를 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그 중에 선택하기 쉬운 편입을 말씀하셨는데요. 그렇다면 굳이 회사를 그만 둘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을 다니는 거죠. 물론 대학에도 어느 정도의 양해를 얻어서 직장일도 성실히 수행해야겠죠.
조직에 있는 동안 최대한 배워야하는데요. 그렇게 대학원까지 다니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그렇게 공부했고요. 제 밑에 있던 직원도 그렇게 박사과정까지 다녔습니다.
비서실 일을 충실히 하시다가 조직 내에서 교육이나 인사 부서로 이동을 해서 일을 해보고 싶다고 요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조직 내에서 성장하실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다른 회사로 이동하실 수도 있겠죠. 대기업에 계신 만큼 자신을 계발하는데 여러모로 유용한 부분이 있습니다. 몸담고 있는 동안 현재 조직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현재 학생들은 어떻게든 취업해보려고 난리들입니다. 그런데 있던 직장을 완전히 던져 버리고 대학으로 복귀하는 것은 다소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선생님이 될 준비를 하시길 권합니다. 요즘은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선생님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더불어서 꼭 정해진 국, 공립학교의 교사로 임용되지 않아도 선생님이 되는 길은 많이 열려 있습니다. ‘왜, 선생님이 되려고 하는지’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자신에게 물음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치나 강사가 되는 일도 그러한 경로 중에 하나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보고, 세미나를 많이 듣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써둔 글이지만 도움 되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커리어코치 협회에 가입하고, 코치 양성 교육과정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http://cafe.naver.com/careercoaching
서울과 지방에서 번갈아 교육이 있었는데요. 반응은 좋았습니다. 커리어코치 양성자 교육이 아직은 불규칙하게 있어서 카페를 통해서 과정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살고 계신 대구 쪽도 생각 중인데 일정은 아직 미정입니다. 현재는 12월에 광주지역에서 개설됩니다.
코칭의 기본은 셀프 코칭인데요. 현재 자신이 어떠한 선택에 따라 최적의 커리어를 관리해나가야 할지 충분히 고심한 후에 진로선택을 보다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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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중 도서 1.비전 개정판: 도서 제목 제안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원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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