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정치 이야기하면
신물이 나는 사람중 하나다.
언론에 잠시 몸담은 적은 있지만
솔직히 말해 정치에 정자도
모르는 일자무식인 사람이
바로 나다.
그런데 언론에 계시지도 않았던
우리 국민들 정치9단인 사람이
수두룩하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에디터님(shineh3662)]
하루 3,4시간씩 뉴스만 쳐다보는 정치9단의 국민
무슨 애국한답시고 하루에 3,4시간씩 뉴스만 쳐다보는 중년들이 많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화제거리는 정치이야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애국적인 마음에서 국가와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겠다.
그런데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TV에서 나오는 뉴스에 비평과 탄식만 가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다. 비평을 가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 각자가 해야 될 몫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진실을 말하기가 불편할 때가 있다
여하튼 애꾸눈 나라에 가면 두 눈 가진 사람이 병자 취급받는다. 그래서 때론 진실을 말하기가 불편할 때가 있다. 요즘 말하기가 참 조심스럽다. 이번 17대 대선 역시 노무현 정권이 벌인 자업자득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의 실정도 많다. 그러나 과연 역대 대통령중에서 그렇게 인기없고 욕먹을 대통령 수준일까라고 생각하면 조금 의문스럽다.
전국적으로 민심이 흉흉하니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도 참 조심스럽다. 심지어 지난 대선에 노무현을 찍은 자기 손을 자르고 싶다는 사람까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함부로 이야기하기가 심히 두렵기마저 하다. 사실 섬뜩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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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수 언론의 대통령당선자 헤드라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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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20일 -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반쪽자리 대통령.
노무현 득표 12,014,277명(48.9%)
2007년 12월 20일 - 과반수에 육박한 진정 국민 모두의 대통령.
이명박 득표 11,492,389명(48.7%)
너무나 편향적인 시각이 국민 분열을 초래해...
나는 조선,중앙,동아일보를 정기구독하다가 모조리 끊었다. 이들 신문에 너무 큰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 난 보수가 뭔지, 진보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모른다. 물론 언론은 정치권에 대한 가혹한 비평과 개선을 요구하는 민의를 선도적으로 담아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정권이 있는 동안 단지 한미FTA 결과만 좋았다고 칭찬을 한 것이외에 나머지는 쥐꼬리만한 귀퉁이의 생색내기 칭찬밖에 없었던 것이 나의 기억이다. 거의 대부분의 기사는 대문짝만한 노정권에 대한 비평기사로 가득했다.
철의 장막에 갇힌 듯한 언론사의 행태에 문제 있어...
그런데 정작 한미FTA협상을 잘했는가하면 조금은 아쉬운 점이 남는 협상이었다는 생각이다. 어쨌든 비평은 좋으나 수백여명의 기자와 수백여명의 논객이 있는 재벌형 신문사의 사람들이 무려 5년동안 편향되게 비평기사를 일삼는데는 다소 걱정스러움이 앞선다.
만일 그많은 조,중동의 기자들중에 노대통령의 공적을 치하하는 기자나 논객중에 한 사람도 없었을까 생각하면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만일
어떤 형태든 일방향의 시각은 문제
참고로 북한에서는 보수언론과는 완전히 딴판인 통제된 뉴스만이 보도된다. 99% 긍정적인 뉴스로만 도배된다고 한다. 감동이 넘치는 훈훈한 뉴스를 접하면서 현실의 어려움을 견디어 내야하겠다는 마음을 주는데 초점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일반 민초들은 거기에 감동한다. 그러나 북한의 지식인들은 이미 그것이 통제된 거짓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긍정성의 뉴스 역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더욱 악랄한 편집방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작 정부가 지향한 선택과 집중에 대한 문제는 함구
여하튼 노대통을 비판하려면 집권 기간 동안에 그가 실행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코드로서 비롯된 양극화 문제다. 이로 인해 보통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좋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정규직의 처우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오히려 정작 비판받아야 할 이 문제에 대해서 보수 기득권은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며 함구하고 있다.
옳고 그름에 대해서, 긍정과 부정에 대해서, 밝음과 어두움에 대해서, 진실과 거짓에 대해서 보다 공정하게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보다 개방적으로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사실 조,중,동의 역할은 한국 사회에서 지대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어느새 사회적 책무를 잃어버리고 편향된 시각으로 기사를 통제하는 오류를 범했다. 앞으로라도 다시 사회적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분법적인 구분에서 벗어나자
한 지방신문에서 작성한 칼럼이 눈에 들어와 가져왔다. 다만 일제청산이라는 측면에서의 진실 파헤치기에 부각한 점이 안타까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이런 긍정적 기사가 있다는 측면에서 한번 가져와 봤다. 사실 이 신문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나는 모른다. 그리고 그런 이분법적 구분이 우리에게 올바른 것인지, 그런 것을 구태여 뒤따를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스럽다.
정치에 정자도 모르는 인간이 괜한 짓거리나 하면서 씨부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일산의 따뜻한 카리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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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칼럼] 불편한 진실과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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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계층 정통성 친일청산 등 어두운 과거사 햇빛에 드러내
우스갯소리로 이명박 당선자 압승의 일등 공신은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한다. 사실 대선 결과가 알려지자마자 언론은 노대통령에 대한 '응징'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이번 대선은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호불호보다 노 대통령에 대한 증오가 선거 결과를 갈랐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권이 BBK 등을 통해 이 후보의 대통령으로서의 자질 공방에 아무리 불을 지펴 보려고 해도 국민들은 끄떡도 안 했다. 노 대통령을 응징할 수만 있다면 막대기를 꽂아 놓아도 뽑을 수 있다는 태도였다.
사람들이 왜 이토록 노무현을 증오하는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그가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것도 아니고, 천문학적인 돈을 해먹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김영삼처럼 나라 살림을 거덜낸 것도 아니다. 대선기간 동안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목청을 높였지만 우리 경제가 왕창 죽어버린 것은 아니다. 거시경제의 지표는 좋아졌다.
양극화와 부동산 실책을 든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실책이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공도 많았다. 정치 사회부문의 권위주의는 사라졌고 지난 5년 동안 국가의 기본과 기업체질을 튼튼히 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성장의 잠재력을 많이 축적시켜 놓았다. 과거보다는 대외 신인도가 많이 높아져 수출시장에서도 주식 시장에서도 그 결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돈 적게 드는 선거도 이뤘다.
그러니 단순히 실책만으로 정도를 넘어서는 증오를 설명하기는 무언가 부족하다. 노대통령에 대한 비난 이상의 증오, 살기마저 느껴지는 분노는 그가 우리 역사의 잊고 싶은 그 역린(逆鱗)을 끊임없이 들추면서 우리를 괴롭혀 온 데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노 대통령은 집권 5년 동안 보기 싫은 진실, 이른바 '불편한 진실'을 보도록 끊임없이 들추어 왔다.
그 문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친일 청산의 문제이고, 그것에 기생하고 있는 대한민국 지배계층의 정통성의 문제이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왜곡된 의식의 문제이다. 그것이 실타래처럼 얽혀서 이념 문제가 되고 남북 문제가 되어 우리의 발목을 꼼짝달싹 못하도록 만들어 왔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쉬쉬하는 침묵의 카르텔이었다.
노무현 집권으로 그 카르텔에 금이 가면서 목하 대한민국의 지배계층의 기원과 본성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었고 그 과정에 지배계층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감행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탄핵에서 다시 살아났지만 그때부터 노무현은 고립되었고, 여당조차도 더 이상 아군이 아니었다.
정동영의 실용주의는 바로 그 이탈의 신호탄이었다. 사실 여당이라 해도 아군인 척은 했지만 아군인 적은 없었다. 그들도 엄연한 지배계층이었고 침묵의 카르텔의 일원이었다. 대선에 패배하고 난 뒤 모두가 노무현 탓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태도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정·언·관의 융단 폭격 속에 민심의 이반도 함께 일어났다. 왕조 시대라면 이미 탄핵으로 반정(反正)이 완성된 것이다.
불편한 진실은 지배계층 만의 문제도 아니다. 사실 어느 누구도 우리의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노무현 자신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는 역사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다. 그 어두운 과거, 그 불편한 진실을 가능하면 대면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끊임없이 대면시키고 그래서 우리의 심기를 건드려 온 것 그것이 노무현 정부 5년의 일이었다. 그것을 없는 듯이 덮고 그 위에 무엇을 쌓아도 결국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것, 그것이 그의 신념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한두 번도 아니고 자꾸만 들추어내는 그 불편한 진실은 모두의 울화통을 터지게 했다.
이명박 정부의 출현은 불편한 진실을 이제 그만 덮자는 선택으로 보인다. 정치 경제 사회에서 실용을 앞세워 민생을 살리겠다는 이명박 당선자의 입장은 "이제 좀 조용히 살고 싶다. 입 좀 다물고 돈만 좀 벌게 해 주라"는 다수의 요구와 잘 부합한다.
어두운 진실을 밝은 햇빛 속에 드러내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노무현 정부 5년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지금은 모든 것이 퇴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단지 순탄한 대한민국호의 순항을 위해 호흡조절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는 세속적 정치가이면서 성직자나 학자들조차 감히 하지 못한 진실에 대한 열정과 도전으로 "임금님이 발가벗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었다. 역사는 그를 잊지 않을 것이다.
2007년 12월 28일, 김미선 국제신문 수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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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이라는 지방신문의 사설을 보고 사람들 앞에서 말못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넋두리를 읉조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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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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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꾸준하게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있는 듯 해서 놀랬습니다. 노무현 정권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옹호하고자하는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진실은 제대로 조명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서 다소 흥분된 마음으로 이 글을 적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순조로울 것 같았던 이명박 정권은 대선 전에 이미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상당수의 국민이 눈을 감아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정권이양이 다가오면서 대운하에 대한 찬반의견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단골화제꺼리가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모든 이유를 떠나서 저는 솔직히 두 분 모두를 좋아했고 존경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편가르기 형식의 상대 진영에 대한 무작위적인 비난은 자제해야되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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